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50일 압축 영문법 - 영어 회화 + 독해 실력 급상승 50일 플랜
정재영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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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분 50일 투자로

영어회화 / 독해 실력 급상승!

고등학교 때 수능영어를 공부하며 가장 고통스러웠던 부분은 역시 영어 문법이었어요.

아니~~~ 뭐가 이렇게 복잡하고 외울게 많아?

과거분사 현재완료..?

모양은 왜 계속 바뀌는 거야!

이거 무슨 뜻이야?

체득한게 아니라 억지로 외웠기 때문인지

머리 아프게, 재미없게 공부했던 문법 지식은

수능치고는 그대로 바이바이~

사라져버리더라고요.

그 후로는 여행용 영어회화를 주로 공부하며

"그래 영어 문법 잘 몰라도

알아 듣기만 하면 되지!"

라며 당당하게 이상한 문법의 문장을 내뱉고 다녔어요.

그런데 코로나와 육아로 인해

해외여행을 오래 못가게 되니 짧은 영어라도 말할 기회가 아예 없어졌고,

어찌 어찌 남이 알아들을 정도로는

지켜 얘기했던 영어 문법이

아예 기억나지 않는 거예요!

이래서는 안 된다!

고등학교 때처럼 지루하고 재미없는 영어 문법이 아니라,

정말 재미있고 쉬운 영어문법 책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저에게 딱 맞는 영어 문법책을 찾았어요.

<딱 50일 압축 영문법>이랍니다.

저자인 정재영 님은 다른 영어교육서를 출간한 작가님들과 사뭇 다른 커리어를 가지고 계신데요,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왜아이에게그런말을했을까 를 쓰셨더라고요!

영어공부로 고민하던 아이를 위해

쓰기 시작한 책이 10년의 세월이 지나

단단히 영글어 독자들을 만나러 왔어요.

영문법을 이해하면 영어회화 읽기 쓰기 실력이 압축적, 폭발적으로 성장한다!!

문법은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는 것이다.

라는 작가님의 영어 문법 노하우를 만나 볼까요?


정말 짜증나는 분사는 대체 뭘까?

현재완료, 딱 한마디로 설명할 순 없을까?

to 부정사와 동명사를 자유자재로 쓸 순 없을까?

어쩜 제 머릿속 들어갔다 나오신 거 아닌지ㅠㅠ?

영어문법으로 골머리를 앓은 사람이라면

백번도 더 생각했을 질문.

책을 읽고 나면

암기가 아니라 이해할 수 있게 된답니다.


가정법

분사

수동

to부정사와 동명사

조동사

현재와 진행

완료

현재완료진행

부정 의문문

영어 문법을 9가지로 분류하여

한국인이 어려워하는 영문법을 확실히 설명해주고 있어요.

영문법을 배우며 누구나 궁금해했을

질문들을 속시원~하게 긁어준답니다.

무작정 외워?

노노~ 이해 하면 저절로 기억되는 영문법!


영어는 대표적인 암기과목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현재완료 동명사 분사...

한국말로는 들어본 적도 없는 것들인데

왜 이런 이름으로 불리는지, 왜 이렇게 쓰는지 아무도 알려 주지 않아 무작정 외우기만 했었죠.

그러다 보니 영어가 재미있을 수 있나요?

시험치고 나면 뒤돌아 까먹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죠.

'영포자'는 암기영어의 정해진 결말이다

암기 영어는 영어의 생명력을 앗아가고 영어 공부를 고역으로 만든다. 또 암기력에는 한계가 있다. 도저히 더 이상은 외울 수 없는 시점이 찾아오게 된다.

좋은 영어 교육이 되려면, 단순 암기의 비중을 줄이고 이해하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 그것이 이 책의 목표다.

p23

학창시절에 이 책같이 친절한 영어선생님을

만났다면 영어를 대하는 자세가 달랐으려나요?

현재 완료, 분사, to부정사 등등...

더는 알지도 못하면서 외우지 말아요.

도대체 왜! 이렇게 불리는 건지,

왜, 어떻게 쓰이는 건지

이제 알고 '이해'하자구요.

책을 덮고나면

아 이거 왜 배워야 하는데...

에서

아! 이래서 쓰는 거구나!로 바뀌게 된답니다??

