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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룰렛 - 중국공산당의 부, 권력, 부패, 보복에 관한 내부자의 생생한 증언
데즈먼드 슘 지음, 홍석윤 옮김 / 알파미디어 / 2022년 3월
평점 :
제목 : 레드 룰렛_데이먼즈 슘 (책콩서평)
장르 : 정치, 역사
독서기간 : 2022.04
<서평>
이 책의 제목 “레드 룰렛”은 중국 공산당을 상징하는 빨강과 중국 정치가 도박판과 같다는 뜻의 룰렛이 합쳐져 지어졌다. 이 책의 저자 데즈머드 슘은 상하이에서 태어나 홍콩을 거쳐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다시 홍콩과 중국으로 건너가 사업을 벌여 큰 부를 축적한 전형적인 중국의 엘리트이자 성공한 부자 코스를 밟았다. 그는 그의 성공의 대부분이 그의 부인인 휘트니 단의 사업 수완을 꼽는다. 21세기, 2000년대 초반은 우리나라에게는 IMF의 극복이라는 과제와 함께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라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억되지만, 중국의 관점에서 보면 2000년의 시작은 중국에서 시작된 “MADE IN CHINA”로 상징되는 세계의 공장으로써의 중국의 경제 도약의 시작이 되는 시기이다.
이 시기 중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경제 활황기로 접어든다. 중국 저가 공산품의 대량 생산과 공급은 선진국들에게는 물질적 풍요를 가져다 주었고 중국에게는 G2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었다. 덩샤오핑의 선부론의 경제성장을 기반으로 이 시기 중국은 엄청난 경제 성장을 달성하였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중국은 기회의 땅이 되었다. 중국인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기업들은 중국의 낮은 인건비를 쫓아 경쟁적으로 중국에 공장을 세웠다.
책의 저자 역시 많은 부분을 할애했지만 중국은 꽌시의 나라이다. 꽌시가 없으면 공장 설립은커녕 아주 간단한 서류조차 처리가 되지 않는다. 중국 공산당의 부, 권력, 부패는 모두 이 꽌시에서 비롯된다. 꽌시가 적절하지 않으면 이들은 보복당한다. 특히 당 서기가 누가 선출되는지에 따라 경쟁 세력은 철저히 축출된다. 그렇기에 많은 현(現) 권력자들은 최상위던 말단이던 자신의 임기 내에 뽕을 뽑아야 한다.
이 책은 그동안 우리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 내막의 자세한 내부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의 아내 역시 부패한 권력에 의해 축출당했다. 이러한 중국 공산당은 전 세계의 최고 부자 중 한명이자 혁신가였던 마윈 역시 떨어뜨렸다. 사실 무섭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누구도 공산당을 비판하면 끝이다. 이 책을 통해 중국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고 그리고 한 나라의 정치체계를 1당 독재가 된다면 엄청나게 큰 나라라 할지라도 철저히, 그리고 강력히 통제될 수 있다는 것을 중국을 통해 알게 된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중국은 현재 G2 국가로 성장해 미국과 엄청난 신경전을 벌인다. 하지만 그들의 부패는 결국 자멸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