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슈퍼 카를로
다니엘레 모바렐리 지음, 리우나 비라르디 그림, 유효숙 옮김 / 사파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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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눈이 안보이지만...

냄새로 길을 찾을 수 있고

만져만 봐도 뭐든지 척척 다 알아 내는

슈퍼 영웅이예요!

'장애'를 가진 사람을 만나면 우리는 기본적으로 '안쓰러움 + 어떻게해야 할지 몰라 부담스러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나도 모르게 실수를 할까봐 행동이 조심스러워져 친근하게 대하기가 어렵다.

주변에서 장애를 가진 분들을 잘 보기가 힘들기에 장애인을 만나면 흡사 외국인을 만난 것처럼 어버버하게 되는데,

우리 나라 장애 비율이 5%인 것을 생각해보면 장애인이 주변에 없어서 못만나는 것이 아니다.

나처럼 어려워 하는 사람이 많고 장애인이 다니기에는 편의시설이 극도로 부족하기 때문이지.

모든 사람들이 말과 이성으로는 장애 인권, 장애 편의 시설 확충!을 외치지만

현실 인식은 부끄럽고 초라하기 그지없다.

나만해도... 아이를 친정 근처 어린이집에 보낼까 잠시 고민하면서 찾아보았었는데

아주 가까우면서 자리가 있는 어린이집은 장애통합어린이집이었다.

일반 어린이집이었다면 딱 잘됐다고 했을텐데, 장애 통합 어린이집인 걸 알고나자

'아... 가깝고 시설도 좋지만 아이가 장애아이들과 함께 다니며 혹시 조금이라도 '손해'를 보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가 내 아이를 대상으로 친구관계에 손익을 따지며 우리 아이와 어울리면 손해일 것이다, 라고 생각한다면

가슴이 미어지다 못해 찢어져 버릴텐데

나는 귀한 남의 집 보물을 상대로 이런 생각을 하다니!

우리 아이가 감내해야 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분명 일반 어린이집에서는 겪어보지 못했을 일을 겪고 배우며 성장하는 점도 있는건데.

통합학금이 아니어도 친구끼리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며 배우고 자라는 점은 같은건데.

결국은 집근처 어린이집에 보내며 고민은 의미없어졌지만, 이런 고민을 했던 부끄러운 기억은 여전히 남아있다.

내 아이가 장애를 가진 사람을 만났을 때, 불편하고 어색하게 느끼기 보다

우리 주변의 '평범'하지만 어떤 부분은 '특별한' 영웅으로 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조금 다른 너와 내가 마음을 나누는 짝꿍이 될 수 있도록 해주는 멋진 그림책

<내 친구 슈퍼 카를로>를 소개한다.

 

내 친구 카를로는 슈퍼 영웅이다.

망토 달린 특별한 옷도, 불뚝불뚝한 근육도 없지만

조금 특별한 썬글라스를 쓴다.

카를로는 아주 작은 소리도 들을 수 있고,

손으로 얼굴을 맞히면 누구인지 척척 맞힌다.

목소리만 들어도 누구인지 알 수 있고,

냄새만으로도 길을 찾을 수 있는 슈퍼 카를로!

손 끝으로 가만가만 점을 훑으며 점으로 쓰여진 책을 척척 읽어낸다.

카를로는 어쩌면 슈퍼 영웅들이 모여 사는 그런 특별한 행성에서 온 게 아닐까?


눈을 감고 손 끝으로 점자를 따라 가 본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당췌 어디까지가 한 글자이고 뭐가 숫잔지 글자인지 전혀 구분이 되지 않았는데,

척척 읽어내는 시각장애인 분을 보고 감탄 했던 경험이 있다.

우리는 장애인을 보면 불편함을 먼저 생각하지만,

슈퍼 영웅 카를로처럼 그들이 잘하고 좋아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다가가면

장애인분들이 친구를 사귀고, 사회에 섞이는데 훨씬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먼저 나서서 어떤 도움을 줘야할까 전전긍긍하기 보다는

재미있게 어울리다가 서로가 서로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되면 마음으로 도와주는, 그런 편한 친구가 되고싶다.

내 주변에는 어떤 슈퍼 파워를 가진 영웅이 있을까?

