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빨용병단 럭키 수수께끼 백과 운빨존많겜 운빨 백과 시리즈
운빨용병단 지음, 정수영 그림 / 서울문화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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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요즘 우리 아이가 푹 빠진 게임, 바로 운빨존많겜!입니다. 사실 아이는 게임을 좋아하지만 엄마 입장에선 게임만 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곤 해요. 그런데 믿고 보는 서울문화사에서 운빨용병단의 수수께끼 책이 나왔다니, 보기도 전에 신뢰감이 팍팍! 덕분에 저도 자연스럽게 호기심이 생기더라고요.



책을 꺼내자마자 익숙한 캐릭터가 눈에 들어온 아이는 표지만 보고도 바로 흥분 상태에 돌입했어요! 반면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엄마는 슬그머니 캐릭터부터 공부해보려 했지만아이는 이미 익숙한 캐릭터라고 그림만 봐도 낄낄 웃더라고요.

 


평소에도 수수께끼를 워낙 좋아하는 아이라서, 책을 펼치자마자 곧장 엄마, 수수께끼 대결하자!” 며 대결모드로 전환하더라고요. QR코드를 찍고 나오는 랜덤 페이지 뽑기기능으로 각자 문제를 뽑아 맞히는 게임이 시작됐습니다.

결과는요? 엄마의 완.. 였습니다 ^^;

아이랑 자주 수수께끼 놀이를 하지만, 이렇게 본격 대결 모드로 가니 저도 긴장했는지 평소보다 실력발휘를 못 했네요.


 

책 안에 수수께끼는 동물, 나라/도시, 자연, 재치, 음식, 사람이렇게 다양한 주제로 나뉘어 있어서, 아이가 흥미 있어 하는 분야를 골라 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마침 요즘 학교에서 세계에 대해서 배우는 중이라 그런지, 나라 파트에 특히 눈을 반짝이더라고요.



 

강아지가 딱 한 마리 있는 나라는?”

위를 보면서 안녕이라고 인사하는 도시는?”

 

이 두 문제부끄럽지만 저는 둘 다 못 맞췄고, 아이는 한참 고민하다가 정답을 맞히고는 꺄르르 웃음을 터뜨렸어요. 엄마가 틀려서 더 재미있었던 걸까요? 자기가 맞췄다고 한껏 신나서, 한동안 입꼬리가 내려오질 않더라고요. 급기야 정보 소환 찬스 좀 써봐~” 하며 엄마를 도와주겠다는 척 구박(?)까지!

하지만

 

꽃 가게 주인이 싫어하는 도시는?” 문제도 결국 못 맞혔습니다

 

오늘 저녁, 아이가 또 한 번 수수께끼 대결을 신청했어요

살짝 떨리네요

아이는 친구들과 대결도 하고 엄마를 이기기 위해 미리 공부하고 오겠다며 학교에 들고갔어요. ^^

오늘은 어떤 주제로 엄마를 골려주며 즐거워할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수수께끼로 이어지는 아이와의 유쾌한 소통, 참 고맙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책을 더 잘 활용해서 아이와 즐겁게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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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세탁소 1 : 못 말리는 첫 직원 사과 세탁소 1
박보영 지음, 심보영 그림 / 한빛에듀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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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_박보영

그림_심보영

출판_한빛에듀



사과세탁소의 사장님은 바로 레서판다 레오!

아이가 평소에 좋아하는 레서판다라서 그런지 표지에 나오는 판다 캐릭터 그림을 보고 처음부터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이야기도 너무 재미있었지만, 아이들 마음을 한 번에 사로잡는 귀여운 그림들도 아이가 이 책에 빠지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거 같아요.

 


처음 레오를 만났을 때는 무뚝뚝하고 까칠한 이미지가 먼저 떠올랐어요.

하지만 레오가 직접 만든 섬유유연제를 사용해 많은 단골손님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단순히 차가운 사장님은 아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양한 손님들의 취향을 섬세하게 챙기는 모습에서 이미 마음속 따뜻함이 느껴졌다고 할까요.

그 예상은 곧 맞아떨어졌어요.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하늘다람쥐 팡팡을 선뜻 내치지 못하고, 오히려 집으로 데려와 식구로 받아들이려는 모습을 보며 , 레오가 정말 다정한 마음을 가진 친구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처음엔 본인 일 외에는 별 관심 없어 보였지만, 동동산 주민이 되지 못한 팡팡을 위해 결국 세탁소 직원으로 고용하기로 결심한 모습을 보며, 그 듬직함과 따뜻함에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답니다.

 

거기서 끝이 아니에요.

