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생각 - 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지도
안철수 지음, 제정임 엮음 / 김영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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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는...대체로 늘 괜찮으면서도...나말고 다른 사람들..특히 나랑 취향도 다르고 공감도 잘 안되는 사람들도 좋아한다는 생각에..살짝 꺼려지기도 한다.  그런데..대선을 앞두고 어떤 생각ㅇ르 하나 궁금했다.

 

조국 교수님의 진보집권플랜을 읽었을 때의 무지몽매에서 받았던 쇼킹함보다는 살짝 덜했지만...어쩜.......중산층인 내마음을..내 생각을...내 의견을 ....잘 대변했을까...싶었다.

물론, 내가 이분만큼 똑똑하지도 이분만큼 잘 알지도 이분만큼 말을 잘하지도 않지만서도......

너무 많은 부분에서....막연히 이래야 하지 않을까? 라고 감히 페이스북에도 쓰지 못하고 혼자 하거나 남편과 나름 우리끼리만의 생산적인 토론을 했던 - 우린 대체로 잘 통하는편 - 이야기들이...

내가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를 나보다 더 잘 정리했고..그래야 이렇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신중하고 조심스럽게...그러면서도 논리정연하게..반박의 여지 없이 ..이야기 한다 싶었다.

 

나름 주변에 숱하게 똑똑한 사람들도 보이지만....

순간순간들에 원칙과 상식과 대승적 관점에서 말 바꾸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은..별로 보지 못했는데....

 

아~!

왠지 기대감이 든다.

물론...나는 이날 이태...나름 잘 살아왔고...조국으로부터 혜택이라면 내가 세금 내고 아빠가 세금낸만큼 받을만큼 받아왔지만.......

운이 좋았던 부분도 많았고 나름 열심히 했었던 부분도 있었겠지만

아이들한테 내 어릴적보다 더 멋진 미래를 줄수 없을 것 같아서 답답한 느낌이 들 때도 있었는데..그런 부분에서....아..살기 좋은 나라 되는거구나..................요런 생각이 살포시 든다.

 

정말로 살포시.

 

한편으로 이래도 저래도 못된 사람들도 많고 ..이래도 저래도 법망을 빠져 나가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출산휴가 1년쓰고 복귀한 레지던트 와이프를 보며..전셋집에 살며....회사를 운영하며 직접 경험한 것....정치는 안했지만 민생과 관련한 꽤 다양한 경험을 직접 한 듯하여...더 믿음이 간다.

경험보다 소중한 재산은 없으니까...

 

대기업에 대한 비난은...대기업의 직원으로서....사실 불편한 부분이었었는데....비난하는 부분을 콕 집어서. 긁어주는...- 뭐 저런 비난의 부분은 조금 고쳐져도 사업에 당장 큰 무리가 가지도 않거니와...임직원으로서 오히려 장점들이 더 많을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동안 무릎팍도사나 힐링캠프에 나올 때 한번도 보지 못했었는데

아마도 그 방송들마저 보면 너무 반해버릴 것 같다.

 

알게 모르게..참 똑똑하면서도 훌륭한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잘 되길 바램........

 

한번 더 읽고 말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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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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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초반에는 요즘 읽었던 다른 프랑스 소설들을 생각나게 했다.  몽테스팡 수난기...향수...- 최근 소설들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내가 읽은 최근 소설... -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설정 때문이었을까? 다빈치코드도 많이 떠올랐다.  그러고 보면...비슷한 소설들..많이도 읽었나보다.  1권 다 읽고 2권으로 넘어가서는 타나토노트와 신이 생각났다.  물론....웃음이라는 소재를 다룬...소재는 완전하게 바뀌었지만.

 

그 참..............중독성 있는 작가다.

한편으론 책들이 다 비슷한 구성이야...싶으면서도..일단 나오면..난 사야한다. -_-;;;

한번 읽고 그 때 느낌이 나름 강렬해서 오랫동안 남고 - 나의 휘발성 강한 메모리는...원래 장기간 보존하지를 않는데....요 작가 책은...큰 줄거리는 오래도록 남는다. - 두번 세번씩은 잘 안보는 듯 하여 - 사실 다른 책도 다 그렇지만. ㅠ.ㅠ - ..살짝..알라딘 최상품 중고를 질러봤다.

