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몸은 네 거야
루시아 세라노 지음, 김영주 옮김 / 짠출판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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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네 몸은 네 거야 (책콩서평)

독서기간 : 2022.04

 

<서평>

이 책은 정말 우리 가족에게 매우 필요한 책이다. 딸이 있는 아빠의 입장은 모두 같겠지만 딸의 성교육에 대해서는 보수적이 될 수밖에 없다. 사실 나도 부모가 처음이기 때문에 내 딸에게 어떤 식으로 성에 대해 설명해줘야할 지 정말 난감하다. 딸아이를 키울 때 아빠와 같이 목욕을 하며 이성에 대해 자연스레 남자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하지만 성인 남자인 나는 이런 방법 역시 어색하다.

 

이런 경험이 있는 부모들이라면 정말 이 책은 강력 추천이다. 이 책은 단순한 성교육 책이 아니다. “아이는 어떻게 생기는거야?”와 같은 옛날 단골 멘트처럼 쏟아지는 아이의 질문에 대해 잘 돌려 말하기 위해 두루뭉술하게라던지, 의인화라던지, 과학적이라던지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해 설명해줬던 기억이 있는 부모들에게 성교육이란 이렇게 해야 한다는 지침서와 같다고 느낀다. 책의 삽화는 정말 귀엽다. 하지만 귀여운 그림체완 다르게 실제 내용은 우리가 보기엔 적나라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아이가 자신의 몸을 정확하게 알고 명칭하는 부분에서 매우 중요할 것이다.

 

성은 다름이라고 생각한다. 너와 내가 다르듯 성()을 상징하는 몸 역시 남녀가 다르고 노소가 다르다. 그렇기에 아이가 그것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지만 그 순간에 부모가 그것을 부끄럽다 여겨 제대로 된 설명을 하지 못한다면 아이의 성교육은 그 이후로 잘못되는 길로 접어들 수 있다. 특히 여자의 경우는 더욱이나 위험하다. 이 책의 제목 네 몸은 네 거야처럼 아이가 자신의 몸에 대한 주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매우 중요한 이야기가 들어가 있는 부분은 이 책에서 가장 좋은 파트였다. 그리고 자신의 몸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 특히 어른들의 몸 역시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그리고 나와 같이 이성의 자녀에게 어떻게 성에 대해 교육하지? 라는 고민을 가지는 부모에겐 이 책으로 시작하기 정말 좋을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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