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한글 박사님의 스티커 놀이 (책콩서평)

아하 한글 박사님의 스티커 놀이 1 - 쉬운 글자 ㅣ 아하 한글 박사님의 스티커 놀이 1
최영환.진지혜 지음 / 창비교육 / 2022년 12월

제목 : 아하 한글 박사님의 스티커 놀이 (책콩서평)

독서기간 : 2022.12

<서평>

이 책 「아하 한글 박사님의 스티커 놀이」는 한글을 막 익히기 시작하는 유아를 위한 책이다. 책 표지의 “한글 학습 원리를 적용한 최초의 한글 스티커 놀이책”이라는 설명에서처럼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이점은 바로 한글 익히기를 놀이처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책의 순서는 모음과 자음 하나하나를 차례대로 익힐 수 있는 순서로 되어 있다. 먼저 모음순과 그 후 자음 순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자의 자‧모음에 해당하는 단어와 함께 스티커를 붙일 수 있는 콘텐츠가 구성되어 있었다. 사실 이 책은 쉬운 글자로 이루어진 한글 익히기 첫 번째 단계의 책으로써 정말 적합한 책이라고 본다. 특히 한글 익힘을 시작하기 가장 어려운 부분이 바로 글자 쓰기일 것이다. 소근육이 충분치 발달하지 못한 연령의 아이에게 한글 쓰기는 너무 힘든 작업이라는 걸 알기에 오히려 익힘책을 펼쳤을 때 수많은 빈칸으로 가득한 글쓰기로만 이루어진 지루한 책보다는 이렇게 스티커 붙이기와 같이 놀이로 할 수 있는 익힘책이 오히려 처음 한글으로의 발걸음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게는 훨씬 쉽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아직 한글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아이에게는 한글이라는 것 자체가 너무 낯설어 할 수 있고 어려울 수 있는데, 이렇게 그림으로 가득 찬 스티커로 구성된 한글 익힘책과 같은 경우는 아이가 글자와 스티커 그림을 유추해서 맞출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한글의 원리를 깨우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진도를 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아이가 부모의 도움 없이 혼자서 직접 문제를 풀어 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

우리 아이의 경우는 현재 6살이라 한글을 꽤 능숙하게 한다. 그래서 이 책을 받았을 때 본인의 수준에 비해 너무 쉬운 난이도라 스티커를 붙이다가 금방 실증을 냈다. 하지만 뒤에 붙어있는 스티커와 일러스트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는지 꿋꿋이 문제 풀이를 해냈고 금방 책의 전체를 완성해나갔다. 그린 후 나에게 책을 완성시킨 모습을 보여주며 스티커에 그려진 그림을 직접 따라 그리기까지 했다. 책의 디자인도, 그리고 일러스트도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한글을 익히는데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는 첫 발걸음을 이런 재미있는 책으로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