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하며 첫 종이접기 이야기하며 접기 8
올챙이 지음, 임지윤 그림 / 아이즐북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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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씨리즈 참 맘에 든다.  나 어릴 떄는 흑백으로 된 두꺼운 한권짜리였는데 그 책보다 얼마나 좋은지... - 근데 그 책이 매우 보고 싶다. 물론 그런 책까지 잘 보관해줄 정도인 집은 아니다.  

앞에나오는 이야기도 종이접기랑 잘 어울리는 이야기들이고 접는 방법도 잘 설명되어 있다.  41개월 우리 아들은 보고서 혼자 접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지만 종이배와 비행기를 접을 수 있는 아이라면 보고 한개씩 시도해볼만 할 것 같다.   

종이배랑 비행기처럼 입체적인 것들도 있고 상당히 평면적인 것들도 있다.  동서남북 게임이나 피아노, 지갑 등에서 어릴 때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동서남북 게임은 참 단순한 건데 많이도 하고 놀았던 것 같다.

이게 난이도가 가장 쉬운 첫번째 책이고 무엇보다 종이 장수도 크기도 다양하게 해서 93장이나 들어있다.  그래서 많이 접고 놀 수 있다.  

한동안은 구몬영어 선생님이 그만두겠다고 할 정도로 전혀 따라주질 않았는데 잘 하고 나면 종이접기를 해 준다고 하니 방문수업도 잘하고 혼자서 DVD 보고 따라하기도 잘한다.  " 구몬 잘했으니까 종이접기 해줘야지~~" 라고 하면서 말이다.  

밥 잘먹으면 접어줄꺼야? 하고 물어서 그런다고 했는데 거긴 잘 안통한다. 밥보다는 영어가 좋은가보다. 

아쉬운 점은 - 별이 네개인 이유는 - 예쁜 색종이를 뒤에 붙여 놓으니 - 이를테면 동물들의 눈이나 무늬들이 새겨진- 일반색종이나 흰종이로 접었을 때는 그만큼 멋이 나지 않아서 아이가 안좋아할까 싶은 생각이 좀 든다.  아까워서 스캔해서 프린트해서 똑같은 종이를 만들어내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눈코뜰새 없이 바쁘고 - 둘쨰 먹이랴 둘쨰 잠자면 첫째랑 놀아주랴 밥 먹으랴 간식먹으랴 화장실가랴 육아일기 쓰랴 등등 - 귀찮아서 그냥 한번하고 나중엔 흰종이로 접어줘야지 생각중이다.  

요 출판사에서 일반색종이의 크기로 무늬들은 색종이들도 따로 판매해줬으면 정말 좋겠다. 

자세히 보니 이 책이 거의 젤 최근에 나온 것 같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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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집권플랜 - 오연호가 묻고 조국이 답하다
조국.오연호 지음 / 오마이북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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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가 잼있다던 모과장이 추천하여 재미 없고 어려울까 걱정했으나 정말로 쉽고 재미있는 책이었다.  아이가 나오길 기다리며 짬짬히 읽는데 아빠한테도 아버님한테도 남편한테도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기도 했다. - 세분 다 그닥 독서를 즐기지는 않으셔서.. ^^
늘 정치에 관심도 없는 문외한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식적으로나 아니면 그냥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게 좋다 맘에 안든다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 "맞다 맞어. 그렇지 그렇지" 이런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젊기도 하고 어느 정도는 변화도 좋아하고 아무래도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보다는 보통 사람들을 위한 정치면 좋겠다 생각하니 보수는 아닐거다.  그런데 정말 요즘의 진보라는 사람들이 "어떤 정치가 하고싶다" 보다는 "쟤는 나쁘고 틀렸다"라는 식의 이야기만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아 불만스럽긴 했었는데 그런 이야기들을 구구절절히 잘 풀어주고 있다. 
오연호 대표의 질문도 깊은 생각과의견을 담아서 던져지고 있고 편집에 편집을 거쳤겠지만 질문 하나하나마다 다 준비되어있다는 듯이 답변을 시원스럽게 술술 풀어내준다.
책 뒤에 있는 강풀 작가의 말처럼 조국 교수님 키크고 잘생긴데 거기다 생각까지 깊고.....세상이 공평한거 맞나 싶다.
트위터도 팔로윙했다.  얼마전 로스쿨 부정입학 관련한 소식도 재빨리 답변해주시고 무상급식에 관한 한나라당의 입장 번복에 관한 이야기들도 재미있다.  무엇보다 어렵고 장황하게 이야기하지 않고 문외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공감하기 쉽도록 이야기해주시는 부분이 특히 맘에 든다.
보편적 복지가 추구하는 방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정의란 무엇인가의 정의와도 좀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아~ 조국 교수님 정말 너무 좋다! ^^
정치할 생각은 없다고 하시는데 계속 학자로 남아주셨으면 좋겠다. 같은 이야기를 해도 정치가보다 학자가 하는 것이 왠지 신뢰감이 더 갈 것 같으니까.
앞으로 더 열심히 투표는 꼭 해야겠다는 다짐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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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그림자일까? 아기 그림책 나비잠
최숙희 지음 / 보림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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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는 한참 전에 읽을만큼 읽고 저 위에 치워두었지만 예전에 평을 쓰지 않은게 생각나서 문득 보니 이것도 최숙희 작가 책이었구나.  이분 책....대부분 대박이다.  열두띠 까꿍놀이, 괜찮아, 나도나도 모두 같은 작가였구나.

