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공룡 삼형제 국민서관 그림동화 5
짐 해리스 지음 / 국민서관 / 2000년 8월
평점 :
절판


얼마전에 구립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이다.  공룡이 나오니까 남편이 골라온 듯 하다.  승빈이는 약간 잼있어 했지만 엄마 아빠는 훨씬 재미있게 읽었다.  울집 꼬맹이보다 약간은 수준이 높았던 듯 하다.  7-8세 정도면 깔깔거리며 통쾌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일단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를  숙지해야 더 읽는 맛이 있는데 그 이야기라면 말귀를 알아들을까 말까 한 시절에 요랑이 동요 동화에 나오는 것 밖에는 제대로 들려준 적이 없어서...

아기돼지 삼형제는 늑대한테 쫓겨서 결국 세째네 튼튼한 집에서 늑대를 이긴다는게 끝인데 이 책은 아기초식공룡 삼형제가 부모님을 떠나 혼자 살게 되는데 티라노가 쫓아와서 아기돼지야..하고 부르면서 잡아먹으려고 하는 이야기다.  "돼지라고 부르지 말랬잖아!" 이런 얘기도 나오고 약간 엽기적이다.  잡아먹으러 온 티라노를 막 놀리고 더 열받게 만들고 그러다가 결국은 세째네 집으로 가는데 거긴 포크레인 같은 장비도 막 나오고 그런다. 

티라노는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서 산사태를 일으켜서 세째의 집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하지만 아기초식공룡들은 너무 거대한 어른공룡이 되어서 늙고 힘없는 티라노가 도망을 가는데...낚시 하면서도 거대한 어룡을 잡아서 난감해 하더라는 그런 이야기다.

혹시 어른을 위한 동화인가? @@  정확한 연령을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요즘처럼 많은 자극에 노출된 똘똘하고 영악한 아이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려면 이런 책들이 교육적으로 좋을 것 같다.  작게 작게 여러가지의 교훈들을 담고 있는 것 같다.  기초부터 튼튼하게 집을 지어야 한다거나, 형제간에 도와야 한다거나, 도발이란 것도 있다는 거나,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는 거나...등등등등.   

우리아이는 엄마만큼 즐거워하진 않았지만 글밥도 제법 되는 책을 그래도 여러번 잘 들어주는 것을 보니 그래도 재미가 있긴 한가보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Debbi Harter라는 같은 작가의 3가지 책이다.  등장인물들은 비슷하지만 스토리는 다르다.  작년까지만 해도 영어책을 읽어주면 무작정 듣던 아이가 올해부터는 무슨 뜻인지를 묻는다.  아니 여태까지 무슨 뜻인지 모르고 그 많은 책들을 그냥 들었단 말이야? -_-;; 아니면 새삼 그것을 한국말로 어떻게 표현하는 것인지를 묻는건 아니겠지?  어쨌거나.....

첫번째는 Animal Boogies.
이 책은 한글판과 영어판이 모두 내 의지와 크게 관계 없이 생겼다.  한글판은 탄탄테마의 샘플책으로 아는 분이 준거고 - 춤을 춰요 흔들흔들 - 영어판은 노부영 베스트 10이라서 갖게 된 것.  한글책보다 영어책을 더 좋아했다.  색감이 좀더 좋은 페이퍼백 책이라 그런 것도 같다.  표지가 매우 화려하다.  노래도 아주 흥겹다.  우기부기 우기부기 하고 따라 읽는것도 재미있고.  전곡을 부르진 못하지만 첫번째 곰 이야기 정도는 혼자 잘 부르고 그 뒤에는 앞장 불러주면 뒷장은 혼자 부르고 한다.  이 책 뒤편에 같은 작가의 다른 책들이 세권이 소개가 된다.  Walking though the jungle과 Dragon on the doorstep 그리고 journey to grandpa인가...세번째 책은 정확한 제목은 아님.  어쨌든 그래서 이 책들을 다 사달라고 하는 것이다.  이녀석...혼자서 책 안본지도 오래 되는데 책 욕심은 어찌나 많은지..게다가 엄마가 장난감은 잘 안사줘도 책은 사달라면 잘 사준다는 것도 안다.  뭐 혼자서 보든 - 그림을 - 엄마가 읽어주든 아예 안보는 책은 없으니 어쨌거나 사주기로 했다.  미리 사놓고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울 때 한권씩 꺼내줬다.
참, 이책에는 다양한 친구들이 나오는데 다리가 불편한 친구도 나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두번째 Dragon on the doorstep.
난 셋중에 이 책이 제일 재미있다. 동물들이랑 술래잡기 놀이쯤 하는 것 같은데 문앞의 용을 옷장에 갖다 넣으면 옷장속에선 악어가 숨어있다가 나오고 악어를 다락방에 넣으면 다락방에서 거미가 나오고 뭐 이런 이야기다.  잘보면 숨어있는 동물들이 있고 앞에서 나왔던 동물들이 계속 따라다녀서 끝에는 전부 여기 다 있네!! 이러는 거다.  그림속에서 숨은 동물을 찾는 재미가 있다.  리듬도 역시나 흥겹고.  알고보니 첫번째로 읽었던 Animal Boogies가 영어도 젤 어렵고 노래도 따라부르기 젤 어려운거 같다. 

