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걸 사는 사람도 있어? - 내 돈으로 산 가치 있는 것들에 관하여
한권 지음 / 유노북스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충동구매 많이 하시나요?

사고 나면 후회 안 하는 편이신가요?

필요해서 산 거 맞죠?

정말 정말 재밌는 책을 읽었어요!

[한권]이라는 책모임회원들이 자신의 소비생활을 기록한 <이런 걸 사는 사람도 있어?>라는 책이랍니다.

평소에 충동구매 많이 하시나요?

전 충동구매가 거의 없는 편이에요.

하지만 연말정산에서는 늘 돈을 몇십씩 받죠.

연금저축도 안 넣고 의료비도 없고 부양자도 없는 제가 이렇게 받는 이유는 90% 먹을 거에 쓴 돈 때문 ^ㅇ^....

해외에서 쓰는 돈은 또 현금이 대부분이라 연말정산에 포함도 안되고... 연말정산할 때마다 억울쓰

생각해보니 이것도 충동구매네요 ^^ 하ㅋㅋㅋㅋㅋ 남는 물건도 없이 살만 남는 최악의 충동구매... ㅋㅋㅋㅋㅋㅋ

여하튼 물욕은 없어요 ㅋㅋㅋㅋㅋ

이 책에는 회원분들이 산 남들이 "뭐 이런 걸 다 사냐"할 물건들과 그걸 산 이유, 후기가 적혀있어요!

목차만 봐도 벌써 재밌답니다.

목차를 보면 어?! 나도 이거 샀는데!! 하는 물건들도 있을 거예요!

                    

어째 좀 공감되는, 나도 이미 산, 살까 말까 고민했던 물건들이 있으신가요?

전 꽤 많네요 ㅎㅎ

이 책 읽으면서

헐 이런 게 있냐 궁금하다!!라고 검색한 것도 꽤 있어요!

몇 개만 나열해보자면,

만두카요가매트 : 요가매트계의 사녤이라기에 뭐 특별하게 생겼나 싶어 검색해봄.

훈옥당 인센스 스틱 : 선물 받은 캔들은 잘 안 켜지는데, 평소 향냄새를 좋아해서 장인이 만든 향이라길래 검색해봄.

대게 : 읽다가 요새 킬로당 시세가 얼만가 싶어 검색해봄.

ㅋㅋㅋ

이 책의 소비자들은

-열심히 고민하고 사서 후회 없다

-충동구매했으나 너무 잘 쓰고 있다

-구매했으나 실망이다

-이제 좀 아껴 쓰겠다

-이제 좀 돈 쓰고 살겠다

등 작고 큰 소비 하나하나마다 저마다의 이야기와 저마다 다른 감상을 서술해놓으셨답니다.

남들이 보기엔

"뭐야 이거 왜 샀냐"

하는 그냥 물건인데도

그분들이 살 때의 고민과 상황, 후기가 생생하게 실려있으니 정말 재밌어요.

제가 샀던 쓸 데 없는 물건이나 사고 너무 만족하는 물건들을 샀을 때의 추억과 후기도 덩달아 떠오르고요.

전 친구들이

"이거 살까?"하면 "어!! 사!!!"하는 스타일이에요.

먹는 것 외에는 충동구매가 별로 없다 보니 YOLO 하며 막 쓰는 친구들 보면 대리만족이 되거든요 ㅋㅋㅋ

책에서 특히 공감되었던 부분은,

빚지고 있는 기분이 싫어서 일시불로 산다는 것과

사고 나서 괜히 검색해봤다가 내가 산 것보다 더 좋은 걸 발견했을 때 ㅠㅠ...

전 하나 살 때도 보통 폭풍 검색해서 사는 편인데,

사고 나면 더 이상 검색하면 안 될 것을!! 꼭 검색해보고 더 싼 거나 비슷한 가격에 더 좋은 거 발견하고 슬퍼해요...(특히 비행기표)

저도 구매하고 후회하거나 너무 좋았던 걸 소개해볼게요!!

                     

하와이랑 세비야에서 사 온 장식품....

그때는 그때의 기분에 젖어서 집에 걸어놔야지~ 하고 샀는데,

막상 사 오니 집에 못 박기도 싫고, 그냥 아무 데나 얹어두고 먼지 쌓여가고 있어요 ㅠㅠ ㅋㅋㅋㅋ

그래도 사 올 때는 얼마나 설렜는지 그때 기억은 선명하네요 ㅎㅎ

                                

이번에 참 잘 샀다고 생각하는 거!!!

