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바꾸는 10년 통장 - 10년 벌어 50년 산다!
고득성 지음 / 다산북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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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경제관념이 좀 없는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남편이 경제관념, 즉 재정관리를 위한 초보입문서로 추천해주고 서평을 쓰라고 숙제를 낸 책이 <운명을 바꾸는 10년 통장>입니다. 마냥 어렵게만 생각되었던 경제개념이 어느 정도는 생긴 것은 있지만, 전문적인 분야는 아니라 저축, 적금, 보험, 증권, 채권 이런 상세한 개념까지 알려면 다른 서적을 찾아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책은 <소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특집 재정 관리 프로그램> 인 셈입니다. 단순한 개론서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냥 어려운 경제서적이 아니라 고득성씨는 쉽게 접근할수 있도록 에피소드를 들어서 등장인물을 통해 다큐멘타리 식의 이야기 형식으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저처럼 경제관념없이 몇년을 방송국에서 PD생활을 해온 김피디가 경제분야로 옮기면서 새로운 기획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경제 상식과 재정관리 지식이 쌓여 간다는 내용입니다.

 

김피디는 방송국의 두 선배를 예로 들어 은퇴를 하지만 새롭게 프로젝트를 만들어 계속 일을 해 나가는 권 부장과 아이들 유학비로 재정관리를 허술하게 해 자신감 없이 살아온 도차장이라는 두 인물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도 차장은 아이들에게 자신의 월급에 맞지 않은 많은 비율의 자녀 교육비는 노후 대책을 전혀 할수 없는 걸림돌로 볼수 있으니 경계해야 될 대상이라고 자신의 뼈저린 아픔을 경험삼아 조언해줍니다. 재정관리의 좋은 예로 든 권 부장의 경우는 10년전 자신이 기획했던 <마법의 10년>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깨달은 바를 착실히 지켜내어 은퇴이후에도 제 2의 인생을 살면서 노후 대책을 착실히 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극단적인 두 예로 들어 10년전 절찬리에 방영되었던 <마법의 10년> 출연자들의 10년후를 조명해 본다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됩니다.

 

10년전 3명의 인생낙오자라고 생각했던 그들이 착실하게 계획하고 지켜온 재정관리로 인해 생활의 자신감과 더불어 사회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키워 온 이야기를 인터뷰하게 되지요. 당시 그들에게 재정 관리 컨설던트를 했던 선생님의 노하우는 사실 별것은 없습니다. 첫째, 남과 비교하지 마라. 둘째, 유혹 즉, 고소득의 유혹, 과소비의 유혹,게으름의 유혹에서 벗어나라, 셋째, 돈을 쫓으면 돈은 도망간다. 이런 관념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운명을 바꾸는 10년통장인 <은퇴통장, 투자 통장, 집 마련 통장, 보험통장, 예비자산 통장> 등 5개의 핵심 통장이 필요하다고 조언해줍니다. 은퇴통장안에는 국민연금, 개인연금 , 퇴직 연금등이 있을 것이고, 투자 통장은 자녀 양육비와 자녀 결혼자금등을 위한 통장일 겁니다. 보험통장은 의료 보험 이외에 암보험, 종신보험등이 있을 것이며, 예비자산을 위한 여유분의 통장 등 다양하게 마련할수 있을 겁니다. 10년동안 차근차근 쌓아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빚이 있을 경우 빚 청산부터 중요 합니다. 신용카드의 무분별한 사용은 바빌론 식의 중산층 노예를 양산하는 꼴이니 사용을 적절한 수준으로 낮추어야 하며, 자동차 할부, 거금으로 투자된 부동산 대출 등은 자산다이어트로 인해 줄여 나가야 할 대상이라는 것입니다. 사소한 진리이지만 결단하기가 참 쉽지 않은 대목들인 셈이지요.

 

사람의 경우 돈 걱정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사회생활에 가장 필요한 '용기'를 갉아 먹는 병에 걸리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감 결여로 인해 사회생활에서 뒤처지게 되고 , 창의적인 생각도 잘 해 낼수 없어 회사에 걸맞는 성과를 낼수가 없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사람들은 인사문제에서 결국 좌절하게 되고, 성공의 발판을 놓치게 됩니다. 그래서 자산의 버블을 거둬 내는 것이 주요 포인트인셈입니다. 운명을 위한 10년 통장은 일찍 만들면 만들수록 적은 돈으로 많은 효과를 낼수 있지만 나이가 든 중년일지라도 늦었다는 생각은 버리고 50년 은퇴 공식을 깨고 , 하프타임을 활용할 시기라는 것입니다. 요즘 적지 않게 인생 이모작, 삼모작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지요. 평균 수명이 80을 육박하니 50-60대에 퇴직하고 난후 20-30년을 허송세월 한다는 것은 경제적 손실 및 자신의 존재가치를 상실시키는 결과를 초래 하는 일이므로 생각의 패러다임을 바꿀수 있어야 합니다. 나이가 들어서 자신이 좋아하고 즐겁게 할수 있는 일을 할수 있게 은퇴전에 미리 계획하고 준비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단순해 보이는 진리를 잘 생각해보고 실천을 옮기는 것이 가장 현명한 일이겠지요. 요즘 학원을 많이 보내면서 사교육비가 날로 치솟고 있는데, 사실 학원비도 아깝고, 학원 열심히 다닌다고 모든 아이들이 부모가 원하는 수준의 성적을 올리는 것도 아닙니다. 자기 주도 학습이 되어 있지 않는 학생은 거의 <돈먹는 아이>라는 말이 적절하다고 할수 있지요. 적절한 사교육비 지출과 여러개의 10년통장을 준비하는 계획이야 말로 노년의 운명을 바꾸어 놓는 프로젝트가 되겠지요. 진정한 사교육자금은 노후대책 자금이라고 했습니다. 노후에 자식들에게 손을 벌릴수 없는 우리 세대에는 가장 적절한 명제라고 할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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