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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요, 미스터 판다 ㅣ 짧지만 충분해요! 한마디 그림책 4
스티브 앤터니 지음, 김세실 옮김 / 을파소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잘 자요, 사랑해요, 부탁해요, 기다릴게요, 고마워요.
짧지만 마음을 전하기에 충분한 한 마디입니다.
상대방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는 한마디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그림책
짧지만 충분해요! 한마디 그림책 시리즈 중 하나인 '잘자요 미스터 판다'랍니다.
전 아직 애가 뱃 속에 있어서 아이와 잠자리 전쟁을 치루지 않지만...
아이 있는 집들은 밤마다 힘드시죠?
하루를 이대로 끝내고 싶지 않은 아이들. 밤만 되면 갑자기 놀거리가 떠오르는 우리 아이들 덕에
부모님들의 한숨은 쌓여만 갑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이 책을 읽으면 아마 아이들도 부모도 너무너무 공감하며 행복한 잠자리를 가질 것 같네요.
1. 이 닦기
자기 전에 체크해야 할 일 1. 이 닦기
지금은 교정도 했고... 이 참 잘 닦는데 어릴 때는 어쩜 그리 이닦는게 싫었을까요.
아는 분은 애가 이 닦는 걸 너무너무 싫어해서 반쯤 팔에 매달린 상태로 이를 닦아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

아침에 두 번 닦는다는 하마 ㅠㅠ
이가 노~랗네요.
자기 전에 체크해야 할 일 2. 침대에서 자고 있는가
오늘은 거실에서 잘래!
오늘은 엄마아빠랑 같이 잘래!
오늘은 텐트에서 잘래!
쇼파에서 잘거야!
어른들은 정해진 잠자리에 포근하게 누워 하루를 마무리 하고 싶은데,
아이들은 늘 새로운 잠자리를 탐색하고 싶어하죠.
저도 피곤하면 쇼파에서 자다가 화들짝 깰 때가 있지만 ^^;
이 닦기, 목욕, 잠옷 입기 그리고 ‘잘 자요’라는 인사말 나누기까지 다 해낸 판다씨.
이 어려운 일을...
잠자리로 가는 판다씨에게 여우원숭이가 잊은 거 없냐고 묻습니다.
다 한 것 같은데 뭘 빼먹은 걸 까요?
전 지금 안씻으면 절!!대!!!! 침대에 눕지 않아요.
놀다가 새벽에 들어와서 도저히 못씻겠으면 추워도 바닥에서 잤어요..
밖에서 입은 옷 그대로 침대에 들어가는 건 죄악이라고 생각하는 정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오자마자 발 안 씻으면 찝찝해서 집 안을 돌아다닐 수 없답니다.
그런데 예전엔....... 정말 정 반대의 생활을 했기 때문에.... 판다씨의 질문에 귀찮아하는 동물 친구들이 공감되네요.
요즘 잠자리에 관한 그림책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얼마나 부모들이 고생하면 이런 그림책이 나오나 싶답니다 ^^;(두렵네요)
글밥이 많지않고 그림이 단순해서 잠자리에서 읽어주기 적합한 그림책입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늘 부모님에게 듣던 잔소리가 그대로 나오며 이에 귀찮아하는 동물들을 보면서 아이들은 공감하기도 하고, 에이 나는 더 잘하는데, 할 수도 있습니다 ^^.
귀찮고 하기 싫던 잠자리 준비 코스도 이 책을 읽은 후엔 좀 더 잘 해낼수 있겠죠?
그리고 코스에서 가장 중요한 한 마디인 "잘 자요"라는 다정한 인사를 나누면 잠자리에 드는 일을 즐겁게 맞을 수 있을 것 같네요."잘 자요"라는 다정한 인사를 나누며 잠자리에 드는 일을 즐겁게 맞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짧지만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는 고마워요, 사랑해요, 잘 자요, 기다릴게요, 부탁해요.
이 말만 쉽게 해도 다른 사람들과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데,
이 짧은 한마디를 쉽게 내뱉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죠.
이런 말이 몸에 배어 자연스럽게 나오는 아이로 기르고 싶네요!!
사랑스럽고 재밌게 예절교육을 할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