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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판다 편의점 2 - 기억을 지워 주는 싹싹 물티슈 ㅣ 다판다 편의점 2
강효미 지음, 밤코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6월
평점 :
[이 리뷰는 리뷰의 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없는게 없지만 아무나 살 수 없는 다판다 편의점!
마시면 입에서 구름이 퐁퐁 샘솟는 ‘뭉게뭉게 우유’,
면이 익는 3분동안 시간이 멈추는 ‘3분 멈춰 컵라면’,
내일의 사건, 사고를 미리 알려주는 ‘신통방통 신문’,
그리고 쓰기만 하면 비가 뚝 그치는 ‘비시러 우산’까지!

신기하고 엉뚱한 물건들로 가득한 다판다 편의점에 이번엔 어떤 손님이 찾아와 어떤 물건을 찾았을까요?
엄마인 저는 내일의 사건, 사고를 알려주는 신통방통 신문이 참 탐났는데,
아이는 쓰기만 하면 비를 멈추게 한다는 ‘비시러 우산’이 가장 갖고 싶다고 말하더라고요 ^^
오늘같이 하루종일 비가 오는 날에는 정말 필요한 물건일거 같긴하네요 ^^
이렇게 신기한 물건만큼이나 특이한 사장님이 있는데요, 바로 게으르고 느린 판다 두둥입니다!
두둥 사장님은 본인 마음대로 문을 열고, 마음대로 문을 닫기 때문에,
언제 마지막으로 문을 열었는지도 기억나지 않을 정도죠.
그런 다판다 편의점이 오랜만에 사장님 마음대로 문을 열었어요!

이번에 편의점을 찾은 손님은 귀여운 꼬마 손님 동지!
동지는 학교에 오는 길에 그만 새똥을 맞고 말았는데요,
귀여운 꼬마손님은 마법의 문장의 효과를 아는지 모르는지 알 수 없지만
”사장님 마음대로!“ 라는 마법의 문장을 말해서 우리 두둥을 드디어 움직이게 해줬어요.
두둥이 추천한 물건은 싹싹 물티슈!
그런데 단순히 얼룩만 지우는 물티슈라면 다판다 편의점에서 팔 리 없겠죠?
다판다 편의점을 잘 아는 아이들은 이 물티슈에도 분명 특별한 능력이 있을 거란 걸 눈치챌 수 있을 거예요.
문제는 이 싹싹 물티슈가 생각지도 못한 부작용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에요.
좋은 데에만 쓴다면 멋진 물건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큰일이 날 수도 있죠.
그래서 올바르게 써야 하는데 동지는 규칙을 지키지 못했어요.
하지만 동지의 걱정도 잠시 우리의 두둥이 위험에 처하는거 같은데 과연 다음 편에서도 두둥을 만날 수 있을까요?

아이는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며 ”안돼!“라고 안타까워했어요.
다판다 편의점 어딘가에 두둥을 구할 수 있는 기발한 물건이 있을 거라며 발을 동동 구르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며,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을 넘어 아이가 얼마나 많은 상상과 생각의 여행을 했는지를 느낄 수 있었어요.
아이들이 한 번쯤은 꿈꿔봤을 법한 물건들과 기발한 상상을 통해
아이의 상상력이 한층 더 자라나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뭐든지 다 파는 다판다 편의점, 그리고 게으르지만 사랑스러운 두둥!
이번 여름방학, 아이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해서
아이와 함께 한 번쯤 이책을 꼭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