귀여운 아기 반달곰 베니의 애착이불을 지켜주기 위해 레오는 반달산의 향기를 그대로 담은 섬유유연제를 정성껏 만들어내요.

상상만 해도 포근하고 다정한 향기 같지 않나요?

저도 그 반달산 냄새나는 애착이불의 향기를 한번 꼭 맡아보고 싶어졌어요.

 


사과를 위한 사과세탁소너무나 귀여운 애칭까지 걸고 세탁소 운영에 도움이 되고 싶은 팡팡이가 만든 전단지를 누군가 훼손하고 마는데..

누가 그랬는지 그 다음 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하네요.

설마이렇게 따뜻한 레오가, 정말 팡팡이의 전단지를 찢었을까요?

절대 믿고 싶지 않아요.

다음 시리즈가 나오기 전까지 아이와 함께 마음 졸이며 기다리게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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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괴물 책고래아이들 53
김경숙 지음, 한담희 그림 / 책고래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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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아홉 살이 될 때까지 충치 하나 없이 이를 잘 관리 해 온 아이지만, 요즘 들어 이가 조금 누렇게 변한 것 같다며 충치가 생길까 봐 걱정을 하던 참이었어요. 그런 와중에 <이빨 괴물> 이 책을 만나게 되었네요 ^^



 

이빨 요정 이야기는 어릴 때부터 자주 들어서, 아이는 정말 이빨 요정이 있다고 믿고 있어요. (아직도 어릴 때 빠진 자기 이는 이빨 요정이 가져갔다고 굳게 믿고 있답니다 ㅎㅎ) 그런데 그동안 알던 이빨 요정이 아닌 이빨 괴물이라니 정말 신선하고 참신하지 않나요? ^^


 

이야기 속에는 이빨 괴물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나 고르고 예쁘게 이가 자란 별난이’, 그리고 반대로 고른 이를 갖고 싶었지만 마치 저주를 받은 듯 삐뚤빼뚤 자라난 이 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받는 강한이가 등장해요. 이 두 친구가 함께 이빨 요정을 찾아 떠나는 모험 이야기가 펼쳐지죠.

 

두 아이 모두 서로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이빨 요정 티티를 찾아가지만, 마음처럼 쉽게 소원을 이룰 수가 없었어요. 아이의 소원은 들어줄 수 있지만, 이빨 괴물의 소원은 들어줄 수 없다는 요정의 말에 강한이는 자신의 소원을 기꺼이 양보하려 해요. 그 순간, 아이도 저도 가슴이 찡해졌답니다.

 

무엇보다 감동적이었던 건, 강한이가 이름처럼 정말 강한아이였다는 거에요. 티티를 위해 용기를 내어 아이들에게 이빨 요정 이야기를 전하겠다며, 모든 것을 되돌리려는 도전을 시작하죠.

 

친구를 생각하는 강한이의 따뜻한 마음, 자신의 소원보다 친구를 먼저 생각하는 모습이 정말 멋지게 느껴졌어요.

 

그 멋진 모습에 반한 우리 아이도 강한이가 전한 말,

이빨 요정은 이를 소중히 다루는 아이를 좋아해.”

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유난히 열심히 양치질을 하더라고요. ^^

 

헌 이가 빠지면 베개 밑에 넣고 새 이를 달라고 소원을 빌어.”

이 말은 아마도 우리 아이가 조금 더 자랄 때까지는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따뜻한 신념이 되어 줄 것 같아요.

책을 읽은 어젯밤, 아이는 요정님, 제 이에 충치가 생기지 않게 도와주세요.” 하고 귀엽게 기도하며 잠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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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의사 시건방 3 - 시작된 어둠의 대결 천재 의사 시건방 3
강효미 지음, 유영근 그림 / 머스트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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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리뷰의 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책을 읽을 때도 있지만, 가끔은 엄마, 나 오늘은 뭐 읽을까?” 하며 책을 골라달라고 할 때가 있어요. 그런데 이 책은 정말 포장을 뜯어 책상 위에 올려두기도 무섭게 나 오늘은 이거 읽을래!” 하며 낚아채 가더라고요. ^^ 조금 글밥이 있는 책이라 다 못 읽으면 내일 또 읽자라고 말해두었는데, 괜한 우려였는지 단숨에 다 읽어버리더라고요. ^^



 

등장인물도 많은 편이고, 전편에서 이어지는 내용이라 혹시 어려워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이것 역시 기우였던 것 같아요. 이야기가 재미있으면 아이는 그 어떤 어려움도 장애라고 느끼지 않는 것 같고, 오히려 이야기가 너무 빨리 끝나서 다음 권을 기다려야 하는 게 힘든 일처럼 느껴지나 봐요. ^^

 

이 책은 고래등 병원의 가장 실력 좋은 의사, 시건방이 주인공으로 등장해요. 시건방은 다른 사람을 공감하지 못하고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는 시건방진 성격 때문에 새우등 마을로 쫓겨오게 되죠. 그런데 이 새우등 마을이란 곳, 그냥 평범한 시골 마을이 아니라 초능력 노인들이 모여 사는 곳이랍니다!


