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함께 하는 문화유산 상식여행
오주환 엮음 / 북허브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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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흔히들 주오일제가 되면서 여행이나 답사를 많이 다니고 있는 추세다.

우리나라의 문화유적지나 관광지에서 꼭 빠지지 않는 것이

주로 사찰일 것이다. 불교신자가 아닌 이상 짧은 우리의 불교상식이나 역사상식으로

문화역사 유적을 이해 하는데 쉽지 않은 점이 많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해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필독서가 될 책이다.

문화유산 상식 여행 내용에는 우리나라 불교유산인 절, 불탑, 불상, 전각, 부도, 당간지주, 목조건축 양식의 명칭, 성곽, 고분등의 명칭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예전 학창시절 국사 공부를 하면서 이해하기 어려웠던 탑의 이름과 시대별로 변천하는 건축 양식,

불상의 이름은 왜이리 안 외워지는지... 이런 것에도 다 규칙이 있었고, 의미가 있으니

알고 나면 이해하기도 암기하기도 쉬워 질 것은 뻔한 일이다.

우리들이 탑 하면 줄줄 외울 수 있는 것들...

경주 불국사의 다보탑, 석가탑,익산 미륵사지 석탑, 부여 정림사지 5층석탑, 월정사 팔각9층 석탑, 경천사 10층석탑,황룡사지 9층 목탑, 신세동 칠층 전탑 등등

목탑, 석탑, 전탑, 또 모전탑은 무엇인지에 대해 상세한 설명이 등장한다.

탑의 부분별 명칭과 시대별 변천사, 절의 유래, 절의 배치,

절과 동등한 이름으로 사용되는 가람이란 말, 어떤 절은 탑이 한개이고, 어떤 절은 탑이 두개인지..
탑의 층수는 어떻게 세어 보는 것인지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몰랐다.

탑은 기단부, 탑신부, 상륜부의 세부분으로 나뉘는데,

탑신부에 있는 옥개석의 층수를 따져서 3층인지 5층인지 칠층인지 알수 있다.

너무 흥미진진하지 않은가.

한국사 공부 하면서 불상의 이름은 왜그리 긴지 외우기 난감하지 않았는가.

석조 미륵보살 입상, 금동 반가사유상 등을 살펴보면 처음은 불상을 무엇으로 만들었는지

알수 있게 석조, 청동 등등의 재료가 나오고 부처님의 명칭이 나온다.

미륵보살, 석가여래 등등의 다양한 부처님의 명칭들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서 있는 지, 앉아 있는지에 따라 입상 좌상으로 이름 지어 지는 것이다.

절을 여행하기 전에 우리를 맨처음 맞이 하는 것이 <보륜산 보탑사> 등등의 이름이 한자로

쓰여 있는 <일주문>이 나온다. 일주문이 등장하고 나면 이제부터 부처님의 성스러운 기운이

감도는 영역이므로 삼가 몸을 단정히 하라는 경고의 문인 것이다.

그리고 등장하는 사천왕상들, 주로 천왕문을 지나면 위풍당당하게

서있는 사천왕상들이 나오는데 이들 이름과 의미, 어떤 자세를 취하고 어떤 것들을 들고

서있는지 자세한 설명이 나오니 한번 읽어 보고 여행을 한다면 더욱 흥미진진한

답사여행이 될 것이다.

석등의 발전사와 불구 즉 불교용품들의 의미와 사용처 등의 내용이 나온다.

주로 우리 나라에서 자연과의 조화로 이루어진 목조건축 양식들이 설명되고 있는데,

산이 많은 우리 나라는 산보다 높은 건물을 만드는 것을 금기시 해왔기 때문에

유럽이나 중국과는 다른 아담하고 자연환경과 조화되는 건축양식이 발달 될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여행지에 가면 항상 문화해설판이 있는데,

이 해설판을 읽어보면 무슨 말인지 도무지 모를때가 많다.

처음 들어보는 건축 용어들이 즐비하게 나열되고 있으니 당연할 것이다.

공포, 첨자, 우미량, 도리, 익공, 하앙 등 이것들이 뜻하는 의미는 참 어렵다.

내용을 읽어 보고 그림을 보지만 건축학적인 문맹인 나는

이해하기가 어려웠지만 대강의 의미로 파악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지붕과 기둥, 기둥을 있는 서까래, 기와의 부분에 명칭이 다 붙어 있으니

이런 세밀한 부분을 목수들이 일일이 조각하여 연결하여 만든 것이

우리 나라 목조 건물이라니 장인의 손이 정말 사람의 솜씨 같지가 않다고

느껴지게 된다. 풀이나 접착제 하나 없이 조각하고 다듬은 연결 부분을 조립하여

만든 것들이라 튼튼하기 이루 말할수 없다고 봐야 될 것이다.
돌다리 하나에도 돌을 다듬어 연결하는 기술이 예사롭지 않다.

우리나라 궁궐의 역사,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의 유래와 그 속에 담겨진

왕과 왕비들의 역사들을 연결시킬수있게 Tip의 양식을 빌어

설명해 주고 있으니 머리에 쏙쏙 들어 온다.

우리 나라는 고인돌의 나라라고 할만큼 무덤들이 즐비하다.

고분의 역사와 고분 양식의 변천사도 한눈에 알수 있다.

돌무지 무덤(적석묘), 덧널무덤(석곽묘), 널무덤(석관묘)

한자식 표기 명칭들이 요즘은 다 한글로 바뀌어 한자표기로 배운 세대에게는

생소하게 다가 오지만 한자 표기까지 상세히 해주니 헷갈리지 않게 이해할수 있다.

여행을 좋아 하시는 분들은 꼭 상식여행을 떠난다음 답사를 떠나 보시는 것이

우리나라 문화유적을 이해하는 데 한층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고

이 책을 강권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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