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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씨, 안 돼요! ㅣ 세계 작가 그림책 24
큐라이스 지음, 김보나 옮김 / 다림 / 2022년 10월
평점 :

겉 모습으로 편견을 가진 적 있나요?
편견의 벽을 허물어주는 사랑스러운 그림책
<고릴라 씨, 안 돼요!>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내 인상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 뭘까?
역시... 외모 아닐까?
이런 말도 있지 않은 가. 소개팅에서 성격은 본선이고, 외모는 예선이라고.
예선 통과를 하지 못하면 아무리 멋진 성격을 가지고 있더라도 보여줄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것이다.
피부색, 키, 성별, 외모 등에 대한 편견을 버리자고 여기저기서 말하지만
사실 정말 외모에 대한 편견을 아예 버리고 사람을 대하기는 어렵다.
외모로 편견을 가지지 말자는 말만큼 많이 듣는 것이
관상은 과학이다! 인걸...
그래도 이제는 길 가다 나랑 생판 다르게 생긴 외국인이 지나가도 이젠 별로 신기하지도 않은 것처럼
외모로 인한 편견이나 차별이 조금씩,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것 같긴 하다.
우리 아이들이 컸을 때는 이런 편견이 더더욱 사라져 마음씨 고운 사람들이 더 돋보이길 바라며
읽어주고 싶은 그림책
<고릴라 씨, 안 돼요!>를 소개한다.

오늘도 당근 밭을 열심히 가꾸는 토끼 아저씨네 집 앞에 고릴라가 나타났어요.
“고릴라 씨, 집 앞에 서 있는 건 괜찮은데요, 제 밭으로 들어오면 안 됩니다.”

“고...고릴라 씨, 당근은 캐도 되지만 우리 집으로 들어오는 건 안 됩니다.”
하지만 고릴라는 계속 토끼 아저씨의 경고(?)를 무시한 채로 집 안으로 들어와,
칼을 꺼내는데...

고릴라는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 걸까요?
고릴라 씨가 자신의 생활 반경에 더 깊숙이 들어올수록
질려가는 토끼 아저씨의 모습이 참으로 안쓰러우면서도 귀엽다.
고릴라씨는 험악한 얼굴(고릴라 씨, 미안!)에, 말수가 없어 무뚝뚝하다.
안그래도 주변 동물들이 겁먹을 외모인데
말수까지 없으니 아마 그간 많은 오해를 받았겠지?
누군가 나를 오해하면 억울해서 펄쩍 뛰며 설명하는 나와는 다르게
고릴라씨는 토끼아저씨가 오해함에도 나서서 말로 설명하지 않는다.
다만 행동으로 보여줄 뿐!
겉모습이나 말보단 행동으로 진심을 보여주는 고릴라 씨가 진정 멋지다.
우리 아이가 외모에 대한 편견을 가져 좋은 사람을 알아보지 못해 귀한 관계를 놓치지 않고,
진심을 담아 행동하는 마음 따뜻한 관계를 쌓아가게 하기 위해
꼭 함께 읽어보길 추천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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