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누구나 교양 시리즈 6
페르난도 사바테르 지음, 유혜경 옮김 / 이화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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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제목 : 철학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_페르난도 사바테르 (책콩서평)

독서기간 : 2025. 09

 

<서평>

철학은 어렵다. 나도 인문 관련 학과를 나왔기에 인문의 가장 기본인 철학과 가까워야 하지만, 학창시절 너무 게을렀던 탓에 책을 정말 멀리했다. 문학도 깊이가 없긴 마찬가지지만 결국 책을 많이 읽지 않은 티나는 부분이 바로 철학 분야였다. 결국 철학이란 깊이는 이 분야와 관련된 책과 철학가를 얼마나 많이 접하느냐에 따라 이해도 차이가 정말 달라진다. 그렇기에 예전엔 돈 안되는 학과였던 평가와 달리 지금은 도저히 어떻게 시작할지 감조차 잡히지 않을만큼 방대하다. 왜냐하면 이 분야는 인류가 생기고 문자가 생기고 국가가 생겨난 이후 역사와 발맞추어 자연스레 생겨난 학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감히 철학을? 이란 생각이 자연스레 드는 분야다.

 

그렇기에 이런 책은 정말 귀하다. 이 출판사의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란 다른 책이 여러 권 있다. 그 책들을 읽으면서도 내가 얼핏 알고 있지만 체계적이고 개략적으로 알지 못한 부분을 알 수 있었다. 이 책 역시 방대한 철학이란 분야에 대한 흐름을 한 권의 책으로 잡을 수 있다. 결코 이 책으로 각 철학자들의 사상을 알 순 없다. 하지만 이 책은 한 권의 짧은 역사책처럼 시대의 흐름에 따라 철학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들이 어느 시대에 어떤 내용을 주장했으며, 왜 그런 주장을 했는지에 대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흩어진 조각을 한 데 모으는 것처럼 이런 큰 흐름을 짚어주는 건 정말 큰 도움이 된다. 철학 역시 그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기 때문이고, 철학이란 학문은 결국 사유이기 때문에 그 당시 왕, 전쟁, 종교, 교육, 전염병, 과학, 예술까지 방대한 분야에 대한 형이상학적 추론이기 때문이다. 각자의 사상은 다르지만 결국 위 시대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 역시 인간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역사책 한 권을 읽었단 생각이 들었다. 철학 역시 역사의 한 부분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렇게 좋은 입문서를 읽으며 기초를 쌓고 다음에 좀 더 깊이 있는 책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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