슈퍼 영웅들이 드러나지 못해 소중한 인연을 놓치지 않도록 세상이 바뀌기를 바라며

<내 친구 슈퍼 카를로>를 추천한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친구관계를 떠나 일상 생활 하나하나 우리는 타인과 관계를 맺지 않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다양한 친구들에게 다정한 친구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파리 그림책 시리즈들을 더 보고 싶다면 아래 그림 참고!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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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쌉싸름한 파리 산책 국민서관 그림동화 262
유키코 노리다케 지음, 김이슬 옮김 / 국민서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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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디저트로 바뀐 파리의 풍경 펼쳐지는

숨은 그림 찾기 그림책

결혼 전 갔던 유럽여행 마지막 도시가 파리였다.

맛있는 디저트,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던 관광 명소들,

낮고 오래되었지만 그래서 더 멋진 파리의 건물들 사이를 걷고 있으면

내가 빠리지앵이 된 듯 뭔가 어깨가 치솟는 느낌이었다.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육아로 인해 앞으로도 몇 년간은 못갈 것을 알기에

언젠가 가고 말거야...라는 치토스 같은 대사만 되뇌고 있었는데

색다른 방법으로 그때 그 파리를 떠올리게 해주는 그림책을 만났다.

아름답고 환상적인 그림으로

색다른 파리를 만날 수 있는 숨은 그림 찾기 그림책 <달콤 쌉싸름한 파리 산책>을 소개한다.


강아지 피비와 함께 크루아상을 사러 온 베르나르 삼촌.

그런데, 잠깐 사이에 피비가 사라져버린다.

"실례합니다, 혹시 제 강아지 못보셨나요? 하얀색에 검은 얼룩무늬가 있는 강아지예요. 빨간 목걸이를 했고요."

"사과술이 흐르는 강물에서 헤엄치고 있어요!"

"분홍 원피스를 입은 노부인이 안고 가고 있답니다."

"어린이들과 공놀이를 하고 있어요."

어찌나 재빠른지, 파리 시내 이곳저곳을 휘저으며 다니는 피비를 삼촌은 찾을 수 있을까?


아기자기 예쁜 그림과 함께하는 숨바꼭질

어릴 적 '윌리를 찾아라'를 통해 숨은그림찾기를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

<달콤 쌉싸름한 파리 산책>은 그보다 더 어여쁜 그림에,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강아지를 찾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강아지를 찾기 위해 그림을 살피다 보면 하나하나 개성적인 사람들과

멋진 파리의 건축물들이 책에 푹 빠지게 만든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어쩜 등장인물들을 일일이 다르게 디자인했는지!

사람 하나하나의 그 개성과 움직임에 각자의 스토리가 있는 듯하다.

그림을 액자에 넣어 벽에 걸어놓으면 집안 분위기가 화사해 질 것 같다.

색다른 방법으로 만나는 프랑스 여행

프랑스에 대한 책은 참 많다.

프랑스를 소개하거나 여행에 대한 책도 많고,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수많은 책들이 있지만

<달콤 쌉싸름한 파리 산책>은 여타 책에 비해 다른 매력을 뽐낸다.

멋진 건축물이 늘어선 파리의 거리와

파리의 명소들이 익숙한 사진 속 모습대로가 아니라 달콤한 프랑스의 디저트들로 바뀌어

피비를 찾으며 풍경들을 살피다보면 절로 마음까지 달큰해진다.

정말 이런 곳이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아!

헨젤과 그레텔을 보며 과자집을 바랐던 그 옛날의 동심이 다시 슬쩍 되돌아오기도 ㅎㅎ

어른인 나도 이렇게 좋은데, 디저트를 좋아라하는 우리 아이들이 디저트 속에서 숨은그림찾기(숨바꼭질)를 한다니,

얼마나 좋아할런지! 마지막 장면을 보고 다시 되돌아가 크루아상을 어디 놓고 왔는 지 까지 찾다보면 시간이 금방간다.

파리에 추억과 환상을 가지고 있는 어른들에게도

간식과 숨바꼭질을 사랑하는 아이들에게도

너무너무 달콤쌉싸름한 시간을 선사해주는

<달콤 쌉싸름한 파리 산책>을 달달한 디저트와 함께 아이와 펼쳐보길 추천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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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리의 시간 길벗어린이 문학
그로 달레 지음, 카이아 달레 뉘후스 그림, 공경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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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학교가 가기 싫으면 어떡해?

내가 이상한 아이인걸까?

학교를 가기 싫어하는 아이의 마음을 부드럽게 안아주는 그림책

<오소리의 시간>

사춘기는 중학교 때 끝났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는지,

고등학교 때 갑자기 학교가 너무 가기 싫어졌었다.

그때도, 지금 생각하기에도 학교가 싫어졌던 뚜렷한 이유는 없었다.

