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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까투리
권정생 글, 김세현 그림 / 낮은산 / 2008년 5월
평점 :
까투리는 꿩입니다. 엄마 까투리의 모성애를 엿볼수 있는 동화입니다.
산불이 난 어느날 불길이 사납게 엄마 까투리와 꿩병아리 아홉 마리를 향해 달려 오고 있어요.
엄마 까투리는 너무 뜨거워 저도 모르게 하늘을 날아 올랐다가 아기들을 생각하고 가슴이 철렁하여 다시 돌아가요.
푸드득 푸드득 날아올랐다 내려왔다 엄마 까투리의 방황이 보이지만 결국 엄마까투리는 결심을 해요.
꿩 병아리 아홉마리를 품에 안고 무섭게 번져오는 불길을 온몸으로 맞습니다.
나무꾼 박서방아저씨가 불에 탄 엄마까투리를 발견했을때 꿩 병아리 아홉마리가 후드득 쫓아 나왔다가 먹이를 먹고
다시 엄마 까투리의 품으로 달려들어갑니다.
시간이 지나 불에 탄 엄마까투리의 몸이 부서질때까지 꿩병아리들을 보호합니다.
가슴이 뭉클해지고 코끝이 찡함을 느낄 거예요. 살아 생전에도 아기를 지켜주고, 죽어서까지 자신의 몸이 바스라질때까지
아기들을 키워내고 보호해주는 꿩에게도 조차 모성애를 발견하게 되네요.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엄마의 사랑을 느낄까요?
꿩만한 모성애가 있는지 제 자신에게 조용히 물어 보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