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너와 함께 : 그림비 컬러링북
배성태 지음 / 클 / 2022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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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매일 너와 함께_그림비 컬러링북 (책콩서평)

장르 : 미술

독서기간 : 2022.02

 

<서평>

사실 나는 데생은 그나마 관심이 있지만 색감이 너무 좋지 못해 채색은 포기했기에 미술쪽으로의 전공 선택도 포기했던 나름 가슴아픈 경험이 있어 이런 류의 책은 꽤나 거부감이 든다. 하지만 다행이도 우리 와이프와 아이는 색칠을 너무 좋아한다. 특히 아이는 날마다 문구점에 들려 캐릭터 색칠놀이 책을 사는게 루틴일 정도이다. 와이프 역시 미술 관련 일을 하고 있고 색칠과 같은 작업을 꽤나 좋아한다.

 

이 책은 총 43개의 스케치로 구성되어 있다. 구성되어진 테마를 차근차근 살펴보면 연인과 1,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을 함께 지내는 모습들이 그려졌다. 특히 여행과 같은 특별한 데이트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흔히 하는 데이트 풍경까지 담아냈고 나도 그림을 보면서 와이프과 결혼하기 전 연애했던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원래는 집에 있는 색연필과 싸인펜으로 채색을 해보려 했다. 그런데 와이프가 책을 쭉 훑어보더니 도안 디자인과 색감이 너무 마음에 들어 나에게 전용 마카를 사달라 졸랐고, 결국 미술용 마카 80색짜리를 구매한 후에야 본격적으로 색칠에 들어갔다. 확실히 전용 마카를 구매하길 잘했다고 생각이 드는 게 꽤 훌륭한 작품을 아무렇게나 색칠하기엔 죄스런 마음이 생겼는데,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채색을 해나가니 색칠 하나하나에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와이프와 아이가 같이 색칠을 하는 모습은 꽤 재미있었다. 항상 아이 색칠놀이 책을 나나 와이프가 도와주는 역할이었는데, 이번엔 뒤집혀 나와 와이프의 색칠에 아이가 끼어 도와주는 모습이 되었다. 특히 도안이 어렵지 않고 캐릭터도 심플해서 아이도 재미있고 쉽게 색칠할 수 있었다. 다소 아쉬운 점은 앞 장을 열심히 색칠하고 나면 뒤의 도안에 번져 원본을 잘 알아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출판의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이런 식으로 망쳐진 테마가 꽤 많아 다 해보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지만, 간만에 온 가족이 재미있게 색칠 놀이를 즐긴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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