수건을 늘 건조기 돌리니 얇아진 것 같아 물기 흡수가 잘 안되네 싶었던 차에

엄마가 친정집 수건을 싹 바꿨거든요.

너무 뽀송뽀송하고 좋은 거예요!!!!

그래서 수건을 싹 다 도톰한 걸로 바꿨어요!

(사진은 그냥 인터넷에서 퍼 온 거)

씻을 때 너무 뽀송뽀송하고 좋아요 ㅋㅋㅋㅋㅋ

살 때 검색해보니 너무 두꺼우면 건조기에 한 번에 안 마른다기에

그것까지 고려해서 40수 180g으로 샀는데 딱 좋아요 ㅎㅎ

씻고 도톰한 수건으로 물기 샥 닦으면 행복하답니다.

이 책에서는 소비가 나를 표현하는 가장 즐거운 방식이라고 하는데,

여러분은 어떤 소비패턴을 가지고 계시나요?

사고 후회한 물건이나 기대없이 샀는데 너무 만족하며 쓰는 물건이 있나요?

삶의 질을 올려주는 좋은 물건 있으면 소개시켜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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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옥 안아 줘!
오언 매크로플린 지음, 폴리 던바 그림, 홍연미 옮김 / 미세기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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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마주보기 그림책,

<꼬옥 안아 줘!>입니다.

앞, 뒤 표지인데 저렇게 앞 뒤에서 서로를 향해 팔을 벌리고 있답니다.

마음이 지쳐버린 고슴도치

고슴도치에게 도움이 될 딱 한 가지는 뭘까요?

"여우야, 나 좀 꼬옥 안아 줄 수 있니?"

하지만 여우는 쓰레기를 뒤져봐야해서 바쁘대요.

"저기... 나 딱 한 번만 안아 줄래?"

까치가 아주 긴 노래를 부르고 난 뒤에 생각해 본다네요.

아무도 꼬옥 안아 주지 않고,

만신창이만 되어버린 고슴도치.

부엉이가 네 삐죽삐죽한 가시 때문이라며,

그래도 세상 모두에게는 특별한 누군가가 있으니 걱정말라고 위로해줍니다.

역시나 지친 모습의 거북이

거북이에게 지금 도움이 될 딱 한 가지는 무엇일까요?

"나 진짜 잠깐만, 잠깐만 꼬옥 안아 줄래?"

하지만 개구리는 당장 가봐야 할 곳이 있어서 안된대요.

역시나 모든 동물들이 거부하고, 거북이도 만신창이가 되어버렸어요.

부엉이가 네 등딱지가 딱딱하기 때문이라며,

거북이에게도 세상 모두에게는 특별한 누군가가 있으니 걱정말라고 위로해줍니다.

고슴도치와 거북이는 자신을 꼬옥 안아 줄 누군가를 만날 수 있을까요?

https://youtu.be/GDZgbeSQvyA

 

가사도 노래도 정말정말 예쁜 동요, 꼭 안아줄래요 입니다.

위키드 본 적 있으신가요?

아이들이 노래부르는 프로그램인데 좋은 노래가 많이 나왔었어요!!

아이들 목소리가 꾀꼬리같아서 듣다보면 영혼이 정화되는 느낌 ㅋㅋㅋ

<꼭 안아줄래요>

꼭 안아줄래요 내 친구 아픈 마음을

내가 속상할때 누군가 그랬던 것처럼

친구의 잘못은 따뜻한 용서로 안아주고

친구의 실수도 이해로 안아줄래요

어쩌다 생긴 미움은 어떡할까

사랑으로 사랑으로 안아줄래요

꼭 안아줄래요 따뜻한 마음으로

꼭 안아주세요 포근한 마음으로

행복꽃이 활짝 우리들 마음에 피어나게

꼭 안아 줄래요 내 친구를 꼭 안아줄래요

꼭 안아줄래요 따뜻한 마음으로

꼭 안아주세요 포근한 마음으로

행복꽃이 활짝 우리들 마음에 피어나게

꼭 안아 줄래요 내 친구를 꼭 안아줄래요

내 친구를 꼭 안아줄래요

마음이 지쳤을 때, 어떻게 위로를 받으시나요?