친구도 많았고, 성적도 좋았고, 선생님들과도 사이가 좋았는데

갑자기 아무도 나를 이해해주지 않는 기분이 들면서 학교에 있는 게 부담스럽게 느껴졌었다.

아마 그때 내 친구들이 내가 이랬다는 걸 알면 웃기지 마라 니가 언제라고 할테지만 하여간 난 심각했다.

남들보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기에 주변에 말할 수 없고,

말을 못하니 아무도 내 기분을 이해해주지 않는 것 같아 더 혼자인 것 같은 느낌...

누구든 갑자기 학교에 가기 싫어질 수 있다.

그때 아이에게 왜 가기 싫냐, 학교에 문제가 있냐, 누가 괴롭히냐 유난을 떨지도

고작 그딴 이유로 학교에 가기 싫어하냐며 애 잘못으로 몰아가지도 않고

다만 아이의 마음에 공감하고 기다려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그런 사람을 기다렸던 것 처럼.

혹시,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가 있다면 꼭 함께 읽어 보길 추천하는 그림책

<오소리의 시간>을 소개한다.


핌은 학교에 가는 것이 힘들다.

학교에 가는 날은 몸 안에 뾰족한 큰 돌이 있는 것처럼

녹슨 쇠사슬과 쇳덩이가 있는 것처럼

뻐근하고 딱딱하고 무거운 날이다.

모든 아이는 학교에 가야 해!

핌, 이리 나와! 바보같이 굴지 말고!

핌은 점점 오소리가 되어 침대 밑에 숨어 어둠 속으로 들어가버린다.

이대로 핌은 학교에 가는 것을 포기해버리게 될까?


아이를 한심하게 쳐다보는 어른들의 표정,

알아주는 사람 하나없이 점점 굴 속으로 들어가는 아이의 두려움 어린 표정이 그림임에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누가 괴롭히는 것도 아닌데 학교를 거부하는 핌을 어른들은 이해할 수 없다.

왜? 그냥 가.

다들 하기 싫어도 하는 거야. 가야하고 해야하니까 하는거지.

하... 다른 애들은 잘 가는데 너만 왜그래.

가다보면 익숙해져.

그래서 뭐가 문젠데? 똑바로 얘기해.

그게 왜 문제야? 별 것도 아닌 거 가지고.

학교를 거부하는 아이에게 어른들은 왜?라고 묻긴 하지만

대답을 바라고 하는 질문은 아니다.

들어주는 척은 하겠으나, 결국 문제는 너고 학교는 가야한다를 전제로 하는 질문이지.

어른들 입장에서는 나도 어릴 때 그런 불안정한 시기를 겪었고

시간이 지나니 자연스럽게 안정되었기에

아이들의 이런 걱정도 지나갈 사소한 일이라 치부하고 무겁게 여기지 않는 것인데,

현재진행형인 아이들 입장에서는 언제 끝날 지 모를, 답답하며 세상에 나 혼자인듯한 외로움이 느껴질 것이다.

사실 이렇게 적고 있는 나도...

아이가 아침에 어린이집이 가고 싶다고 칭얼거릴때면

나는 출근을 해야하기에

초콜릿 줄테니까 그냥 가자!!

엄마 바쁘단 말이야!!!

엄마는 출근해야하는데 어떻게 하라는 거야!

이러곤 한다.

책을 읽으며 핌의 엄마와 선생님에게서 내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핌 아빠의 태도를 보며 반성했다.

이미 두려움을 가진 아이를 다그쳐봤자 아이는 오소리처럼 굴 속에 숨어버릴 뿐인데...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것은 세디센 바람이 아니라, 따스한 햇볕이었음을 떠올리며

아이의 마음을 따스하게 안아주고 천천히 이야기를 들어주어야겠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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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있던 책 어디 갔어? 풀빛 그림 아이
텔마 기마랑이스 지음, 자나 글라트 그림, 이정은 옮김 / 풀빛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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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이어지는 숨바꼭질!

여기 있던 책 어디 갔어?

브라질 아동 문학상 자부치 상 수상작 <여기 있던 책 어디 갔어?>

우리 아이가 요즘 제일 좋아하는 놀이는 술래잡기와 숨바꼭질!

그런 우리 아이가 정말정말 좋아할만한 그림책이 나왔다.

화려한 색감의 그림 사이에서 잃어버린 책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찾는

<여기 있던 책 어디 갔어?>이다.

이 그림책은 특이하게도 그림작가가 브라질의 아동 문학상인 자부치 상을 받았는데,

그림을 보고 있으면 왜 그런지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화려하고 대담한 색감에, 나오는 등장인물 하나하나마다 캐릭터성이 확실히 살아있는 그림은

어른, 아이 할 거 없이 책에 몰입하게 한다.

