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 책 속에 책 올리 그림책 15
줄리앙 바에 지음, 시몽 바이이 그림, 곽재식 옮김 / 올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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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고 재미난 구조의 그림책이 나왔다.

책을 좋아하는 않는 아이라도 푹~ 빠져들만한 상상력 자극 그림책 <책 속에 책 속에 책>이다.

유퀴즈에 나온 요즘 가장 핫한 과학자이자 sf소설가인 곽재식작가님이

선택하여 번역한 그림책이라는 것만으로도 내용이 보장된 그림책!

표지 속 아이는 파라솔이 펼쳐져 있는 해변과는 어울리지 않는 점퍼와 털 모자를 쓰고 웬 책을 열심히 보고 있다.

그 뒤에는 설산이 보이고, 위에는 해가 아니라 행성이 떠있다.

행성과 설산과 해변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아이는 왜 겨울옷을 입고 여기 서 있는 건지 책 속으로 고고!

공기가 맑고 하늘이 정말 파란 아름다운 해변에

부모님과 함께 놀러 온 토머스.

점심 때가 지나자 부모님은 낮잠에 빠져들고,

심심해진 토머스는 혼자 산책에 나선다.

이제 집에 가야하는데, 부모님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길을 잃은 것 같아 낙담하는 토머스의 옆에 작은 책이 떨어져 있다.

<책 속에 책 속에 책>

공기가 맑고 하늘이 정말 파란 아름다운 설산에

부모님과 함께 놀러온 토머스.

토머스의 부모님은 낮잠을 자고,

심심해서 산책을 나선 토머스는 길을 잃고 헤매다 책을 발견한다.

<책 속에 책 속에 책>

공기가 맑고 하늘이 정말 파란 아름다운 어떤 행성에

부모님과 함께 놀러온 토머스.

낮잠에 빠진 부모님을 두고 혼자 산책에 나섰다가 길을 잃는다.


 

버려진 책을 발견하고 책을 펼치려는 순간....


 

"토머스 어디 갔었어?"

행성 속 토머스도,

설산의 토머스도,

해변의 토머스도

 

엄마 아빠와 손을 잡고 함께 돌아간다.

책 속 세상으로 계속 들어가는 토머스를 책 밖으로 다시 꺼내 주는 것이

엄마아빠의 부드러운 음성과 웃는 얼굴인 점이 참 좋았다.

혼자 남아 불안한 마음에 상상의 세계로 들어가던 토머스에게

엄마아빠의 다정한 모습은 얼마나 큰 안심이 되었을까?

나도 우리 아이가 헤매거나 불안할 때 안심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늘 곁에서 맴돌아야 겠다.

책 속에 책이 나오는 점이 바바라 리만의 <빨강책>이 떠오르기도 했지만

<빨강책>에서는 책을 매개로 만남이 생기지만,

<책 속에 책 속에 책>에서는 토머스의 여행이 책이 펼쳐짐에 따라 풍경이 바뀌는 채로 반복된다는 점에서 달랐다.

책 속에 책을 펼치는 그림이 그려진 게 아니라,

직접 또 다른 책을 펼쳐 그 이야기 속으로 빠져드는 구성이기에

다른 그림책들보다 훨씬 몰입이 잘 된다.

책을 통해 공간을 뛰어넘는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경험한 아이들은 분명 더 멋진 상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책을 주워서 책장을 펼친다면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어떻게 헤어나올 수 있을지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것 같다.

색다른 구성의 상상력 그림책을 만나고 싶다면

<책 속에 책 속에 책>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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