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기 인간관계론 (반양장)
데일 카네기 지음, 최염순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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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아이사이 책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부모와 아이사이, 부부사이, 연인사이, 상사와 아랫사람 사이, 모든 인간관계의 본질은 늘 똑같은 것 같다. -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 샌다던가...가화만사성이라던가.......뭐 이런 말들도 다 그런 맥락에서 나온 듯 하다. 가까이 두고 잊을만하면 도로 반복해서 읽어주면서 새겨야 할 책이란 생각이 든다. 진심어린 칭찬의 중요성, 그것과 아첨과의 차이점에 대해서 시작해서 비난이 얼마나 인간관계에 일의 진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지를 다양한 사례와 쉬운 설명으로 쏙쏙 알기쉽게 들려준다. 앤드류 카네기의 묘비명이 인상적이었다. 뭐 자기보다 더 훌륭한 사람들을 주변에 있게 한 사람이었다나...... 그런데 이 책을 매우 인상적으로 읽고나서 사람을 알면 쉬어지는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애니어그램 기반의 교육을 들으러가니 성향 파악을 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았다. 자기 의사 표현, 특히 싫은 것, 거절...에 대한 것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늘 고민스럽다. 그냥 무시하고 잊어도 되는거라면 잊고 넘어가는게 좋을 것도 같고. 올한해는 본의아니게 멘토로 지정된 것도 아니면서 일하면서 쥬니어들을 데리고 있을 기회가 많았었는데 그 전에 이 책을 봤더라면 좀더 좋은 선배가 되었을텐데..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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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이 언니 - 개정판
공지영 지음 / 오픈하우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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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모전임이 재미있다고 해서 읽었는데 다른 책들처럼 역시나 사실적이고 재미가 있다. 
한편으로는 동정심이 느껴지는 사람도 늘 등장하는 것 같고

이 책은 다른책보다 조금 더 잔잔하고 좀 짧은 감이 있었던 듯 하다. 한 30페이지정도.....뒷이야기가 더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한 아쉬움이 남는다.

드라마로 나오면 대체로 구질구질한 시대의 이야기이다.  70년대?
작가의 어린시절...
우리 어린시절에도 일하는 언니가 집에 있었다는 사람들도 더러 있던데 요즘은 그러고 보니 일하는분들 나이가 많아졌구나 싶다.
외국사람들도 많아졌고. 그 시절보다는 힘들게 사는 젊은이들이 거의 없어진 좋은 세상이 되었나보다. 

봉순이언니처럼 순박하고 착하고 불쌍한 사람도 점점 없어지고 주인공 엄마 같은 깍쟁이 아줌마들만 많아지는 것 같다.

근데 왜 느낌표에서 추천하는 학생들이 읽어야 하는 책인지는 잘 모르겠다. ^^
드라마 같고 살짝 아줌마 취향스러운데... ㅎㅎ (아줌마까지는 아니어도 여성 취향이라고...)

엄마한테도 드렸더니 다른책들과 달리 금새 잘 읽으신다. 그런 책이다.  나보다 어린 20대전임이 잼있다 추천하고 아이 엄마인 나도 잔잔하게 읽을만했고 아이 할머니도 좋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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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 - 웃기는 의사 히르슈하우젠의 도파민처럼 짜릿한 행복 처방전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 지음, 박규호 옮김 / 은행나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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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사람은 늘 딱딱하고 합리적이고 재미라곤 모른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쓴 정신과의사겸 코미디언이라는 분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너무 너무 유쾌하신 분!!

실제로는 어느정도 행복한 사람만이 행복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갖고 행복할 방법도 찾고, 이런 책도 읽는 아이러니라면서.....아마도 행복한 사람일것이라고 해줘서 좋다.

스위치에 나오는 코끼리와 기수 이야기도 나오고 참 다양한 이야기들이 책속에 책들처럼 나온다. 행복에 관한 짧은 생각들이 주욱.........정신이 하나도 없다.  속사포같은 느낌으로 실컷 행복이란 이런 것이라고 떠들다가...아님 말고! 이런식으로 끝낸다. 참 쿨~하다.

두서없고 산만하고 여기저기서 들은 이야기들 느낀 이야기들 쏟아져나오는 생각들에 대해서 지루하지 않게 늘어 놓아서 딱 내 스타일이었다. 파랑하늘색 배경이 돋보이는 펭귄 표지도 맘에 들고.

행복의 정복이 너무 오래전에 쓰여져서 거리감이 느껴진데 비해 요즘 책 스럽다...싶기도 하고 블로그에 적어 놓은 이야기들을 펼쳐 놓은 느낌도 나고...
사이사이에 있는 행복이 별거냐면서 남들이 적어놓은..나는 이런 때 행복하다도 재미가 쏠쏠했다.  행복이란 정말로 사소한데 늘 같이 있는 듯....  느끼는 사람 아는 사람 보는 사람은 볼 수 있고 가까이 있어도 모르고 넘어가면 그냥 땡이고..