풍부한 예문으로 헷갈리지 않게


영어 공부엔 예문을 많이 보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말로 아무리 설명해도

예문을 통한 내재화가 없다면

스르르 잊어버리고 말죠.

#딱50일압축영문법 에서는

핵심 문법을 딱! 담은 예문이 풍부하게 실려있어

상세한 설명과 다양한 예문을 읽다보면

저절로 문법이 머리에 들어온답니다.

특히,

예문을 따라하다보면 회화와 독해실력까지 쑥쑥!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어요.^^

표로 정리되어 보기도, 비교도 쉬워요

한 눈에 들어오는 표와 공식을 이용해

쉽게 중요 문법을 배우고

헷갈리는 영문법을 비교할 수 있어요.

유의점도 빼먹지 않고 꼭꼭!

I wish ~

I hope ~

영어 단어 외울 때 wish와 hope의

뜻이 비슷한 걸로 배웠죠?

그렇다면

I hope you have a nice trip.

I wish you haver a nice trip.

뭐가 맞는 걸까요?

정답은 1번!

wish(뒤에 동사가 오는 경우) 는 안 되겠지만, ~하길 바란다.라는 뜻이라고 해요.

그럼

I will do that.

I would do that.

의 차이를 아시나요?

I will do that.은

나는 그것을 할 것이다.(사실이고 진심)

I would do that.은

나는 그것을 할 것이다.(상상이야)

라고 해요.

이렇듯 한국인이 많이 틀리는

비슷해 보이지만 의미의 차이가 있는 단어,

문장구조를 쏙쏙 골라 실수하지 않도록 집어준답니다.


영어 공부는 정말 평생의 숙제인 것 같아요.

알게되면 삶의 질이 정말 수직상승하게 되는데,

그 과정이 참으로 고통스럽죠.

오래 전에 덮은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하기 두려우신가요?

해도 해도 알쏭달쏭 제자리 걸음인 영어가 아쉽나요?

저자의 40년 영어 노하우를

20분 50일 플랜으로

저절로 이해시켜주는

친절한 영문법

<딱 50일 압축 영문법>으로

내 영어실력을 폭발적으로 늘려보자구요^.^♡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딱50일압축영문법 #컬처블룸 #컬처블룸체험단 #컬처블룸서평단 #친절한영문법 #영문법책 #영문법도서 #영어문법 #영어문법도서 #영어문법책 #쉬운영어문법 #쉬운영문법 #영어공부 #영어공부하는법 #영어문법공부 #영어문법쉽게배우는법 #정재영 #알에이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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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의 정석 - 주린이를 위한 한국/미국 주식
장영한.김성재.장호철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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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지 않는 투자자가 되는 방법

주식 할꺼야, 주식 할꺼야~~

말로만 주식 한지 10여 년...

드디어 저도 증권계좌를 만들었습니다.

저의 첫 투자 종목은

돈 좀 번 지인이 추천한 처음 들어 보는 회사.

남이 추천하는 종목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덥석 사면 안 된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주식의 주자도 모르는 주린이는

"나는 다를 거야~" 하며 돈을 넣었다가 연일 마이너스 행진 중입니다.

고등학교 때는 종일 더 범위가 넓은 공부도 했는데,

주식이라고 못할 쏘냐!

주식공부를 통해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내가 직접 차트와 재무제표를 분석해서

주식을 매입 해 보겠노라, 다짐하고 만난 책

<매수의 정석>입니다.

주식 트레이더 전문가 양성 기관인

[증권 사관 학교]를 운영하는 장영한 증권 트레이더의 온라인 강의 [매수의 정석]의 보조교재로,

강의 내용을 보충하고 실전 연습 할 수 있는 차트들이 담겨 있습니다.

1강 | 주식이 어렵지 않음에도 어려워하는 이유

2강 | 주식 매매의 기원/변곡점의 이해

3강 | 차트분석과 트레이딩을 위한 책과 HTS 세팅 방법

4강 | 추세의 개념 이해 및 바스켓(관심종목) 설정 방법

5강 | 지지선과 저항선을 찾는 것이 매매의 전부

6강 | 패턴매매기법의 이해 1 - 상승추세

7강 | 패턴매매기법의 이해 2 - 조정국면

8강 | MACD의 특성 이해

9강 | 이중바닥(Double bottom) 의 매수 타이밍

10강 | 이중바닥 직접 찾아보기 각국 사례

36강까지의 내용 중 10강 까지의 목차입니다.