전 주변 사람들에게 다~ 알리고 사람들의 위로의 손길과 따뜻한 말, 해결책을 바라요.

지나가는 개미도 제 마음 다 알듯;;

저처럼 주변에 말해서 푸는 중에서도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해주길 바라며 말하는 사람,

해결책을 말해주길 바라며 말하는 사람,

따뜻한 포옹을 바라며 말하는 사람

등 다양한 유형이 있겠죠?

저는 남을 위로하게 되면, 공감보다 잘잘못 따지고 해결책 제시해주는 스타일인데

제 스타일을 좋아해서 더 고민을 털어놓는 친구들도 있지만,

듣는 친구 표정이 "어...아니...어...그래^^....."이런 경우가 있어요.

공감을 바라는 친구들이었겠죠 ㅠㅠ...

잘잘못 따지고 해결책을 제시하다 보면 사실 말실수 할 때도 많아요.

저는 들은 것만 가지고 판단하지만

하나의 이야기에도 저에게 얘기하지 못한 많~은 속사정과 복잡한 이해관계가 있으니까요.

말을 좀 아끼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건 실수도 없고, 무슨 말을 해야하나 머리 굴릴 필요도 없는

winwin인데 말이에요.

또 존재만으로 나에게 위로가 되는, 나에게 꼭 맞는 누군가가 있을 수도 있죠!

부엉이가 고슴도치와 거북이에게

<세상 모두에게는 특별한 누군가가 있다.>고 한 것 처럼요.

다들 만나셨어요...? ㅋㅋㅋㅋㅋ?

친구 중에도 유달리 걔랑은 아무 말 안하고 가만히 같이 있기만 해도 편안한 친구가 있고,

뭘해도 쿵짝이 잘 맞는 소울메이트같은 사람이 있죠!

기나긴 인생에서 이런 사람 딱 한 명만 만나도 성공한 인생같네요.

나는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느껴지고 있는 지도 반문하게 됩니다.

타인에게 이런 행복감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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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요, 미스터 판다 짧지만 충분해요! 한마디 그림책 4
스티브 앤터니 지음, 김세실 옮김 / 을파소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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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잘 자요, 사랑해요, 부탁해요, 기다릴게요, 고마워요.

짧지만 마음을 전하기에 충분한 한 마디입니다.

상대방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는 한마디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그림책

짧지만 충분해요! 한마디 그림책 시리즈 중 하나인 '잘자요 미스터 판다'랍니다.

전 아직 애가 뱃 속에 있어서 아이와 잠자리 전쟁을 치루지 않지만...

아이 있는 집들은 밤마다 힘드시죠?

하루를 이대로 끝내고 싶지 않은 아이들. 밤만 되면 갑자기 놀거리가 떠오르는 우리 아이들 덕에

부모님들의 한숨은 쌓여만 갑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이 책을 읽으면 아마 아이들도 부모도 너무너무 공감하며 행복한 잠자리를 가질 것 같네요.

 

1. 이 닦기

자기 전에 체크해야 할 일 1. 이 닦기

지금은 교정도 했고... 이 참 잘 닦는데 어릴 때는 어쩜 그리 이닦는게 싫었을까요.

아는 분은 애가 이 닦는 걸 너무너무 싫어해서 반쯤 팔에 매달린 상태로 이를 닦아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

아침에 두 번 닦는다는 하마 ㅠㅠ

이가 노~랗네요.

자기 전에 체크해야 할 일 2. 침대에서 자고 있는가

오늘은 거실에서 잘래!

오늘은 엄마아빠랑 같이 잘래!

오늘은 텐트에서 잘래!

쇼파에서 잘거야!

어른들은 정해진 잠자리에 포근하게 누워 하루를 마무리 하고 싶은데,

아이들은 늘 새로운 잠자리를 탐색하고 싶어하죠.

저도 피곤하면 쇼파에서 자다가 화들짝 깰 때가 있지만 ^^;

이 닦기, 목욕, 잠옷 입기 그리고 ‘잘 자요’라는 인사말 나누기까지 다 해낸 판다씨.

이 어려운 일을...

잠자리로 가는 판다씨에게 여우원숭이가 잊은 거 없냐고 묻습니다.

다 한 것 같은데 뭘 빼먹은 걸 까요?

아!

굿나잇 인사를 까먹었네요 ^^


전 지금 안씻으면 절!!대!!!! 침대에 눕지 않아요.

