고독한 심리 방에 입장하셨습니다 - 내면의 중심을 잡아주는 스무 가지 심리 수업
김앵두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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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어려움을 겪어본 본인이라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부쩍 심리 수업에 관한 책을 많이 찾아보고 읽게 된다.

이 번에 만난 책은 『고독한 심리 방에 입장하셨습니다』

자신이 너무 버겁고 힘들 때 사람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자신이 힘들다는 것을 발견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데까지도 어렵다.
그래서 외면하는 이들도 있고 자신을 탓하는 이들도 있고 타인에게 탓을 돌려 화를 내는 이들도 있고 다채롭다. 그 무엇도 해결 방법은 아니란 사실.
나 자신도 그러했고 다행히 적절한 도움을 받았고 잘 견디고 지나 지금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고독한 심리 방에 입장하셨습니다』에서는 그림으로 상태 표현이 잘 되어있어 이해하기 좋았다.

내가 되고 싶은 내가 있고 남에게 보였으면 하는 내가 있고 진짜 내가 있다.
과연 사람들은 이 세 가지를 구분할까.

✅첫 번째 파트 나를 돌아보는 방에서
나의 존재에 대해 먼저 알아본다.
✅두 번째 파트 관계를 돌아보는 방에서
여러 유형을 알아보고 의사소통에 관해 이야기한다.
✅세 번째 파트 삶으로 나아가는 방에서
문제에 당면했을 때 해결하는 방법들을 이야기한다.

모르는 것이 당연하고 어렵고 힘들어지는 것이 당연하다. 예전에는 이런 정신적 어려움을 그저 극복하라고만 했다.

정신적 측면에 대한 어려움과 중요성을 인지하게 되면서 심리학에 대한 접근을 할 수 있는 책들도 많아지고 있어 몹시 기쁘다.

『고독한 심리 방에 입장하셨습니다』 또한 독자가 받아들이기 쉬운 방법을 택했다.
귀여운 그림과 적절한 코멘트 그리고 풀어서 이야기해 주는 친절한 설명이 어우러져 어려운 심리학이 아닌 접근을 하고 있다.

김앵두 작가님의 인스타 웹툰으로 잘 정리되어 온 경험이어서 책의 내용도 깔끔하고 한눈에 봐도 그림과 글이 잘 어우러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는 모두에게 좋은 사람일 수 없다. 는 것!
부처님도 예수님도 모두 좋은 사람이지만 모두가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내가 모두에게 좋은 사람일 수는 당연히 없는 것인데 말이다.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공간이 있어 오호라!를 외쳤다.
스스로에게 어떠한 질문을 해서 상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모르는 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나 또한 그러했으니까.

직접 적어보고 내면에 있던 불투명한 그것이 글씨로 나오는 순간 이미 한 번 정리된다는 것은 굉장히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막연하던 것이 구체화되면서 실체를 맞닥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본인은 게으른 완벽주의자에게 던지는 질문과 해결하는 방법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중요도를 정하고 스스로에게 마감을 주는 방법을 시도해 보아야겠다

자신이 힘들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이들,
힘들다는 것을 알면서도 방법을 몰라 어찌할 바 모르는 이들
또는 나처럼 그런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데 적절한 방법을 찾고 있는 이들
모두에게 참으로 좋은 제시를 해 주고 있는 책이었다.

이러한 책이 널리 알려지고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리뷰어스클럽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정성껏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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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심리 방에 입장하셨습니다 - 내면의 중심을 잡아주는 스무 가지 심리 수업
김앵두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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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쉽게 이해하는 심리수업. 나를 알아가는 방법을귀여운 그림을 통해 알기 쉽게 안내해준다. 나를 점검하는 방법까지 있어 지인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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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한의원
배명은 지음 / 텍스티(TXTY)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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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속 핫팩처럼 서서히 번져오는 온기로 마음까지 따뜻해진 소설. 귀신과 사람 마음까지 치료하는 한의원에 들러보세요. 용기와 희망을 품고 책장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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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한의원
배명은 지음 / 텍스티(TXTY)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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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솜씨 좋기로 소문났지만 좋지 않은 사건을 일으키고 쫓겨난 김승범 한의사가 김정미와 택영을 데리고 승범 한의원을 개원한다.
길 하나를 두고 마주 보고 있는 수정 한약방과 승범 한의원
첫 만남부터 수월하지 않은 이들의 만남은 흥미롭게 전개되기 시작한다.
수정 한약방의 고수정, 승범 한의원의 김승범
'우화시'에 모인 이 둘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귀신을 보는 능력.
사람과 귀신이 함께 어우러져 삶의 아픔을 나누고 위로하며 한을 풀고 아픈 곳을 치료하는 수정 한약방과 승범한의원의 아름다운 조우라고나 할까.
이웃에 있을 법한 사람들의 묘사, 응당 그러한 일이 있을 것만 같은 상황들이 정겹고 친근했다. 그래서였을까.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어느새 흐르는 눈물을 닦고 있었다.
각자 자기 삶에 치여 주변을 둘러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세상의 따뜻함과 이웃의 온정을 일깨워주는 책. 등장인물에 몰입되어 마치 내가 그곳에 있는 듯한 착각까지 일으키게 만드는 흡입력.
오랜만에 가슴 따뜻해지는 소설을 만나 날선 꽃샘추위 바람이 마냥 차갑지만 않은 며칠이었다.