즐거운 숨바꼭질 그림책 <여기 있던 책 어디 갔어?>를 소개한다.


여기 있던 책 어디갔어?

개가 물고 갔어!

개는 어디 갔어?

고양이를 쫓아갔지!

고양이는 어디갔어?

.

.

.

책을 찾던 물음이 할아버지 할머니 아이에 이르기까지

많은 숨은 그림들을 찾아보아요!


그림이 정말정말 너무 예쁘다. 뽑아서 액자에 넣어 벽에 걸어놓으면 분위기가 확 살 것 같다.

간단해보이지만 눈에 쏙!들어오는 개성넘치는 그림과 대담한 색감에

어찌 캐릭터 디자인을 이렇게 하나하나 잘 뽑았나 감탄이 나온다.

글밥이 많은 그림책이 아님에도 화면 가득 들어찬 화려한 그림 덕에 페이지 페이지마다 머무르는 시간이 길다.

그림책의 매력은 역시 그림.

이때까지 그림책에서 글만 쏙! 읽고 지나갔다면 <여기 있던 책 어디 갔어?>를 아이와 함께 읽으며

그림 하나하나를 곱씹어 보면 좋을 것 같다^^.

감각적인 숨바꼭질 그림책 <여기 있던 책 어디 갔어?> 강추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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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씨, 안 돼요! 세계 작가 그림책 24
큐라이스 지음, 김보나 옮김 / 다림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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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 모습으로 편견을 가진 적 있나요?

편견의 벽을 허물어주는 사랑스러운 그림책

<고릴라 씨, 안 돼요!>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내 인상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 뭘까?

역시... 외모 아닐까?

이런 말도 있지 않은 가. 소개팅에서 성격은 본선이고, 외모는 예선이라고.

예선 통과를 하지 못하면 아무리 멋진 성격을 가지고 있더라도 보여줄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것이다.

피부색, 키, 성별, 외모 등에 대한 편견을 버리자고 여기저기서 말하지만

사실 정말 외모에 대한 편견을 아예 버리고 사람을 대하기는 어렵다.

외모로 편견을 가지지 말자는 말만큼 많이 듣는 것이

관상은 과학이다! 인걸...

그래도 이제는 길 가다 나랑 생판 다르게 생긴 외국인이 지나가도 이젠 별로 신기하지도 않은 것처럼

외모로 인한 편견이나 차별이 조금씩,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것 같긴 하다.

우리 아이들이 컸을 때는 이런 편견이 더더욱 사라져 마음씨 고운 사람들이 더 돋보이길 바라며

읽어주고 싶은 그림책

<고릴라 씨, 안 돼요!>를 소개한다.


오늘도 당근 밭을 열심히 가꾸는 토끼 아저씨네 집 앞에 고릴라가 나타났어요.

“고릴라 씨, 집 앞에 서 있는 건 괜찮은데요, 제 밭으로 들어오면 안 됩니다.”

“고...고릴라 씨, 당근은 캐도 되지만 우리 집으로 들어오는 건 안 됩니다.”

하지만 고릴라는 계속 토끼 아저씨의 경고(?)를 무시한 채로 집 안으로 들어와,

칼을 꺼내는데...

고릴라는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 걸까요?


고릴라 씨가 자신의 생활 반경에 더 깊숙이 들어올수록

질려가는 토끼 아저씨의 모습이 참으로 안쓰러우면서도 귀엽다.

고릴라씨는 험악한 얼굴(고릴라 씨, 미안!)에, 말수가 없어 무뚝뚝하다.

안그래도 주변 동물들이 겁먹을 외모인데

말수까지 없으니 아마 그간 많은 오해를 받았겠지?

누군가 나를 오해하면 억울해서 펄쩍 뛰며 설명하는 나와는 다르게

고릴라씨는 토끼아저씨가 오해함에도 나서서 말로 설명하지 않는다.

다만 행동으로 보여줄 뿐!

겉모습이나 말보단 행동으로 진심을 보여주는 고릴라 씨가 진정 멋지다.

우리 아이가 외모에 대한 편견을 가져 좋은 사람을 알아보지 못해 귀한 관계를 놓치지 않고,

진심을 담아 행동하는 마음 따뜻한 관계를 쌓아가게 하기 위해

꼭 함께 읽어보길 추천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그림책 #그림책육아 #책육아 #그림책추천 #유아그림책 #창작그림책 #고릴라씨안돼요 #일본그림책 #일본그림책추천 #큐라이스 #다림 #다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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