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TV드라마보다도 만화가 좋다. 입체적인 실사화면보다도 평면 속에서 움직이는 비현실적인 용모의 인물들이 더욱 인상적이다(애니메이션도 3D보다는 2D가 좋다). 어려서는 어른들 눈치 보느라고 못 사보던 만화를 이제 마음대로 사본다. 하지만 기왕 사는 거, 고르고 골라서 명작(내 기준에 의해)만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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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 스타 스토리> 마니아에게 가장 큰 욕은 '나가노 마모루보다 일찍 죽을 놈'이란 거라지. 과연 죽기 전에 끝날 수 있을까. 워낙 늑장을 부리며 나오다 보니, 앞권에 나왔던 놈을 뒷권에서 다시 보면 엄청 달라진 그림체 때문에 알아볼 수가 없다. 으으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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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환상적인 히로인. 강하고, 아름답고, 날카롭고, 철저하고, 거기다 어떤 부분에서는 약간 둔하기까지 하다. 이런 걸 읽으며 즐거워하는 건 일종의 자기 컴플렉스에다가 대리만족 심리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이와 같은 인물을 창조해내는 게 가능한 세계라는 점이 만화의 매력이라는 건 부인할 수 없다. 그리고 나는 그 매력을 될 수 있는 한 순수하게 즐기고 싶다. |
 | 아름다운 남자 6
타카구치 사토스미 지음, 황윤주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1월
3,500원 → 3,150원(10%할인) / 마일리지 1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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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고구리순이라고도 하는 이 작가는 ** 분야에서 꽤나 이름높은 모양인데, 그런 건 나중에서야 알게 된 사실이고, 어째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제목이라 별 기대 않고 시작해서 그런지, 꽤나 재미있었다. 담백한 우정, 순수한 동경, 책임감, 심지어 변태적 집착에 이르기까지 M2를 바라보는(사랑하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은 다양하지만, M2 자신만은 그 어떤 것에도 휘둘리지 않은 채 무한히 자유롭고 무한히 아름답게만 보였다는 건 내 느낌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