 

파랑표지가 나무를 떠오르게 한다.  신도 그랬던가..그런데 나무는....아직 못읽어봤다.

유머의 기원에 관한.....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역사상의 인물들이 모두 대단한 유머작가였음을...시사하고 있는 책인데...거 참..그럴싸하다.

 

책속에 유머들이 많아서 좋다.

사실....나는 유머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힘든 상황일수록....버틸 수 있는 것은 유머..위트라고 생각한다.  주변에 그런 것을 잃어가는 여유없는 사람들을 볼때면..안타깝다.  뭐 나도 그중에 하나겠지만.

 

모든 유머들이 나의 문화코드와 일치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대부분 피식 웃음 정도는 나올만큼 즐거웠다.  근래...책읽는 속도도..시간도.......다 줄어들었는데..간만에 그래도 완독한 책이었다. 읽다 만 책..제목만 읽은 책도 부지기수인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다음 소재는 무엇일까 궁금하다.  이번엔...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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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스팡 수난기 - 루이 14세에게 아내를 빼앗긴 한 남자의 이야기
장 퇼레 지음, 성귀수 옮김 / 열림원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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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리님 서평을 보고 재미있어 보여서 산 책.  재미있었다.  이런 분위기인줄은 몰랐지만.  같은 작가는 아닌데...향수 이야기도 떠올랐다.  두권이 약간 비슷한 느낌이 나는 프랑스 소설이랄까......완전 고자극이다.  성인용 해학.... 옛날 사람들 길거리에서 공연의 소재가 되었을법한 그런 이야기인듯. 구운몽 같은 책?

 

근데 몽테스팡이 실존 인물이라니...그런것도 모르다니. 자주 스스로의 무식함에 놀라는 듯 하다.  태양왕 루이 14세는 중학교때쯤 들었을법한.....20년도 넘어가는 아득한 기억속이고. 무소불위의 막강권력을 자랑하는.....프랑스의 모든 여자는 다 자기껏이어도 되는 그런 왕 루이 14세 시대에...몽테스팡이라는 사랑에 목숨건 가난하고 무력한 후작의 와이프를 되찾기 위한 갖은 고행이 그려져있는 책이다.  말그대로 정말 수난기.......그래도 왕을 놀리고 요리저리 피해다니는 것 보면 참 유쾌했다.

 

실존인물 몽테스팡의 자식들.....
http://blog.daum.net/elara1020/8464453
소설에 나오는 것처럼 다들 기형아들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꽤 준수한 선남선녀들이었던듯.

어쨌든.....몽테스팡 후작의 부인은 매력도 유머도...다산 능력도.....대단했던 듯한데...몽테스팡 후작의 순애보도 실화인가?
왕의 권력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그 모습은.....그것도 사랑 때문에....미련한듯 하지만 그보단 멋진 것 같고...속이 시원한 부분도 종종 있었다.

가난한데도 귀족이라서 체면 차리고 사는 모습들....엽기발랄한 몽테스팡 부부.....변태적인 루이14세..
소설이지만 영화만큼 상상이 잘되는 모습들이었다.
오쟁이 진.......사슴뿔을 머리에 달고다니는 모습은 잘 안그려지지만서도...
사전도 찾아봤다는...

 

중간에 막다른 곳..달아날 방법이 없을때 퇼레라는 사람을 찾아가서 말을 달라고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작가를 살짝 끼워넣은 것 같다.  그부분도 재치있는듯.

 

프랑스 소설에는 또다른 묘미가 있는 듯 하다.
기욤 뮈소의 시리즈는 그런 색깔이 덜한듯 하고....자주 읽는 알랭 드 보통은..에세이라서....별로 그런 느낌이 없는데..향수랑 이책은 좀 다른듯.  왠지 프랑스 사람들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듯 하다.