이동평균선, MACD 두 가지 기술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데,

내용을 세분화하여 자세히 짚고 넘어가

초보 투자자들도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합니다.

 


차트같은 거 몰라도 돼~?

큰 일 날 소리!

처음 주식 처음에 증권 앱을 깔고 만난 주식차트가 얼마나 어지럽던지...

일봉 주봉은 뭐고 틱은 또 뭔데?

수학 그래프처럼 일정한 규칙도 없이

초 단위로 이리저리 움직이는 그래프에

아 머리 아파~하고 그래프 분석을 포기하는 개미투자자들이 많습니다.

제 첫 투자도 그렇고요.

장영한 투자자는

수학공식처럼 들어 맞는 기법은 없지만 적어도 특정한 조건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은 구간은 반드시 존재한다.

고 이야기합니다.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선 차트/재무제표 분석 기술을 갖추는 것이 필수!

<매수의 정석>은 온라인 강의와 부교재를 통해

몇 십년 간 쌓아 온 분석 기술을

아낌없이 전수 합니다.

그 어떤 주식 책보다 많은 차트를 담아

많은 책을 읽어도 읽어도 차트 보는 법을

이해하지 못했던 개미투자자들에게

충분한 연습 기회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책과 강의에서 배운 이론만 쌓아가는 것이 아니라, 직접 부딪혀 보며 행동해야 내것이 된다는 것인 거 아시죠?

미국 주식 시작하기


한국 주식뿐만이 아니라 미국 주식 또한

계좌 개설/환전부터 시작 해 꼼꼼히 다루고 있습니다.

한국 주식과 미국 주식은 장 시작/마감 시간이 다르고, 미국 주식 시황이 한국 주식에 긴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식 부자를 꿈꾼다면 미국 주식을 놓쳐서는 안되죠.

매수, 손절 타이밍은

스스로 잡아야 한다!


문제만 있고 정답이 없어서는 안되죠?

책의 맨 뒤에 답과 함께 해설이 실려있어

바로바로 답을 확인하고

오개념을 바로 잡을 수 있어요.

요즘 너도나도 주식 시장에 뛰어들어

그 어느 때보다 주식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어요.

그러다보니 개미들을 노린 가짜 정보들과

작업들도 성행하고 있습니다.

주식,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너무나도 광범위하고 어려운 말들로

자신을 잃었다면 주목!

경험없는 주린이를 위한

36강의 강의는

이동평균선, MACD 두 가지의 기술 만으로도

최소한의 손절, 최대한의 이익을 내도록

훈련을 시켜줍니다.

어떤 종목을 선정해야 할지

매수와 손절 타이밍은 언제인지

스스로 판단할 줄 아는 개미가 되고 싶은

주린이들이 필수강, 필독 하길 추천합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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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 오리 킨더랜드 픽처북스 12
릴리아 지음 / 킨더랜드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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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랑하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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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곰의 콘서트 곰과 피아노 3
데이비드 리치필드 글.그림, 김경미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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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만 꿈의 도화선에

불을 붙여 줄 그림책

어릴 땐 참 많은 꿈들이 있었어요.

좋아하는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았죠.

좋아하는 것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좋아하는 것 보단

남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것만

하게 된 지 오래 된 것 같아요.

지금은 다들 비슷비슷해져 버린

재미없는 어른이 되었지만

어린 시절 누군가는

그림과 축구 사랑하는 소녀였고

패션과 글쓰기를 사랑하는 소년이었을 거예요.

빛의 마술사 데이비드 리치필드의

<곰과 피아노> 속 음악을 사랑하던 곰이

3부작의 마지막 이야기

<아기 곰과 콘서트>로 돌아왔어요.

더이상 음악을 하지 않는 채로요.

곰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어린 시절 우연히 발견한 피아노로

음악과 사랑에 빠지고

많은 노력을 한 끝에 큰 도시에서

유명한 피아노 연주자가 됐었던 곰.

앞으론 영원히 피아노와 함께

행복할 일만 남은 줄 알았는데...


세월이 흘러 무대는 좁아졌고...

박수 소리는 희미해졌어요.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곰은

고향으로 영원히 떠나버려요.


아기곰이 생기며 한시도 가만 있지 않는

아기 곰 덕에 음악을 생각할 겨를은 없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아기 곰이 피아노를 발견하고

곰이 도시에서 겪었던 멋진 모험에 대해 듣게 되어요.


