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의사 시건방 3 - 시작된 어둠의 대결 천재 의사 시건방 3
강효미 지음, 유영근 그림 / 머스트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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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리뷰의 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책을 읽을 때도 있지만, 가끔은 엄마, 나 오늘은 뭐 읽을까?” 하며 책을 골라달라고 할 때가 있어요. 그런데 이 책은 정말 포장을 뜯어 책상 위에 올려두기도 무섭게 나 오늘은 이거 읽을래!” 하며 낚아채 가더라고요. ^^ 조금 글밥이 있는 책이라 다 못 읽으면 내일 또 읽자라고 말해두었는데, 괜한 우려였는지 단숨에 다 읽어버리더라고요. ^^



 

등장인물도 많은 편이고, 전편에서 이어지는 내용이라 혹시 어려워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이것 역시 기우였던 것 같아요. 이야기가 재미있으면 아이는 그 어떤 어려움도 장애라고 느끼지 않는 것 같고, 오히려 이야기가 너무 빨리 끝나서 다음 권을 기다려야 하는 게 힘든 일처럼 느껴지나 봐요. ^^

 

이 책은 고래등 병원의 가장 실력 좋은 의사, 시건방이 주인공으로 등장해요. 시건방은 다른 사람을 공감하지 못하고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는 시건방진 성격 때문에 새우등 마을로 쫓겨오게 되죠. 그런데 이 새우등 마을이란 곳, 그냥 평범한 시골 마을이 아니라 초능력 노인들이 모여 사는 곳이랍니다!


 

이점네, 신바람, 고구마, 변신해, 남달라 등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노인들이 등장하는데요, 각자 염력이나 둔갑술 같은 특별한 능력을 하나씩 가지고 있어요. 등장인물이 많고 각자의 개성을 파악해야 이해가 쉬운 이야기인데도, 아이는 엄마가 한 번 더 설명해주지 않아도 단번에 이해하더라고요. 흥미로운 이야기 앞에서는 집중력과 이해력이 쑥쑥 자라는 것 같아요. 정말 신기해요.

 





틈만 나면 새우등 마을에서 도망치고 싶어 하는 시건방과그를 둘러싼 사건들이 너무 재미있고 흥미진진해서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사람 좋은 척 마을 노인들에게 접근해 마을을 차지하려는 음흉한 속셈을 가진 김고래 원장그를 전혀 경계하지 않는 노인들을 보며 아이가 얼마나 안타까워했는지 몰라요.

 


하지만그런 김고래 원장에게 맞서 싸우기 위해 초능력 노인들이 준비한 뺑뺑이 덫”! 마을 전체를 마치 사라진 것처럼 위장할 수 있는 덫이라니정말 기발하지 않나요?

이렇게 창의적이고 엉뚱한 상상력 가득한 설정들을 책을 통해 접하면아이가 스스로 많은 생각을 하고 사고의 폭도 넓혀가는 것 같아 정말 좋더라고요.

 


책을 읽는 내내 아이는 탄성도 지르고 크게 웃기도 하면서 바쁘게 책장을 넘기며 몰입하더라고요. ‘천재 의사 시건방!’ 정말 아이의 상상력에 불을 지펴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이 들어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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