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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야, 내 집에 왜 왔니? ㅣ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로스 콜린스 지음, 노은정 옮김 / 사파리 / 2022년 3월
평점 :
북극곰의 마음에 공감하며
공동체 개념을 익힐 수 있는 그림책

아직은 네 것도 내 것, 내 것도 내 것인 아이들에게 올바른 소유 개념을 알려주는 그림책
<내 의자에 북극곰이 앉아 있어!>의 후속작이 나왔다.
어른의 눈으로 보기에는 이기적일 수 있는 행동을 서슴없이 하는 아이들.
아무리 혼내거나 타일러도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아이를 다그치지 않고도 현명하게 '공동체 개념'을 내면화시킬 수 있는 그림책
<생쥐야, 내 집에 왜 왔니?>를 소개한다.

북극곰의 집에 생쥐가 허락도 없이 들어왔다.
북극곰은 생쥐에게 당장 나가달라고 이야기 하지만,
생쥐는 전~혀 듣지 않는다.
힘도 써보고(외려 생쥐에게 당했지만!), 더 살기 좋고 멋진 곳을 소개도 해봤지만
꼼짝도 않는 생쥐.

밤톨만한 생쥐가 또 먹기는 얼마나 먹는 지.
북극곰에게는 달랑 아몬드 하나만 주고 온갖 맛있는 음식들을 쓸어간다.

시끄러운 음악을 크게 틀어대고, 욕조 물이 넘쳐서 물난리가 나기까지!
북극곰은 과연 생쥐를 쫒아낼 수 있을까?
세상에 나랑 취향이 꼭 같은 사람은 없다.
오랜 시간을 같이 지낸 가족일지라도 서로 안맞고 불편한 점은 있기 마련인데
아예 다른 환경 속에서 자란 타인과의 생활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기에 서로 양보해가며 사회생활을 하게 되는데,
아직 미숙한 우리 아이들이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하고 '양보'하며 '공동체 개념'을 익히게 하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자신이 먼저 차지한 공간에 친구가 들어오면 벌컥 화를 내다가,
친구가 먼저 가지고 놀던 물건을 자기가 가져야 겠다며 우는 우리 아이들의 사회성을 키워주기 위해
<생쥐야, 내 집에 왜 왔니?>를 읽고 이야기를 나눠보면 참 좋을 듯 하다.
갑자기 누군가가 우리 집에 함부로 들어온다면 어떤 기분일지,
그 사람에게 어떻게 말해주면 좋을 지,
내가 북극곰이었다면, 생쥐였다면 어떻게 행동했을 지
이야기 나누다 보면 저절로 아이의 사회성이 길러지지 않을까?
사실 우리 아이는 매사에 독점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어린이집에서 잘 적응하고 있는 지, 친구와 다툼은 없는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친구의 물건을 빼앗거나 심술을 부리면 당황해서 따끔하게 혼내기만 했는데,
훈육을 해봐야 흥흥 거리기만 하는 아이에게 혼을 내기보다는
이렇게 이야기를 읽으며 공감하고 반대 입장에서 생각하게 하는 경험이 해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아직 자기 중심적인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
<생쥐야, 내 집에 왜 왔니?> 아이와 함께 읽어보길 바란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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