놀다가 새벽에 들어와서 도저히 못씻겠으면 추워도 바닥에서 잤어요..

밖에서 입은 옷 그대로 침대에 들어가는 건 죄악이라고 생각하는 정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오자마자 발 안 씻으면 찝찝해서 집 안을 돌아다닐 수 없답니다.

그런데 예전엔....... 정말 정 반대의 생활을 했기 때문에.... 판다씨의 질문에 귀찮아하는 동물 친구들이 공감되네요.

요즘 잠자리에 관한 그림책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얼마나 부모들이 고생하면 이런 그림책이 나오나 싶답니다 ^^;(두렵네요)

글밥이 많지않고 그림이 단순해서 잠자리에서 읽어주기 적합한 그림책입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늘 부모님에게 듣던 잔소리가 그대로 나오며 이에 귀찮아하는 동물들을 보면서 아이들은 공감하기도 하고, 에이 나는 더 잘하는데, 할 수도 있습니다 ^^.

귀찮고 하기 싫던 잠자리 준비 코스도 이 책을 읽은 후엔 좀 더 잘 해낼수 있겠죠?

그리고 코스에서 가장 중요한 한 마디인 "잘 자요"라는 다정한 인사를 나누면 잠자리에 드는 일을 즐겁게 맞을 수 있을 것 같네요."잘 자요"라는 다정한 인사를 나누며 잠자리에 드는 일을 즐겁게 맞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짧지만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는 고마워요, 사랑해요, 잘 자요, 기다릴게요, 부탁해요.

이 말만 쉽게 해도 다른 사람들과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데,

이 짧은 한마디를 쉽게 내뱉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죠.

이런 말이 몸에 배어 자연스럽게 나오는 아이로 기르고 싶네요!!

사랑스럽고 재밌게 예절교육을 할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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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미스터 판다 짧지만 충분해요! 한마디 그림책 3
스티브 앤터니 지음, 김세실 옮김 / 을파소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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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한 표정이 사랑스러운 미스터 판다씨입니다.

프리허그 티셔츠를 입고 있네요.

길에서 프리허그 몇 번 본 적 있지만 한 번도 안겨 본 적은 없네요...ㅋㅋㅋ

윤하의 비밀번호 486 기억하시나요?

저 중학교 때 나온 노래니 벌써 10년 훌쩍 넘었네요... 그때 정말 핫한 노래였는데!

정말 오랜만에 들으면서 포스팅하고 있어요.

하루에 네 번 사랑을 말하고 여덟 번 웃고 여섯 번의 키스를 해줘

날 열어주는 단 하나뿐인 비밀번호야 누구도 알 수 없게 너만이 나를 가질 수 있도록

you are my secret boy Boy boy boy boy boy

하루에 네 번 사랑을 말하고 계신가요 ㅎㅎ?

 

우울해보이는 스컹크. (꼬리에 냄새 디테일이 살아있네요.)

안아달라는 스컹크의 말에 판다가 나섭니다.

하지만 스컹크는 악어한테 한 말이었대요 ㅠㅠ

제가 다 뻘쭘하네요.

이번에는 코끼리가 안아달라고 합니다.

폭신폭신 포근한 판다의 품에 안기면 뭐든 위로가 될 것 같아요.

하지만 코끼리도 생쥐에게 한 말이었대요 ㅠㅠ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인성이라며 난리 날 대목입니다.

아무도 나랑 안고 싶지 않은가 봐.

하고 상처받아버린 미스터 판다.

하지만 동물들이 나와서 판다씨를 꼭 안아줍니다.

아이들과 어떤 동물들이 있는 지 찾아봐도 좋겠네요 ^^


 

어릴 때 세상 열심히 챙겨 본 웨딩피치와 빨간망토 차차(차차는 잘 기억 안나네요)

둘 다 사랑의 힘으로 변신하고 사랑의 힘으로 악을 물리칩니다.

위대한...사랑...

웨딩피치에서는 이런 명대사도...

어릴 때는 멋있다!!!!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왤케 악의 편에 서고 싶죠?;;

사람마다 가장 듣고싶고, 들으면 위로되는 말이 다 다르겠지만

사랑해라는 말을 들어서 기분 나쁠 사람은 별로 없겠죠.

