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킬 박사와 하이드 ㅣ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21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찰스 레이먼드 맥컬리 그림, 황윤영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2월
평점 :
제목 : 지킬박사와 하이드_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책콩서평)
독서기간 : 2024. 02
<서평>
고전은 항상 옳다고 생각한다. 물론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겠지만, 고전은 그 오랜시간동안 수 많은 독자들과, 기나긴 시간과의 싸움에서 살아남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물론 원서를 읽는 건 아니기 때문에 번역하는 분의 역량이 그 책의 읽힘의 정도가 판가름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렇더라도 고전을 읽으면서 괜히 읽었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었다.
이 책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유명한, 이중인격이란 소재를 다루면 항상 먼저 거론되는 책이다. 책의 각주에서처럼 1800년대 중후반 영국에서의 이러한 소재를 다룬 장르 문학이 처음 등장하게 되었다는데 일전에 읽었던 드라큘라라는 책 역시 확실히 이 책과 많이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러한 장르를 개척한 문학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 “지킬 박사와 하이드”란 제목은 정말 많이 들어봤지만 실제로 한 번도 읽어본 적은 없다. 실제로 책을 보게 되니 생각보다 너무 짧아서 장편이라기보단 중편 소설에 가까워보였다. 그리고 번역이 우려해서 금새 훅훅 읽어나갈 수 있었다. 책의 내용이나 설명에 대해서는 너무나 유명한 내용이기에 내가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지만 이런 식의 제 3자 –이 책에서는 어터슨 변호사-가 사건을 파헤쳐나가는 방식의 이야기가 독자에게는 매우 흥미진진하고 더욱 긴장감을 가지게 만든다. 지킬과 하이드라는 인물의 관계, 그리고 마지막 지킬의 편지를 통해 밝혀지는 모든 사건의 진실로 그간의 사건의 아귀가 딱딱 들어맞는 상황은 읽는 내내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특히 요즘에는 정말 흔한 소재가 되어버린 이중인격, 사이코패스에 대한 소재에 대한 창시격인 책을 읽게 되어 매우 영광이며, 부록에서처럼 시대에 대한 이야기, 윌리엄 브로디라는 저자의 모티브가 된 인물에 대해서도 알게 되어 또 하나의 재미가 있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