#수상한한의원 #배명은 #판타지 #소설 #텍스티 #리뷰어스클럽 #리뷰어스클럽서평단 #네이버독서카페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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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어사 2 - 각성
설민석.원더스 지음 / 단꿈아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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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어사 2』를 12월에 읽을 수 있게 해 준다던 약속을 지켜준 설민석 선생님 감사합니다.

요괴어사 2: 각성
저자  설민석,원더스
출판   단꿈아이

『요괴어사 2』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반갑게도 리뷰어스클럽에서 그 소식을 제일 먼저 접할 수 있었다.

설민석 선생님의 소설책이 출간된다는 소식에 몹시 기뻐하며 지난 23년 5월 21일 『요괴어사』 출간 기념 작가 특별 강연회에도 다녀왔었다.

김태훈 님이 사회자로 나와 진행을 해주셨고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던 시간이었다. 설민석 선생님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것까지 두말할 나위 없이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의 강연회를 경험했다.

그러니 요괴어사 2권을 읽는 것은 당연한 순서였던 것이다.

게다가 소설의 장르는 내가 그렇게도 좋아하는 판타지.

읽은 자의 소감으로 모험과 스릴 역사와 감동까지 있는 종합선물세트와도 같았다.

요괴어사는 완전한 허구가 아니라 선망하는 정조 임금의 이야기기에 더욱

친근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망자여도 백성은 백성이라며 망자천도를 꿈꾸는 임금, 정조라는 역사 기록에 근간하여 시작된 소설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손에서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이 숨 막히는 전개로 흠뻑 빠져들어 지낸 며칠이었다.

마치 내가 요괴어사대의 일원이라도 된 것 마냥 정의롭고 용감한 자가 되어서 말이다.

이렇게 요괴어사 세계관에서 허우적대다가 이제 겨우 읽은 내용을 정리해 보는 것이다.


등장인물부터 예사롭지 않다.

정조 죽은 백성까지도 두루 살펴야 한다는 어진 임금

성정을 펼친 임금이 직접 요괴어사대를 이끈다.

벼리 요괴가 된 아비를 천도하고 싶은 아이. 죽은 이를 보는 벼리

백원 사도세자의 청룡언월도를 다루게 된 뛰어난 무사

광탈 부모가 누군지도 모르고 남사당패에서 길러진 발 빠른 미소년.

개구지고 급한 성격에 사건 사고를 일으키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다.

무령 미래를 보는 눈을 가진 아이. 침착하게 금줄로 결계를 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해치 옳고 그름을 가르는 신수. 뿔을 잃고 의기소침해지지만 인간다움을 요괴어사대에 인간다움을 배워간다.




2권에서는 각 캐릭터의 숨겨진 이야기와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가 어우러져

소설의 흡입력은 굉장하다.

'불가사리' '인당수' 목차에서뿐만이 아니라 들어봄직한 내용들이 치밀하게 녹아들어 있다.

마침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던 중에 책을 읽고 있었는데 가슴이 먹먹할 정도의 이야기에 눈물이 주르륵 흘러 당황하기도 했다.

어설프게 엮어낸 감동이 아닌 캐릭터의 성장과 새로운 삶으로의 변화가 바로 나에게도 연관되는 동화되는 이야기였기에 그러했다.

캐릭터의 성장과 발돋움을 지켜보며 손에 땀을 쥐고 내 일처럼 응원하게 했다.





설민석 선생님의 역사에 대한 찰지는 설명은 소설에서도 몹시 잘 표현되어 있다.

그 당시의 생활이라던가 신분제로 인한 사회 분위기가 자연스레 소설의 내용에 포함되어 있다.

소소하게 씐 글과 첨부된 해설은 역사 공부를 하는 이들에게도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수단이 되어준다. 지식적인 측면으로 접근해서 익히고 외우면 어색한 역사적 작은 지식들이 소설 곳곳에 스며들어 있어서 매력적이다.

소설로 그려진 이야기들은 좀 더 입체적이고 분명하게 기억에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효과라고 여긴다.

역시 설민석 선생님의 역량이 아닐까 느끼는 부분이었다.

더욱 감탄할 만한 것은 어렵게 씌지 않은 내용이라는 것이었다.

분명 박진감 넘치고 흥미로운 장면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어린 독자들이 읽어도 좋을 만큼 불필요한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는 구조로 짜여 있었다.

색감도 분명하고 입체적인 장면 묘사들이 역시 판타지 소설 장르에 걸맞게 되어 있어 신나게 읽어 내려갔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어찌나 허탈하던지.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는데 책을 더 읽을 수 있는 장이 남아있지 않았다.

어찌나 뒷이야기가 궁금한지 책을 다 읽은 날 밤에 꿈에 책의 뒷이야기가 펼쳐질 만큼 말이다.

『요괴어사3권』은 언제 나오나요?

이렇게 애타게 해놓고 끝맺음을 해버리시다니. 오매불망

요괴어사 1권 작가 특별 강연회에 초중고생 할 것 없이 많은 이들이 참석했던 것을 기억하면 독자층이 폭넓은 책이다. 내가 읽어도 이렇게나 두근거리는데 당연한 거겠지만.

조선 정조 시대 배경의 한국 요괴 판타지 3권과 4권도 이미 몹시 기다려진다.


*리뷰어스클럽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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