열두띠와 누구 그림자일까 이책은 그림에 특별함이 있는 것 같다.

그림자 모양을 얼핏 봤을 때는 우산 같은데 그 안에는 박쥐가 있고 꽃병처럼 생겼는데 문어가 있고, 장화처럼 생겼는데 불독이 있고 매 장마다 반전이 있다.  그리고 그 반전을 같이 좋아하는 아이의 까르르 하는 웃음 때문에 참 맘에 드는 책이다.

우리나이 세살 전후로 읽기 적당한 것 같다. 

그런데..............꽃뱀이 등장하는 것은 쫌 이상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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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
오쿠다 히데오 지음, 정숙경 옮김 / 북스토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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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과 세트를 이루는 책이다.  남자가 많은 직장에 있어서인지 걸보다 더 공감가고 재미있었던 것 같다.  스스로 아저씨처럼 직장다닌다는 생각을 할 때도 많이 있고 그래서 그런지....... 남자 직장인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남자가 읽고 재미있었다고 말해준 적도 없고...나뿐 아니고도 주독자는 여성이 아닐까 싶다.

오쿠다 히데오의 책들을 즐겨읽는 주변사람들도 다 여자인거 같고..남자들은 그러고보니 첫번째로는 책을 잘 안읽고 두번째로는 소설책은 더더욱 안읽고....그런 것 같다.  뭐 일반화의 오류라고 해도 대체로 그런 것 같다.

반 정도의 이야기에는 여자 동료가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마돈나처럼 꽃같은 여자 신입사원, 너무 완벽한 여자 상사, 그리고 남자들의 세계 속에 양념처럼 윤활유처럼 등장하는 여자 동료들.  예전에 여자 직장인이 없는 회사는 얼마나 재미 없었을까? 군대랑 별로 다른 것도 없지 않았을까.

걸에서와 마찬가지로 늘 그렇고 그런 직장생활에 치이다가 한번 버럭~ 하고 지르고 보면 별일 아니었구나...하는 분위기는 비슷하다.  세트로 읽어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고 순서는 걸, 마돈나의 순서로 읽으라고 추천하고 싶다.  여자들이 더 많은 회사를 다닌다면 반대로 읽어보는게 재미있을 것 같고...
한두개의 이야기 정도에는 등장인물을 묘하게 일치시켜서 서로 상대의 입장에서 그려보았어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혹시 영화나 드라마로는 그런식으로 안나오나? 

가볍게 읽기에 참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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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 지음, 임희선 옮김 / 북스토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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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옆자리 33세의 미혼여성의 너무 재미있다는 강추로 사게 된 책. 추천할만 한듯!! 어쩜 이렇게 "맞아 맞아" 하면서 읽도록 썼는지...그 동안 닥터 이라부가 나오는 엽기적인 씨리즈만 몇권 봤었는데 이 책 완전 재미있다. 또 닥터 이라부가 등장하는게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그렇지 않고 몇가지 대표적인 30대 여성들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공감가는 부분도 많고 나와는 다른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더 잘 이해가 가게 되었다. 마지막 직장맘의 이야기는 직장맘중에도 극단적인 싱글맘의 이야기였는데, 그래도 직장맘 비슷한 부분이 많으니 없었으면 정말 서운할뻔 했다. 그런데 전업주부 이야기는 없어서 좀 아쉽다. 다른 등장인물들은 지나온 길이거나 대개 주변에 있거나 와닿는데가 많은데 안그래도 전업주부는 궁금한게 많고 그랬는데.........직장맘도 들어간 마당에 전업주부라고 Girl이 아니라 할수도 없고 요즘 Girl 같은 전업맘들도 엄청 많은데...다음에는 Girl2로 해서 그 이야기도 다루어주었으면 좋겠다. 닥터이라부의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막판에 속이 확~! 풀리는 지르기들이 있는 이야기들이 더러 있었다. 사회적인 가면속에서 하고 싶은대로 하면 안될것 같다는 다양한 두려움으로 못했던 것들이 막상 지르고 나면 생각보다 별일 아니었고 안한 것보다 나은 결과들일때도 많다는 느낌. 솔직한게 제일 좋았어요....그런 느낌이랄까? 특히 마초적인 나이 많은 무늬만 자기 아랫사람인 계장을 상대하는 여가 과장의 이야기에서 속이 시원~했는데.....생각해보니 그 정도의 일은 겪어보지도 못한 것 같고 대체로 우리 회사에는 마초적이기 보다는 가정적인 남자들이 많은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따. 남자 직장인의 이야기라고 하는 마돈나도 같이 샀는데 빨리 읽어야겠다.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는 책만큼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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