 

같은 작가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리라 다짐만 한다.
출퇴근 시간으로 나꼼수도 들어야 하고...........영 책읽을 시간이 나질 않네. ㅠ.ㅠ

아, 그리고 지하철에서 들고다니면서 읽기엔 살짝 민망한 부분들도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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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기쁨과 슬픔 - 우리는 무엇 때문에 일을 하는가?, 개정판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은행나무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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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기쁨과 슬픔. 제목을 보고 불안과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싶었는데..그런부분은 아주 조금이고 한편의 화보집을 보는 느낌이다. 
다양한 일의 현장에서의 스틸샷들에 대해 그림속의 사람들의 가치관이나 감정까지 상상인지 인터뷰인지 포함해서, 화보집도 그냥 화보집이 아닌 아주 특별한 화보집의 느낌을 준다. 

한달 쯤은 들고 다녔던 것 같다.  나보다 가방이 훨씬 더 열심히 읽었다. 

.....

사실 읽으면서 맘에 드는 부분부분들..인상적인 부분부분들이 더러 있어서 중간중간 느낌을 적고 싶었으나 워낙에 프로젝트가 바빠서 -_-;;; 안적고 ....읽는데도 한달이 걸렷는데....프로젝트 마치고 일주일 휴가 다녀오고 팀 옮기고 뭐하고 정신이 없다 보니 몇줄 쓴 독후감을 마저 쓰는데도..한달은 걸리는 듯 하다.  아...........................

......

어쨌거나 보통씨의 책은 특별하다.  머리속에 넘치는 수 많은 생각들을 대체 어떻게 그렇게 글로 잘 담아내는지..........더 많은 생각들을 해서 그중에 일부만 잘 정리를 한 것인지 아니면 생각하는 족족 잘 정리해두는 특별한 방법이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세상에는 참 각양각색의 직업이 있다.  분업이 주는 효과를 극대화 하다보니..현대 사회에서는 정말 자기 일만 알고 그 주변은 아무것도 모르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보통을 통해서 - 나도 직업상(?) 비교적 다양하게 알고 있다고는 생각되지만. -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쿠키 공장에서 눈으로 보면서 쿠키의 불량을 잡아내는 도인들...원양에서 참치를 따라서 참치 잡이부터 참치 가공공장..들을 살펴보기도 하고....

초반부의 부두에서의 컨테이너들과 함께하는 사진들은 범한에서 프로젝트 했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그러고 보니 인천공항 물류창고도 가보고 재미있었던 추억이었는데. 

송신탑을 설계하는 사람 이야기도 흥미로왔다.  너무나 그 일을 사랑하는 사람..송신탑 설계에 관한 아름다운 수식에 대해, 표현하기 어렵고 길고 복잡한 것들에 대해 알파, 오메가 등을 사용해서 기분/감정을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도 참 놀랍다. 

마지막 부분의 회계사 부분에서는 현대사회가 만들어낸 이 황당한일을 하면서 돈을 엄청 버는 사람들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대체 이렇게 재미있는데 읽는데 한달이나 걸린 이유는 뭘까? 되짚어 보면..... 그것은 설명이 너무 많기 떄문이라고나 할까. 

그럭저럭 기억에 남는 부분들이다.  

셜록홈즈에 버금가는 관찰력을 가진 것은 아닐까 싶다.  가끔...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고 직업을 맞출 수 있을까 생각해보건데.................아, 그런 센스는 완전 황이다.  차라리 그냥 찍으면 우연히 맞기는 할 것 같다.  

SI회사에서 프로젝트들을 하다 보면 세상에 많은 회사, 많은 직업이 있구나 하는 것을 살짝은 느낄 수도 있다.  주로는 제조업체들에서...이 산업은 많은 사람들이 예측할 수 있는 직업군들로 이루어져 있고, 공공기관은 정말 특이한 곳도 많은 것 같았고........방송 프로젝트에 잠깐 참여하면서 완전 새로운 세상도 있다는 느낌이 들었었다. 

이러한 분업의 영향들도 있을 것이고 기술의 발달에 따른 자동화의 영향도 있을 것이어서.....미래에는 또 어떤 직업들이 있을지 정말 알수 없는 일이다.  