세번째 Walking through the jungle.
이건 셋중에 아이가 제일 좋아한다.  물고기를 너무 좋아하는지라 killer whale이 표지부터 등장하고 floating on the ocean하면 고래가 woosh woosh woosh하는 소리를 낸다고 잘 따라한다.  게다가 이건 정말로 노래도 간단하고 쉽다.  따라하기엔 가장 쉽다.  매 페이지마다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등장하는지 모른다.  그중에 제일 무서운 애가 날 쫓아와서 걔를 봤다고 얘기를 한다.  등장하는 다른 동물들을 보면서 바꿔 읽어도 되고 여기 뭐도 있네? 하는 재미도 있어서 한참을 가지고 놀 수 있는 좋은 책이다.  그런데 앞에 두권의 책은 뒷표지에 책소개가 모두 같았는데 이 책에서는 Calypso라는 곤충들이 악기를 연주하는 새로운 책이 등장한다. ㅠ.ㅠ  이제는 이 책을 사달라고 노래를 하고 있다.  이미 journey to ..를 사놨는데.....잘보니 journey to...는 작가가 다른것 같다.  Calypso가 같은 시리즈 맞는 것 같다.  책이 맘에 들어서 나도 얼른 사주고 싶다 사실은.  하지만 매일 한권씩 사주면 살림 못할 것이고 이미 있는 책들도 많기도 하고 하니까...천천히 사줘야지. 

이 작가 시리즈...승빈이처럼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한테 정말 강추다.
Barefoot이라는 영국 출판사에서 나온 책 같은데 삐아제의 퍼니잉글리시 - 정말 저렴하고 좋은 책 -라서 생긴 can you see the red baloon이란 책과 bear in sunshine도 같은 작가의 책이다.  그리고 잘 보면 다른 책에 나온 동물들이 막 섞여 나온다.  그것도 또다른 재미이다.  이 작가의 책은 다 모아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부영] Brown Bear Board Gift Set (보드북3권+CD3장) - 무료배송
제이와이북스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돌전부터 5세까지 꾸준히 보고 듣고 좋아하는 책이에요! 강추 강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괴물들이 사는 나라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6
모리스 샌닥 지음,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돌선물로 받은 네버랜드의 칼데콧 수상작 열권중에 아이가 가장 재미있어 했던 책 같다. 그 세트는 돌쟁이한테는 좀 이른듯 하고 두돌 넘어서부터 대체로 좋아하는 편인 듯하다.  장난치는 것을 더 따라하면 어쩌나 이런 기우도 했었는데 말그대로 기우일 뿐이었다.

상상속에서 자기 방이 괴물들이 사는 나라가 되고 괴물들의 왕이 되어서 신나게 괴물소동도 벌여보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이 보고싶어지는 장난꾸러기 맥스. 괴물소동을 벌이는 것도 손짓발짓까지 해가며 신나게 읽어줘야 더 좋아한다. 

독서 육아서의 표현에 따르면 앉은자리 반복기와 시간차 반복기가 있는데 이 책은 앉은자리 반복기에서 또 읽어줘 또 읽어줘를 제법 들은 책이다. 

이 책을 좋아하는 것은 참 신기하다.  Go Away, Green Monster는 무섭다고 딱 질색을 ㅏ고 조금만 슬프거나 무서운 이야기들을 보면 으앙~ 하고 울음을 터뜨리는 편인데 이 책에는 개구장이 맥스가 자기랑 닮았다고 생각이 되어서였을까? 아무튼 신기하게도 좋아하는 책이다.

같이 괴물쇼도 하고 놀아주면 금상첨화다.  아무런 장난감도 없이 아이가 폴짝폴짝 뛰고 꺄악꺄악 소리지르고 뛰어다니면서 재미있어 죽겠다는 표정을 지을 때 항상 그렇게 놀아줄 수 없는 에너지 부족한 엄마가 좀 미안해진다. - 게다가 집이 좁고....너무 고층이고..등등. -_-;; 어디 운동장같은 1층으로 이사를 가던가 해야지 @.@ 

그런데 막상 괴물나라가 지겨워지고 사랑하는 사람이 보고싶어져서 따뜻한 저녁밥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오는 부분에선 그닥 큰 공감을 하지 않는듯하다. -_-;;;;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룡유치원 세트 - 전12권
스티브 메쩌 지음, 한스 웰헬름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3월 2일부터 다섯살 큰아이가 처음으로 단체생활을 시작했다. 아침마다 안간다고 울고불고 자기 전에도 내일 안가겠다고 울고불고.막상 가면 잘 논다는데 아무튼..그렇다.

책과 가까운 아이 책을 멀리 아는 아이 그 책을 통해서이 책을 알게 되었는데 - 검색해보고 전집이라 깜짝 놀랐던 - 유치원 가기 전에 미리 많이 읽혀줬더라면 유치원도 가고싶어 했을 것 같고 좋았을텐데 아쉽다. 늦게라도 좋은 책을 알게 되어 다행이다.

아침에 유치원 가기전에 DVD도 틀어주고 책도 읽어주면 친구들하고 뭐하고 놀을까? 이런 얘기도 곧잘한다.

안쪽 페이지가 코팅지가 아니어서 깜짝 놀랬다.  하지만 뭐 그림도 예쁘고 내용도 워낙 좋고 유치원 갈 나이의 아이들은 책을 깨끗하게 보는 편이니까 괜찮을 듯 하다. 우리아이 유치원 보내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되고 있는 책이다.

얼마전에 점심 시간에 혼나고 의자도 밖으로 빼놨다고 한 날은 생각하는 의자 책이 도움이 되었다. 간혹 친구들의 장난감도 갖고 노는데 던지기도 하고 밟아서 혼난 날도 있는 거 같은데 그럴 때는 수퍼공룡이 될거야...그리고 모두들 나만 미워해는 오버해서 감정을 팍팍 싫어서 화내고 짜증내고 하는 것들을 흉내내며 읽어줬더니 뭔가 와닿는듯.  하여튼 애들 책 읽어줄 때는 엄마가 울트라캡쑝짱오버에 깨방정을 떨면서 읽어줘야 좋아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