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크리스마스 캐럴 ㅣ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6
찰스 디킨스 지음, 박청호 엮음, 로베르토 인노센티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22년 12월
평점 :
제목 : 크리스마스 캐럴_찰스 디킨스 (책콩서평)
독서기간 : 2023.01
<서평>
이미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올해 크리스마스는 누나네 가족들과 같이 우리 집에 모여 1박 2일간 정말 재미있게 놀았다. 특히 우리 광주 지역은 폭설로 인해서 눈이 많이 쌓였고 집 근처 비엔날레 공원 쪽에 눈썰매를 탈 수 있는 긴 슬로프가 만들어져 여기서 아이들이 정말 원 없이 놀 수 있어 더욱 좋았다. 그날 저녁 아이들을 씻겨 재웠고 며칠 전 설치한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선물을 숨겨 놓았고, 아이들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선물을 발견하고 너무나 좋아했다.
물론 아이들에겐 매일매일 특별한 날이겠지만, 이렇게 크리스마스에 가족과 친척들끼리 모여 같이 모여 뜻깊은 날을 보낼 수 있는 날은 정말 더욱 특별할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 "크리스마스 캐럴"이란 책을 받아 읽게 되니 그 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우리에게 구두쇠 스크루지로 잘 알려진 이 책은 영국 대표작가인 찰스 디킨스의 작품이란 사실에 깜짝 놀랐다. 그리고 다른 어른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나 역시 이 책의 완역본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기에 이 책을 읽어본 경험은 나에게도 특별하다. 제대로 된 1800년대 산업혁명 이후 영국 도시의 낙후되고 암울한 도시의 그로테스크한 모습은 이 책의 그림작가인 로베르토 이노첸티에 의해 정말 잘 그려져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이 작화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결말은 밝지만 결코 시대상황은 밝을 수 없다. 크리스마스가 끝난 후 이곳 영국의 모습은 다시 치열하고 춥고 굶주린 정비되지 못한 복잡한 도시로 돌아가기 때문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이 책을 읽은 기회를 받게 되어 나무나 좋았고, 이 책을 아이를 위해 받았는데 아이는 이 책의 그림을 보며 무섭다고 해서 읽기를 포기했다. 나중에라도 더 크고 나면 이 “크리스마스 캐럴”이란 책을 읽을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아이의 책 한 켠에 꽂아두어야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