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작하는 일리아스 - 호메로스가 들려주는 신과 인간의 전쟁이야기 지금 시작하는 신화
양승욱 지음 / 탐나는책 / 2022년 6월
평점 :
절판


제목 : 지금 시작하는 일리아스_호메로스 (책콩서평)

장르 : 문학

독서 기간 : 2022.07


<서평>

일리아스는 트로이 전쟁으로 알려진 그리스와 트로이 간의 기원전 1194(?) ~ 기원전 118410년간의 전쟁 중 마지막 50일간의 전쟁 이야기이다. 너무나 유명한 고대 작가인 호메로스이자 서사시 일리아스지만 나는 잘 알지 못했다. 고대 그리스사와 그리스로마 신화를 바탕으로 창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트로이의 옛 터가 발견되면서 실제 역사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이야기는 영화 <트로이>를 보며 어렴풋 알게 되었고, 그 후 역사에 대한 책을 읽어가면서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그리스 역사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이후 이 책을 받아 읽게 되니, 그 곳에 나오는 그리스 도시 국가 동맹과 트로이 중심의 메소포타미아, 페르시아 동맹 나라들의 이름들이 익숙했고, 지도 이미지로 검색해 보며 대략적인 전쟁터의 배경을 머릿속으로 그려가며 책을 읽으니 훨씬 재미있었고, 역사 배경 지식을 갖고 책을 읽는 것이 꽤 도움이 되고 책의 내용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 준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었다.

 

책을 처음 읽기 때문에 그 동안의 내 머릿속의 트로이 전쟁은 영화 <트로이>의 카리스마 뿜뿜인 브래드 피트의 아킬레우스가 트리이의 왕자이자 총 사령관 헥토르를 일기토로 물리치고 전차에 묶어 시신을 끌고 간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원작 일리아스와 영화의 가장 다른 점은 원작에서는 그리스 신들의 등장과 신들에 의해 필멸자 인간들의 생사와 전쟁의 운명이 좌우되는 점이었다. 개인적으론 신들의 개입이 오히려 장엄하고 훌륭하게 묘사되어야 할 전투와 전쟁을 유치하게 만들어 버린 것 같긴 하지만, 그 당시만 하더라도 이런 이야기는 엄청난 흥행이 되었겠구나 하며 감탄하게 만들었다.

 

이 책은 특히 일리아스의 이야기를 그려낸 명화들을 스토리 곳곳에 삽입해 두었다는 점이다. 그 동안 미술사 관련 책을 읽으면서 봤지만 금방 까먹게 되는 그림들이 너무나 많았는데, 스토리를 알게 되고 나니 명화들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왔다. 다만 아쉬운 점은 책에서는 이야기의 절반 정도 되는 분량밖에 다루고 있지 않다. 아킬레우스와 헥토르의 일기토, 트로이의 왕 프리아모스가 아킬레우스에게 헥토르의 시신을 받아가는 장면을 끝으로 책의 이야기가 끝나는 점은 매우 아쉽다. 다음 기회에 완역본을 구매하여 책의 전체 이야기를 꼭 읽어봐야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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