과감하게 동생한테 빌려줬다. - 그러니까..꼭 반납하라는 이야기다.

근래들어 사는 책들은 잊을만하면 자꾸자꾸 읽어주고 싶은 책들이 많은데...그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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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07
레오 리오니 글 그림,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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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릴 때 보던 이솝우화들과는 요즘 이야기는 참 많이 다른 것 같다.  들판에서 뙤약볕에서 일하는 것만이 모든 것이 아니고 사색하고 충분한 감성을 누리는 것도 중요하는 것을 알려준다.  

프레드릭은 친구들이 일할 때 혼자서 일하지 않고 가만히 생각하고 색깔을 모으고 이야기를 모으고 하는 괴짜 꼬마쥐다.  친구들이 왜 일안해? 라고 물어보면 지금 색깔을 모으는 중이야....이런다.  하지만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추운 겨울. 먹을 것도 다 떨어지고 할 이야기도 다 떨어졌을 때 다른 쥐들은 프레드릭을 떠올리고 프레드릭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색깔이 보이는 이야기들..몸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들.... 

먹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고 배가 고파도 다른 것들을 "생각"할 수 있고 상상력이 있기 때문에 또 다른 희망과 살아갈 힘이 생긴다는 것을 알려주는 인생의 또다른 의미를 일깨워주는 좋은 책 같다.   

이런 이유들로 난 좋아했는데 아들은 싫어하지 않는 정도다.  어쨌거나 네버랜드의 칼데콧 수상작 10권 중에 하나였는데 역시 돌지나고 얼마 안되어서부터 종종 읽어줘도 그럭저럭 잘 듣던 책.  먼저 읽어달라고 들고오진 않은 것 같지만...갖고오면 싫다고도 안한듯. ㅋ -> 아이의 별점..ㅎㅎ 일곱마리 눈먼 생쥐 같은 경우는 가끔 읽어달라고 들고오기도 했었다.  글자수가 적어서 그런가.... 

프레드릭, 넌 시인이야~ 하면 나도 알아..하면서 얼굴이 발그레해지는 생쥐가 참 귀엽다.  어른이 되어서 보면 쥐라는 것은 영 정이 가지 않는 동물인데 아이들의 그림책 속에선 자주 의인화 되는 듯 하다.  하긴 호랑이 그림에 호랑이 무리들에 한다면..전혀 어울리지 않을듯.  사람과 가까이 있고 나름 사회생활 비슷한 것을 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약물의 생체실험의 첫번째 대상이기도 하고..  

어쨌든 난 이 책이 맘에 든다. ^^ (승빈이가 열광하지 않으니 별표는 네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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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아이 사이 우리 사이 시리즈 1
하임 기너트 외 지음, 신홍민 옮김 / 양철북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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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스스로도 눈을 감으며 고전이 될꺼라 예감했던 그 책.
정말 고전인 것 같다.

주문한 책들이 오길 기다리며 다시 읽기 시작했는데.....참 좋은 책이다 역시. - 쉽게 쓰여있음에도 따라하기 어려운 부분도 매우 많다.
전에 써놓은 글과 거의 똑같은 느낌으로 다시 읽고 있는데
이번에는 동생을 가진 아이에 대한 부분이 이전보다 많이 와닿았다.
동생한테 질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데, 그부분에 대 해서 기억이 거의 나지 않는 내 어릴적을 돌아보면 동생이 있어서 참 좋았고 동생과 아주 친했던 - 가끔 혹은 자주 싸우기도 했지만 - 기억만 나서 정말 동생이 저렇게 미운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참 적절한 비유로... 작가는 그 감정의 자연스러운 당연함을 역설했다.
남편이 여자를 하나 데려와서 이제부터 우리랑 같이 살건데 남편 없을 때 나랑 놀아주고 너무너무 좋을거라고 하면서 나는 사랑이 마구 넘쳐서 둘다 많이 많이 사랑해줄 수 있다고 얘기한다면 좋아할 사람이 ...... 단 한명이라도 있을까? ^^
아..동생에 대한 적개심이란 것이 그정도였다니 ㅋㅋ

다시한번 인간사이에 "이해와 공감"이라는 중요한 키워드를 되새겨 주고
이미 많이 잘못 버릇들이고 있지만 "조건부"는 안된다는 것.....- 밥 먹으면 사탕 사줄께...같은거?? 이거 정말 안되는 걸까?
"아" 다르고 "어" 다르니 믿음으로 자신감을 불러 넣어주며 아이를 키워야 한다는 것 등등.

역시 곁에두고 자주 읽어도 좋은 책 같다. - 아님 금방 까먹으니.

남편과 엄마한테도 추천해줘야겠다.  남편은 안읽을 거 같다는 예감은 들지만...
그래도 믿어보는거야! 읽어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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