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하루, 그게 오늘이야 - 따분한 일상을 유쾌하게 바꿔줄 다이어리 북
레슬리 마샹 지음, 김지혜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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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편지를 건네는 하루

자신에게 편지를 써보세요.

지금의 당신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솔직하게 마음을 털어놓으세요.

미처 자신에게 해주지 못했던 말도 아끼지 말고 쓰세요.

씨앗 심듯 꼭꼭 눌러 한 글자 한 글자!



스스로에게 쓰는 편지라고 한다면 조금 낯간지러워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편지 형식의 일기를 쓴다고 한다면 조금은 수긍이 될지도 모르겠다.

타인에게 이렇다 저렇다 위로의 말을 하는 것은 쉬우면서 어쩜 그리도

스스로에게는 엄격한지...

나라는 존재는 한번쯤은 나에게 정성어린 편지를 받아보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12개월 365일. 하루 한가지 질문에 답변하듯 자신의 감정을 써볼수 있는 컨셉의 책이다.

한페이지가 아니라 단 하나의 질문, 숙제처럼 버겁게 해야 하는 것이 아니기에

읽으면서 조금씩 써내려가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나를 해맑게 웃게 해주는 것들은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이 있는데,

정말 바로 순간적으로 떠오른게 강아지였다.

17년을 함께 하다 작년 이밤때쯤 강아지별로 떠나보낸 반려견.

지금은 일년이란 시간이 지나 슬픔이 덜하지만, 간간히 길에서 마주치는

산책나온 강아지들을 보면 저절로 웃으며 안녕~하고 인사를 하게된다.

트라우마처럼 강아지를 보면 여전히 슬픔에 잠기게된다면 어떨까.

생각만해도 너무나 힘들것이다.

1년이라는 시간동안 주변에 계속 마주치는 강아지들을 보며 부던히 부딪히고

견뎌온 결과가 아닐까. 이처럼 세상을 살아가는데에는 여전히 기억함에도

끊어질 듯한 슬픔보다는 아련한 추억의 기쁜 회상으로 채워지는 건강함이 필요하다.


모든 감정에는 양면성이 있는데, 그리움도 마찬가지다.

나를 아프게 하는 방향보다는 나를 계속 나아가게 하는 건강한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

이런류의 책들이 지닌 힘이 바로 그런 나아가기 위한 건강한 마음 식사가 아닐까.

때론 지겹기도, 흔한것 같기도 해서 먹기 싫을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영양가 있게

꼭꼭 씹어 마음에 채워야 하는 소중한 식사다.


당신이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풀었다면,

그 사람의 인생에 아주 작은 영향을 끼친 거예요.

당신의 따뜻함이, 당신의 염려가,

당신의 희생과 친절이,

누군가의 삶을 바꿀 수도 있어요.

그러니 대견한 당신에게 칭찬해 주세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느라 오늘도 수고했어!"


누군가의 친절에 착하다 라는 칭찬만 생각했는데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느라 오늘도 수고했어 라는 멘트에 놀랐다.

'맞아. 그런 작은 친절들이 모여 예쁜 세상이 만들어져 왔었지.'

우린 누군가가 만들어온 예쁜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니 여전히 예쁘게 잘 지켜 다음 세대에 물려줘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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