아빠의 오래된 포스터를 보다

문득 좋은 생각이 난 아기 곰은

아빠를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하는데...

과연 아기 곰의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역시 빛과 색채의 마술사 데이비드 리치필드의

책 답게 너무나도 황홀한 일러스트가

마음을 사로잡는 그림책 이었어요.

메말라버린 꿈인 줄 알았는데

멋진 그림보다 마음을 사로잡았던 건

아기 곰의 도움으로

곰이 다시 피아노를 연주하게 되는 과정이었어요.

악기 하나 배우기

수영과 자전거 배우기

엄마랑 둘이 여행가기

그림책 모임 만들기

그림책 출간

.

.

.

아이를 낳고 긴 휴직에 들어서며

메말라버린 줄 알았는데

마음 깊은 곳에서 꿈은 여전히 빛나고 있었어요.

곰은 음악이 싫어진 게 아니었어요.

자신의 음악을 들어주는 사람이 줄어들고

박수 소리가 작아지자

언젠가 아무도 자신을 찾아주지 않을

상황이 올까 두려운 마음에

음악을 여전히 사랑함에도 멀리하게 된거죠.

하지만 마음 속에는 여전히

음악을 향한 불씨가 남아있었기에

숲 속에 피아노를 남겨놓은 거겠죠?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기에

곰의 마음이 더더욱 공감됐어요.

내가 사랑하는 분야에서

상처를 받으면 돌이킬 수 없을까봐

내가 먼저 떠나버리는.

제가 곰이었다면,

화려했던 지난 날을 추억하는 내가 초라해보여

아기 곰에게 옛날 일을 말해주지도 않았을 것 같아요.

곰이 아기 곰에게 그때의 즐거움, 행복감을 솔직하게 털어놓았기에

아기 곰이 곰을 위한 깜짝 콘서트를 생각할 수 있었을 거예요.

아이와 책을 읽으며

내가 너만 할 때 꿈꿨던 것,

사랑하고 좋아했던 일을 나눈다면

그것 자체로 또 다른 행복한 추억이 되겠죠?

남의 시선보다 내 행복이 중요해!

좋아서 하던 일도

누군가의 인정을 받기 위해 아등바등 하다보면

어느새 그때 그 설레던 감정은 사라져버려요.

남에게 인정받기 위해서가 아닌,

내 내면의 목소리를 따르다 보면

결국 즐거움과 행복은 따라오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렇게 몰두하다보면

수 많은 동물들에게 음악적 영감을 준 곰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답니다.

이제 막 꿈을 꾸기 시작한 아이들,

희미해져버린 꿈의 끝자락을 잡고 있는 어른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그림책

<아기 곰의 콘서트> 였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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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이라고요, 곰! 책가방 속 그림책
프랭크 태슐린 지음, 위정현 옮김 / 계수나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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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정의하는 건 나

왜 이 그림책을 이제야 알았을까요?

여운이 길게 남는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권하고픈 그림책

<곰이라고요, 곰!>입니다.

<곰이라고요, 곰!>의 표지 속 곰은

이상하게도 숲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공장에서 일하고 있네요.

곰이 어째서 사람들과 같이 일을 하고 있는 걸까요?



기러기 떼가 남쪽으로 날아가고

단풍잎이 떨어지면 겨울이 옵니다.

곰은 늘 그래왔던 것처럼

따스한 굴 속에 들어가

편안하게 겨울잠을 청합니다.


그런데...

곰이 잠을 자고 있는 사이에

사람들이 숲을 없애고 공장을 지어요.

곰은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는

공장 한가운데에서 어리둥절해 합니다.


그때 곰에게 다가온 공장 감독은

곰에게 당장 일을 하라며 윽박지르고,

곰은 나는 곰이라는 항변에도

‘수염도 깎지 않고 더러운 털옷을 입은 멍청이'

라며 전혀 말을 들어주지 않아요.

곰은 공장 감독, 인사과장, 부장, 상무, 부사장, 사장을 차례로 만나지만,

그들은 모두 곰을 ‘수염도 깎지 않고 더러운 털옷을 입은 멍청이’라며 일하기 싫어하는 일꾼으로 보지요.

심지어는 동물원과 서커스의 곰들마저 이 곰을 곰으로 인정하지 않아요.