 

이점네, 신바람, 고구마, 변신해, 남달라 등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노인들이 등장하는데요, 각자 염력이나 둔갑술 같은 특별한 능력을 하나씩 가지고 있어요. 등장인물이 많고 각자의 개성을 파악해야 이해가 쉬운 이야기인데도, 아이는 엄마가 한 번 더 설명해주지 않아도 단번에 이해하더라고요. 흥미로운 이야기 앞에서는 집중력과 이해력이 쑥쑥 자라는 것 같아요. 정말 신기해요.

 





틈만 나면 새우등 마을에서 도망치고 싶어 하는 시건방과그를 둘러싼 사건들이 너무 재미있고 흥미진진해서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사람 좋은 척 마을 노인들에게 접근해 마을을 차지하려는 음흉한 속셈을 가진 김고래 원장그를 전혀 경계하지 않는 노인들을 보며 아이가 얼마나 안타까워했는지 몰라요.

 


하지만그런 김고래 원장에게 맞서 싸우기 위해 초능력 노인들이 준비한 뺑뺑이 덫”! 마을 전체를 마치 사라진 것처럼 위장할 수 있는 덫이라니정말 기발하지 않나요?

이렇게 창의적이고 엉뚱한 상상력 가득한 설정들을 책을 통해 접하면아이가 스스로 많은 생각을 하고 사고의 폭도 넓혀가는 것 같아 정말 좋더라고요.

 


책을 읽는 내내 아이는 탄성도 지르고 크게 웃기도 하면서 바쁘게 책장을 넘기며 몰입하더라고요. ‘천재 의사 시건방!’ 정말 아이의 상상력에 불을 지펴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이 들어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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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고모
최해영 지음 / 하우어린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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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리뷰의 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얼마 전 읽었던 책에서 이런 문장이 나왔어요.

때로는 단호함이 가장 따뜻한 사랑의 언어입니다.”

<호랑이 고모>를 읽는 순간, 이 문장이 제일 먼저 떠오르더라고요.

밥 먹을 땐 조용히 밥만 먹어라.”

내일 일찍 일어나려면 일찍 자.”



훈육 없이 아이를 따뜻한 말로만 가르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우리 엄마들은 잘 알고 있죠.

온화하게 마음을 읽어주며 타이르기만 하다 보면, 아이가 엄마를 무서워하지 않고 점점 말을 듣지 않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요.

 


저는 평소에 필요한 훈육은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이 책 속 호랑이 고모의 마음이 너무나 공감되었어요.

예절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다면..

위험한 행동을 했을때 그냥 넘어간다면..

타인에게 피해를 줬을 때도 조용히 넘어가 버린다면

 

결국 우리 아이는 집이 아닌 바깥세상에서, 다른 누군가에게 혼이 날 수 밖에 없겠죠.

그래서 저는 아이가 사회에 나가기 전에 집에서 충분히 배우고 익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필요한 훈육을 하고 있어요.

호랑이 고모도 그런 마음 아니었을까요?

아이를 사랑하지 않아서 무섭게 군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만큼 사랑하기에, 아이가 조금 더 올바르게 자라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었겠지요.

 

아이가 어릴 때, 저도 일을 해야 해서 자주 시어머님 댁에 아이를 맡겼어요.

코로나가 한창이던 시절엔 한 달 정도 시댁에서 출퇴근하며 지냈는데

그때는 아직 독립하지 않았던 아이 고모가 어머님과 함께 아이를 많이 돌봐줬었죠.

이 책을 함께 읽던 아이가 문득 그 시절을 떠올렸는지,

우리 고모는 이렇게 무섭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나를 사랑해줬었어.”라고 말하더라고요.

그 말에 괜히 뭉클했어요.

어린 시절, 하루 종일 자신을 돌봐주던 고모의 모습이 아이에게 따뜻한 사랑의 기억으로 남아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엄마의 부재 속에서도 그런 따뜻한 손길이 아이 마음에 자리 잡았다는 사실에, 저 역시 깊이 위로받는 기분이었어요.

책을 다 읽고 난 뒤, 아이가 다음에 고모를 만날 때 이 책을 가지고 가서, 아이를 낳은 고모한테 꼭 보여주고 싶다고 하네요. ^^

그림책을 통해 가족에 대한 사랑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고, 표현하게 되어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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