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에게 시간 주기 - 내 삶의 터닝포인트를 찾아 떠난, 나를 만나는 휴식 여행
안길수 지음 / M&K(엠앤케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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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한눈에 반하여.. 그리고 뭔가 지식을 얻어야겠다하는 욕심없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서..

참으로 좋은 느낌으로 읽어보게 되었어요^^

정말 20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정말 너무 바쁘게 지내왔던 것 같아요.

한번도 가만히 서서 뒤를 돌아보지 않고 말이죠.. 

회사를 위해서는 정말 많은 일을 밤늦게까지 했던 것 같은데..

과연 나를 위해서는 그 몇 년 동안 무엇을 했었나 싶더라고요.. 최근의 내 맘과 같은 비슷한 것이 이 책에 숨겨져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저자가 여행의 일정과 그 순간순간 느낀 것을 아주 잘 편안하게 표현해 놓았는데요^^

중간중간 정말 좋은 말들과 힐링되는 글귀들의 저의 눈을 사로 잡았어요~

 




사람은 꿈꿀 때 가장 아름다운 존재가 된다.

과거와 미래가 섞어지는 꿈속에서

인간은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찾는다.

삶과 바꿀 수 있는 무한의 열쇠이다.



책 중간중간에 저자가 만났던 풍경.. 먹을거리..사람들..에 관한 게 참 많이 있어요.^^

굳이 우리가 여행가면 사진찍고 뭔가 남길 생각을 하듯이 그런게 아니라..

정말 욕심없이 힘없이 아무생각없이? 그냥 본질적인 느낌으로 있는 그대로 자신을 마음과 그 마음이 보고 있는 것을 솔찍히 털어놓고 있어요.. 

그래서 읽는 나도 그냥 아침에 일어나 부시시한 얼굴로 식빵 한조각 물어먹듯이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아무 부담감없이 계속 읽어내려갈 수 있었답니다^^




저는 정말 멋진 글귀를 발견하고는 소름이 찍~ 돋았어요.

이 잔잔한 책에서 강한 에너지를 느꼈다고 해야할까요?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순을 쉬며 이야기 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선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책을 읽는 내내 저자를 어떤 한 곳을 혼자 가봄으로서 자신에게 여유와 생각할 시간을..

말그대로 시간에게 시간을 주어 자신을 찾았지만 아직 그럴 용기를 못가진 저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그 읽는 시간이 저 자신에게 시간을 주고 혖재의 나자신의 자리를을 되돌아 보게 되었어요.

비록 저자처럼은 아닐지라도 조금이라도 저만의 휴식을 얻은 기분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자가 일상으로 복귀하며 마지막에 말한 것처럼 "카미노는 스페인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지금 내가 서있는 이 곳이 바로 카미노였다..." 

내가 있는 이곳도 내가 그토록 원하던 그곳임을 다시 깨닫고.. 원점이지만 원점이 아님을 이 책을 통해 느끼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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