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원스쿨 처음토익 (LC + RC + VOCA + 기초문법) 2022 개정판 - 토린이도 한 권으로 끝내는 첫 토익 입문서 ㅣ 시원스쿨 처음토익
시원스쿨 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LAB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제목 : 2022 시원스쿨 처음토익_시원스쿨어학연구소 (책콩서평)
독서 기간 : 2022. 01
<서평>
대학을 다니며 처음 토익을 접했고 대학 기간 내내 토익의 점수 몇 점을 올리기 위해 많은 돈과 시간을 할애했다. 하지만 시험을 위한 시험은 기대 이상의 점수가 나온 후 중단한 공부 이후에는 흔적도 찾을 수 없이 머리에서 사라졌다. 토익 공부를 하면서 가장 많이 느낀 점은 바로 공부가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공부를 중단한 지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 영어로 간단한 대화도 어렵고 영화나 팝송, 뉴스에 나오는 영어는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다. 문법이나 독해에는 그나마 자신이 있었는데 이마저도 단어를 너무 많이 잊어버려 단어를 찾아보지 않으면 힘들어졌다. 그래서 토익이 곧 영어는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다.
몇 년 전 토익이 개편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기존의 비즈니스 회화에 국한되어 있어 실효성 논란이 많았는데, 개편 후에는 일상 대화가 추가되어 좀 더 실용적인 시험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 역시 지금 이직 준비를 하려는 찰라 그래도 영어 공부를 다시 해볼까? 하는 심정으로 막연하게 이것 저것 준비해보려 했지만 막상 손에 잡히지 않았다. 어떤 책으로, 어떤 방향으로 공부해볼까 싶다 결국 가장 진입장벽이 낮고 기초를 다시 다질 수 있는 토익으로 회귀하였다.
이번에 선택하게 된 "시원스쿨 처음 토익"은 영어 초심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시원스쿨에서 발간한 책으로 정말 처음 토익을 공부해보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특히 300페이지가 채 되지 않는 짧은 분량으로 LC와 RC의 특징과 문제 풀이 키포인트를 정확히 짚어주고, 사이사이 중요한 기초문법도 다루고 있어 영어공부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거나 기초를 짧은 시간에 다시 한번 다뤄보고자 한 사람들에게는 꽤나 유용한 서적이다.
다만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긴 하다. 아쉬운 점은 비단 이 책에 대한 것이 아닌 이러한 테마의 책에서이다. "한 권으로 끝내는~"과 같은 책은 무조건 한 권에 방대한 분량을 꾹꾹 담아내야 하기 때문에 해설이나 예시가 빈약해진다. 그래서 문법이 약한 사람은 이 책이 아닌 문법 기초책을 다시 사서 공부를 필수적으로 해야만 한다. 기초 토익책은 토익이 처음인 사람을 위한 책이지 영어공부가 처음인 사람을 위한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아쉬운 부분은 영어 단어 옆에 발음 기호가 기입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영어가 서투른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아보는 게 바로 발음기호일 것이다. 나는 특히나 그래서 영어단어와 발음기호를 무조건 같이 적는다. 하지만 이 책은 기초책임에도 불구하고 발음 기호를 적어놓지 않았다. LC를 다루고 있음에도 말이다. 이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보다는 꽤나 치명적이었다. 특히 마지막 파트인 VOCA 파트에서는 영어발음기호가 아닌 한글로 읽는 방법만 적어놓은 것은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시원스쿨에 대한 사람들의 평은 많이 갈리는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기초 영어에서만큼은 사람들에게 영어에 입문하는 문턱을 많이 낮춰놓았고 말할 수 있는 영어란 기조를 가지고 기업과 브랜드를 키워간 시원스쿨은 기초를 정확히 익히고 도약해 좀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자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교재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책은 초보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쉽게 영어와 토익을 이해시키고 친숙히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많이 들어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