내 사랑을 남에게 강요하는 건 사랑이 아닐테고 ^^;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한 번 쯤은 들어봤을 유명한 동요

<참 좋은 말>입니다.

사랑해요 이 한 마디 참 좋은 말

사랑 사랑해요~

참 좋은 말인 건 알지만 부끄러워서 입에서 잘 나오지 않죠?

사랑이 넘치는 주변 사람들을 보면 어떻게 저렇게 자랐나 싶어 신기하고 제 아이도 저렇게 키우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런데 아이는 부모의 거울인데 사랑을 표현하지 않는 집에서 갑자기 사랑이 넘치는 아이가 태어나진 않을거고... 저도 바뀌어 나가야겠지요 ^^.

짧지만 마음을 데우기 충분한 한 마디인 "사랑해요"

얘기안해도 안다고 하지만 얘기하면 사랑이 두 배 세 배로 불어나더라구요 ^^

말로 하는 게 너무 어렵다면 이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달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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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깊은 그림책 4
다비드 칼리 지음, 세르주 블로크 그림, 안수연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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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전쟁일까?

훈장을 가득 달고있는 장군.

피 묻은 손 끝으로 경례를 하고 환하게 웃고있습니다.

전쟁에서 가장 공을 많이 세운 사람일까요?

모자이크 한 부분은 원래 저런 게 아니라 제 이름이 있어서 가렸습니다.

열맞춰 서 있는 수 많은 병사들.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두 개의 참호가 있습니다.

그들은 서로의 적입니다.

매일 서로를 향해 총을 쏘지만, 서로 얼굴을 본 적은 없습니다.

나는 동료가 죽은 이후 쭉 혼자입니다.

적도 혼자인 게 틀림없습니다. 한 번에 총을 한 발밖에 쏘지 않으니까요.

그도 나도 배가 고프다는 것 말고는 공통점이 없습니다.

그는 동정심이라고는 모르는 야수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아무 이유 없이 여자와 어린아이들을 죽입니다.

그의 잘못 때문에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전쟁이 시작되던 날 받은 지침서에 그렇게 쓰여있었습니다.

나는 이 전쟁을 어서 끝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어떻게 끝내는 지 모릅니다.

내가 먼저 그만두면 그가 나를 죽일 것 입니다.

전쟁을 끝내는 방법을 아는 사람들은 바로 명령을 내리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내게 어떤 말도 해주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적을 죽이고 이 지긋지긋한 전쟁을 끝내야겠습니다.

                      

위장하고 적의 참호를 기습 공격했지만, 적은 거기 없었습니다. 적도 날 한 밤 중에 기습하기 위해 내 참호로 숨어든게 분명합니다.

나는 그의 참호에서 적의 평범한 가족사진과 나를 여자와 아이들을 죽인 괴물로 표현한 전투지침서를 발견했습니다.

나는 괴물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도... 기다리는 가족이 있는 한 인간이었습니다.

.

.

.

서로가 자기와 똑같은 사람인 걸 알게 된 두 병사는 어떻게 될까요?


제가 읽고 느낀 점이 출판사 책소개에 정선된 언어로 잘 표현되어있어 가져왔습니다.

『적』은 전쟁의 본질을 쉽고 명료하며 깊이있게 다룬 그림책입니다. 우리가 아군과 적군이라고 규정짓는 이분법이 얼마나 상대적이며 허구적 개념인지, 그리고 어느 편이건 전쟁을 일으킨 소수에 의해 희생되는 보통 사람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 줍니다. 무엇보다도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 어떻게 이데올로기가 조작되는지 풀어내었습니다.

출판사 책소개

전쟁을 결정하고 이득을 보는 것은 소수의 윗선이지만,

그 전쟁을 수행하고 고스란히 피해를 받는 건 다수의 보통 사람들입니다.

소수의 사람들이 사익을 위해 만들어 배포한 [이미지]에 세뇌당해 잘 알지도 못하는 타인(타종교, 타민족, 타국가 등)을 미워하는 일이 단지 전쟁 뿐이겠습니까.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쏟아져 나오는 각종 선전을 비판하며 받아들이고 있나요,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살고 계신가요? 나의 진짜 적은 누구일까요?

병사는 마침내 어리석고 비인간적인 전쟁을 끝내기로 합니다. 그것은 총과 죽음을 통해서가 아닙니다. 펜과 평화의 힘입니다.

출판사 책소개

 

처음 병사 그림과 비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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