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론 (완역본) 세계교양전집 2
존 스튜어트 밀 지음, 이현숙 옮김 / 올리버 / 202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자유론_존 스튜어트 밀 (책콩서평)

독서기간 : 2023.06

 

<서평>

내가 감히 고전이란 단어의 뜻을 정의하긴 어렵고 식견이 미천하지만, 그래도 몇몇 권의 고전이라 불리는 책을 접하는 경험을 하게 될 때마다 과연 고전이구나! 하는 감탄을 하게 된다. 물론 다른 명사들의 명언과도 일치하는 부분이긴 하겠으나, 나에게 있어 고전이란 바로 시대를 관통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종교적인 진리나 믿음, 깨달음 같은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나 같은 무교인 사람에게 있어 저러한 종교 서적은 그때는 맞지만 지금은 틀렸다는 입장이다. 지금도 정말 많은 지역이나 국가들 간에 종교 교리로 인한 갈등과 테러, 전쟁 등의 크고 작은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기에 종교가 과연 고전이 될 수 있나의 문제에는 부정적이다.

 

이 책 자유론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란 공리주의의 주창자이자 저자인 존 스튜어트 밀이란 영국 사상가가 쓴 1859년 저서이다. 밀은 이 책을 통해 자유가 중요하다는 단순한 주장이 아닌 과연 자유가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개인간의 자유의 쓰임새와 국가를 운영함에 있어 자유의 범위 등에 대해 폭 넓고 철학적인 접근으로 다가간다. 이 당시 유럽은 커다란 격변기에 접어들어 절대왕정이 무너지고 의회제, 입헌군주제, 혹은 공화정이 자리잡게 되었고 점점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시기이기도 했다.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이러한 변화를 존 스튜어트 밀은 대중들이 그렇게 주창하고 정치인들이 그렇게 주장하는 자유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커다란 고찰을 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과연 고전이구나! 하는 감탄사를 몇 번이고 자아냈다. 이 책이 쓰여진 시대는 우리나라는 세도정치로 나라가 기울어지고 있었고, 몇 십년 후에는 열강들의 침략과 나라가 침탈되었고 이후 수 십년 이후에 와서야 자유가 무엇인지를 수 많은 열사의 희생과 민주화 운동을 통해 몸소 깨달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담아낸 담론을 이미 먼 나라 영국에서는 150년 전에 다루고 있었으며, 이 책에서 쓰여진 철학적 질문과 담론은 현 시대에도 그대로 통용될 수 있을만큼 통념적이다.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란 책에서 그의 또 다른 저서 공리주의가 정말 많이 거론된다. 그 책을 읽어본 적은 없지만, 이 자유론이란 책을 읽게 되고 나니 존 스튜어트 밀이란 명사에 그동안 씌어있던 검은 막이 싹 사라진 느낌이다. 정말 이러한 고전은 읽어 볼만하고 읽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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