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미친 청춘 - 천권의 책에 인생을 묻다
김애리 지음 / 미다스북스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어느 한 블로그에서 소개 해준 이책, 책에 미친 청춘, 제목이 왜그리도 마음에 와닿아 잊혀지지 않았던지 , 나의 심정을 대변하고 있는 듯 했다.

진작 왜 나는 책에 미친 청춘을 살지 못했을까. 많은 후회가 오가게 했던 책의 제목이자 책의 내용때문에 마음이 고통스러웠지만 책속의 내용대로 <고통을 극복하는 일은 고통을 통과하는 일>이라고 했듯이 나는 진정 이제 그 고통을 통과했다.

 

김애리라는 젊은 작가가 천권의 책을 읽으면서 각각의 책이 전하는 메세지를 차곡차곡 담아 전해주는 금과옥조같은 책이다.

<산술적인 나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열정의 나이다.> 나는 이말로 떠나 버린 내 청춘을 묶어 두기로 했다.

청춘이란 말은 산술적인 나이가 아니라 열정의 나이로 책에 대한 열정에서는 지금의 나의 열정에 뒤지지 않는 다는 것으로 마음의 고통을 지우고 행복해하기로 했다.

 

넘어지고 깨지기만 했던 나의 청춘에 대한 원망을 청춘의 특권이란 말 한마디로 녹아 버렸고, 내가 가진 것은 현재 많지 않지만 <지금 이순간>이라는 전부를 가지고 있다는 말에 위로를 느꼈다. 중년이지만 평균수명이 늘어난 현대를 살면서 아직 내게 허락된 많은 경험을 할수 있을 것이며, 행복은 이미 주어진 것이기 때문에 불행의 목록만 지워 버리면 얼마든지 행복해 질수 도 있다.

 

사랑과 용서를 위해 나의 남은 여생을 유익하게 소비할수 있겠으니 더욱 지나가 버린 내 청춘이 아깝지 않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행복했다. 지나 버린 청춘이 헛된 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안도감과 함께 이런 저런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나의 열정을 쏟을 목표가 생겼다.

유명한 경영학자가 자신은 한번도 완벽하지 않았지만 완벽을 추구 해 왔다고 고백하는 것에서 완벽하지 못한 자신을 열등감에 묶어 두지 말고 완벽을 추구하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좀 덜 갖고 포기함으로 나의 존재를 더 많이 가지도록 노력해야 될 것이며, 죽음을 생각하는 한 영혼을 품을수 있는 사랑을 내 속에 간직하고 또 사랑하고 사랑해야 될 것이다.

 

가장 위대한 세계인 책의 세계에서 나는 내일을 꿈꾸고 , 슬픔과 우울을 떨쳐 버릴수 있을 것이며, 나의 내면을 더욱 알아 가게 될것이다.

벗이 없다고 한탄하면서 보내기에는 내가 읽을 책이 곧 벗이므로 그들과 노닐기에도 나는 시간이 부족할 터이다.

 

말이 어눌하고 책만 보는 바보가 될지 언정 나의 벗 책을 놓지 않고 책에 미친 청춘이 아니라 <책에 미친 중년>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