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먹는 건강 - eye 건강해 eye 행복해
임상진.차민욱 지음 / 북스고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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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부터 썼던 안경ㅜㅜ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교때까지 콘택트렌즈를 매일 끼기 시작하고, 직장에서는 콘택트렌즈를 장시간 그리고 장기간 껴서 안구건조증으로 고생해서 시력수술인 라식이나 라섹을 고민했었다. 수술 부작용도 생각보다 많아 두려워, 현재는 왠만해서는 안경을 끼고 다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간 침침하고 사물이 잘 안보여 안경렌즈를 바꾸러 갔지만 시력교정이 되지 않는 것 같아 병원에 갔더니 청천병력같은 말을 듣게 되었다. 백내장이라니.. 요즘은 뭐 의료기술이 발달해 수술하면 된다지만 아직 급하게 수술은 하지 않아도 된다해서 계속 바뀌는 시력에 안경렌즈를 수시로 바꾸고 있다. 사실 나는 백내장초기라고 하면 다들 의아한 아직은 젊은 나이이다. 병원에서는 불규칙한 어떤 습관이나,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한 환경 그리고 컴퓨터나 핸드폰의 오랜사용이 문제일거라고 했다. 그리고 의사선생님은 요즘은 20,30십대에도 많이 온다고 하셨다. 사실 그렇게 매일 아침 화장을 공들여 하고 저녁에는 마스크팩을 15분씩하며 피부는 그렇게 가꾸었는데 내 얼굴을 정확히 보여주고 아름다운 자연을 깨끗하게 보여주는 눈에는 신경을 전혀 못쓴 것에 대해 무척 후회가 됐다. 그 이후 아침마다 일어나면 전등을 안키고, 티비도 안켜고, 핸드폰 확인도 안하고 제일 먼저 한 게 창문 밖 풍경을 멀리 쳐다보는 것이었다. 그 다음엔 위아래좌우 눈운동. 눈을 지긋이 감고 눈주위에 자극을 주는 안마를 했다. 그리고 눈에 좋다는 티비광고에 나오는 눈에 좋은 비타민을 챙켜먹었다. 하지만 이것도 작심삼일ㅜㅜ 매일 하던 게 일주일에 한두번이 되고, 한달에 한두번이 되었다. 내 눈상태에 충격적이던 나는 어느새 내 눈상태를 받아들이고 그냥 그렇게 살아가고 있었다.ㅜㅜ 그러던 중 이 책을 발견!
다시 내 눈을 위해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내눈이 좋아진다면 책 값정도는 어쩌면 정말 작은 투자에 불과할 것이다. 정말 내눈이 행복해졌으면 더이상 나빠지지 않았으면 아니, 더이상 빨리만 안나빠졌으면 하고 바라며 읽었다.
책이 두 권으로 나뉘는데 한 권은 기본 눈의 구조와 우리가 아는 근시, 난시, 원시에 대한 설명과 다양한 노인성 질환, 시력교정술과 일상생활의 눈질환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리고 눈에 관한 잘못된 상식! 이 부분을 재미있게 읽었다. 안과 전문의는 라식 수술을 받지 않는다. 정말 이건 많이 들은 말ㅋ 안과의사는 안경을 끼고 라식수술을 한다나 뭐라나ㅎ 글쓴이는 20년전에 안과전문의 중 최초로 라식 수술을 받은 것으러 유명해졌다는 답은 모두 짐작이 갈 것이다. 그리고 렌즈 착용자는 렌즈를 끼고 자면 렌즈가 뒤로 넘어간다는 무서운 말도 들어봤을 것이다. 사실 나는 그 말을 이 책을 보기 전까지도 믿었다ㅎㅎ 아직 내눈에 있던 렌즈가 없어진 적은 없었으니 아마 렌즈가 뒤로 넘어간다는 말의 무서움때문에 렌즈를 끼고 잠이 들지 않으려고 노력해서 그랬던 것 같다. 사실 현실적으로 렌즈가 뒤로 넘어가는 같은 안구뒤에 연결되어있는 결막낭이란 게 있어 절대 뒤로 연결될 수 없는 구조라고 한다. 그래도 절대 렌즈를 끼고 자지 말 것을 당부한다.
두번째권은 건강한 눈을 위한 30일 트레이닝과 한식연구가가 소개하는 눈에 좋은 요리 50가지에 관한 내용이 실려있었다. 두번째권은 항상 거실에 놓고 실천할 생각이다^^ 선을 따라 눈을 굴리거나 매직아이, 눈 가위바이보로 눈피로풀기, 사진으로 눈풀기등이 기재되어 있다. 거실이나 방에도 눈이 편안한 색상이나 눈에 좋은 그림이나 사진을 걸어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현재 내가 그나마 지키며 먹는 것은 블루베리. 그리고 가끔 먹는 것은 아로니아다. 쓴맛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또다른 보라색인 가지와 포도도 눈에 좋다고 한다. 카시스라는 것도 있는데 어떻게 생겼는지 어디서 구해야 할지는 설명이 없어 검색으로 찾아봐야겠다. 영양제는 티비에서 광고해서 다들 아는 바로 루테인영양제를 먹는다. 오메가3도 물론. 그외 아스타잔틴이 최근 각광받는 항산화물질이라고 하는데 연어와 새우, 게에 많다고 한다. 효과적인 용량을 복용하기 위해서는 건강보조제로 섭취해야한다고 한다. 이외에도 많이 필요한 다른 비타민들~
눈에 좋은 식재료에는 그 유명한 노니가 있다. 노니는 물에 타먹어봤으나 사실 내입에는 한모금조차 마시기가 힘들었다ㅜㅜ 양파, 달걀노른자, 비트, 들깨, 옥수수, 고구마, 감자, 토마토, 당근, 케일, 브로콜리, 오이, 시금치, 양배추 등등 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라 다행이다^^ 특히 요즘에 들깨가루를 한스푼씩 먹었는데 눈이 도움이 된다니 기쁘다.
눈에 좋은 건강한요리 부분에서는 브로콜리두부샐러드가 간편하게 보여 만들어먹어보려고 한다^^ 고구마 부끄미란 건 처음 알았는데 쉽고 간식으로도 제격인 것 같다. 유자소스를 곁들인 인삼찹쌀튀김은 입맛을 돋구을 것 같다. 그리고 사과와 홍두깨살로 만든 소고기 편채가 주말런치로 하면 참 예뻐보일 것 같다. 눈건강도 챙기고 근사한 런치도 즐기고. 요즘 감귤이 철이라 집에 박스로 배달된 감귤로 여기 소개된 빨강귤청과를 만들어봐야겠다.
바쁜 일상에 이 모든 걸 매번 다 챙길 수 없겠지만 책에 나온 트레이닝과 요리는 꼭 한번씩 해보리라 마음먹었다. 백세까지 살 수 있는 세상인데 눈이 안보인다면 정말 얼마나 불편할까. 여러나라를 여행하며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못본다면 정말 슬플 것 같다ㅜㅜ 소중한 눈을 위해 하루 약간의 시간을 투자해 꼭 눈을 행복하게 해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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