참, 번역된 제목의 원제는 약간 다른 느낌이라고 한 것 같은데..잘 기억은 안나지만 일의 기쁨과 슬픔이란 제목은 약간 어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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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의 링컨이야기 (반양장) 데일 카네기 자기계발 시리즈
데일 카네기 지음, 베스트트랜스 옮김 / 더클래식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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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제목은 참 진부하네....하지만 사실이 그렇다.  위인전이란건 정말 초등학교 저학년 때 이후로 처음이 아닌가 싶다.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장작을 패면서도 책을 읽고 다니는 정직한 링컨이라는 거 정도? 노예 해방을 위해서 남북 전쟁을 했다는 거 정도?  너무 어린이용을 읽었는지 뭐 그것조차도 가물가물하다.  아, 게티스버그에서 그 유명한 연설을 했다는 것... 


링컨이 얼마나 가난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컸느지 상상만 해도 내가 추워진다.  하필 겨울에 읽어서 더 그런것 같다.  혹독하게 추운 숲에 한면이 뻥 뚤린 삼면만 있는 집이라니...바람이 슝슝......들어오는...그런데서 맨날 책을 구해다 읽고 나무에다 글씨를 쓰고 해서 어렵게 산 사람이라고 한다.  그리고 천성이 너무 좋아서 아무한테도 싫은 소리 못하고 애들이 버릇없이 굴어도 아무말 안하고 아이들을 정말 좋아했다고 한다.  백악관에서 중역회의를 하는데도 애가 뛰어들어와서 아빠를 올라타도 아무말 안하는. 

그래서 야망 많고 질투심 넘치는 여자도...한번은 결혼식에도 안가버렸으면서...내치지 못해서 25년을 불행한 결혼생활을 했다고 한다.  오~~~ 이 영부인.....일화들이 정말 가관이다.  그래서 링컨의 얼굴은 언제나 울적했다고...링컨이 암살당한 후의 삶도 꽤 비참......초라한 말로...

멋진 연설들은 언제나 글을 읽고 연설을 연습하고 연설문을 한달씩 준비하고 좋은 구절이 나오면 두고두고 적어놓고 외우려고 했던 노력의 결과물이었다고 한다.  역시...노력없이 되는 것은 없는 것이었나보다.  유머도 있다고 잘 알려져 있었는데....자기전에 남들은 성격책을 읽을 때 유머집을 늘 곁에두고 읽었다고 한다.  유머집......나도 읽고 싶다. ^^  사회생활에 있어서 유머가 얼~마나 중요한지. 

남북전쟁의 명분은 노예해방이 우선이 아니고 연방의 분열이 안된다는 것이었다가 유럽국가들이 이익때문에 남군에 가서 붙으니까 나온 전략이었다.  아..역시 전략가. 

외모에는 신경을 하나도 안쓰고 다녀서 맨날 옷도 낡고 이상하게 대충 입고 다니고, 모자속에는 서류가 한가득 - 옛날에 긴 모자는 원래 용도가 그랬었다고는 하던데 - 키가 커서 바지는 자주 짧아지고...완전 기인이었을듯. 

대통령은 하늘이 시켜주나 보다.  별로 대통령이 될 분위기도 아니었는데 여러가지 조건들이 갑자기 링컨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딱 맞아지면서 대통령이 되었는데....대통령이 되지 않았더라면 조금은 더 행복한 결혼생활이 될 수 있었을래나??  메리님의 어릴적 꿈이었던 영부인마저 안되었더라면 더 들들 볶이기만 하였을지?

남편한테 잔소리 안하고 바가지 안 긁는 마눌이 되어야지....하는데도 메리가 링컨을 구박하는데선 왜 살짝 맘이 불편해지는지....

다 읽고 나 홀로 내린 결론은 역시 내남편밖에 없다....남편한테 더 잘해줘야겠다.....
뭔가 잘하려면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겠구나......

어쨌든 그 동안 몰랐던 위대한 링컨에 대한 지극히 인간적인 이야기들.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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