결국 곰은 일꾼들 틈에 끼여 일을 하게 돼요.

곰 아래에서 뿌듯한 표정으로 악수하는

관리자들의 모습이 의미심장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공장은 문을 닫게 되고 갈 곳 없는 곰은 정처없이 떠돌다 굴을 발견해요.

하지만 자신은 곰이 아니라

'수염도 깎지 않고 더러운 털옷을 입은 멍청이'이기 때문에 겨울잠을 자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굴 앞에서 하염없이 눈을 맞아요.

추위와 외로움에 떨던 곰은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고 아늑한 굴 속으로 들어가 겨울잠을 자요.

여느 곰처럼 말이죠.



#곰이라고요,곰!은 그 내용을 인정받아 만화영화로도 제작되었습니다.

https://youtu.be/r9SvFebLZeo

음악과 함께 영상으로 보니

또 색다른 느낌이 있죠?

<곰이라고요, 곰>을 읽으며

현대 사회의 많은 문제점들을

되짚어 보았어요.

무분별한 환경파괴와 개발

곰이 겨울잠을 자는 잠깐 사이에

숲은 황폐화되어 공장으로 변해버립니다.

예쁜 꽃들과

높게 솟은 나무들이 빽빽했던 숲은

검은 연기를 뿜어대는

똑같이 생긴 공장만 줄지어 있는 이 곳에서

흔적도 찾아 볼 수 없게 되었어요.

급격한 산업화가 진행되며

푸른 숲과 파란 하늘은 점점 사라지고

이젠 빌딩 숲과 미세먼지가 일상이 되었습니다.

곰은 숲 속에 남아 있는 굴 덕에

다시 자신을 찾을 수 있었어요.

이렇게 환경파괴가 이어진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요?

동물원과 서커스단의 동물들

좁디 좁은 우리 속에 갖혀

철창 밖 인간들에게 조롱당하는

동물원의 동물들.

알록달록한 옷을 입고

위험천만한 외발 자전거 위에서 묘기를 부리는

서커스단의 동물들을 보며

동물권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것 같아요.

자본주의 시대의 인간성 상실

책을 읽는 내내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가 생각났어요.

같은 일을 반복하는 기계처럼,

인간다운 대접을 받지 못하고

나사를 조이는 일만 반복하는

노동자는 결국 인간성을 상실하게 됩니다.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일을 하는 일꾼들,

곰을 결국 다른 일꾼과 똑같이 만들어버리곤 악수를 나누는 공장관계자들을 보며

각자의 특징과 특기는 무시한 채

사람을 기계 부품으로 여기는

자본주의 시대의 씁쓸한 황금만능주의를

느낄 수 있었어요.

도둑맞은 정체성

곰은 끊임없이 자신이 곰임을 얘기하지만,

모두가 곰을

‘수염도 깎지 않고 더러운 털옷을 입은 멍청이'

라고 합니다.

결국 곰조차 자신을

‘수염도 깎지 않고 더러운 털옷을 입은 멍청이'

로 여기게 되죠.

성별, 성적, 외모, 인종, 재력 등...

반복되는 타인의 편견어린 시선과

고정관념으로 만들어진 틀에 갇혀

아이들은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지,

정체성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어른으로 자라나게 됩니다.

나를 정의하는 건 나만이 할 수 있어

추위에 벌벌 떨던 곰은 결국 스스로 자신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아늑한 굴로 들어가 행복한 겨울잠을 보내게 됩니다.

다음 봄에 또 굴 밖이 공장이 되더라도

이젠 자신이 곰임을 잊지 않을 거예요.

타인의 시선에 자신을 맞추는 것이 아닌,

내가 생각하고 바라는 사람이 되어야 겠습니다

나를 가장 잘 아는 건 나니까,

나를 정의할 수 있는 건 나 뿐이에요!

이 책의 첫 출간은 놀랍게도 1946년 입니다.

75년이 지난 지금도 세상은 바뀌지 않았고

여전히 수 많은

‘수염도 깎지 않고 더러운 털옷을 입은 멍청이'를

만들고 있다는 게 씁쓸하네요.

우리 아이는

틀로 찍어 낸 공장의 부품이 되지 않도록,

거짓 선전과 고정관념에 위축되지 않도록

책을 읽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아야 겠습니다.

<곰이라고요, 곰>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꼭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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