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홉스 리바이어던 서울대 선정 만화 인문고전 50선 11
손기화 글, 주경훈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인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문 고전의 금자탑을 만화로 만난다-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50선에 대해 한마디로 정의해주는 문구이다. 쑨원의 삼민주의에 이어 영국 출신의 정치철학자 토마스 홉스의 리바이어던을 읽었다. <리바이어던>이라는 말이 좀 생소할 것이다. 원래 리바이어던은 구약 성경의 <이사야서>와 <욥기>에 나오는 하느님의 저주를 받은 뱀, 악어 혹은 용으로 묘사되는 짐승의 이름이다. 하지만 홉스는 리바이어던의 막강한 힘을 높이 평가해서 <리바이어던>을 국가의 막강한 힘으로 비유해서, 공동의 평화와 방어를 위해 필요한 모든 힘과 수단을 이용할수 있는 인격체를 통칭해서 사용하고 있다. 여기서 통치자라는 개념이 나오고 자연 상태의 인간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싸워야 하는 치열한 약육강식의 상태에서 국가라는 강력한 힘이 나타나 인간들의 생명유지를 조건으로 인간과 국가간의 <사회계약>설이 나오게 된다.

홉스는 19개의 자연법을 만들기도 했지만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언제라도 자기 이익을 위해 깨뜨릴수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강력한 힘인 국가와 통치자가 나서 시민법을 만들어 내고 규제를 하여 백성의 안전을 지켜 주어야 하는 권리가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통치자는 왕권신수설이 아니라 백성들과 통치자 사이의 계약에 의해 성립된다고 보았다.

중세 유럽은 종교가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나 종교는 국가 위에 존재하면 안된다고 말해 국왕편에 손을 들어 주는 듯 했지만 통치자의 편을 들어 주는 이론으로 비쳐 의회파한테 또 미움을 받기도 하였다. 홉스의 이론으로 홉스는 왕당파에게도 의회파에게도 인정을 받았다가도 또 질책을 받아 망명의 길에 나서야 했다.

겁이 많았던 홉스는 카벤디쉬 가문의 아들 윌리엄의 가정교사로 들어가면서 카벤디쉬 가문의 보호를 받으면서 학문을 연구할수 있었다. 너무 앞선 정치 철학의 이론서인 <리바이어던>때문에 당시 학자들은 많은 호기심을 가지면서 위험한 책으로 간주하곤 했다. 결국 금서에도 지정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후대의 사람들은 그때 당시 새로운 사상을 주장했던 홉스의 천재성에 찬성을 보내는가 하면 통치자의 막강한 권력을 주장하여 그에 따른 문제가 얼마나 많은지 몰랐다고 신랄한 악평을 쏟아 내기도 했다.

어둠의 왕국의 편에서 교황과 성직자들이 잘못된 교설을 사람들의 마음속에 심어 많은 이익을 챙겨 영적인 어둠의 세계에 속한다고 주장해 교황측에게도 많은 질타를 받기도 했다.

 

그의 사상은 나중에 후대의 철학자들에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그의 철저한 논리성으로 새로운 국가 철학을 제세했고, 시민사회의 성립을 사회계약론으로 설명한 최초의 근대 정치 철학자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게 되었다.

많은 천재 철학자들이 겪었던 ,앞선 사상 에 의한 핍박으로 많은 고생을 하였지만 홉스는 인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금자탑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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