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층까지 즐거운 상상과 숫자세기

하늘 100층짜리 집 ㅣ 100층짜리 집 4
이와이 도시오 글.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7년 12월

북뱅크:: 하늘 100층짜리 집
요저번 100층 짜리 집 시리즈를 사고 첫째 아이의 상상력과 숫자 2가지를 충족시켜주었는데, 정말 만족했던 책이라 이번 신간으로 나온 책이 넘넘 궁금했어요.
그 전에 나온건 지상, 지하, 바다였는데 이번에 하늘이예요.
가끔 책 제본 잘못된 거 아니냐는 글도 봤는데 초입부에 이렇게 쓰여 있어요.
제가 말씀 드렸지요.
상상력과 숫자세기 저도 도움 많이 받고 있어서 강추!

지상, 지하는 남자자이 여자아이가 각각 주인공이었고
바다는 인형, 이번 하늘은 박새 “추피”가 주인공이예요.

눈송이가 하늘 위로 올라가라고 해줍니다.
추피은 해바라기씨를 가지고 하늘로 올라가요.
이 집은 10층마다 다른 주인이 살고 있어요.
은서가 좋아했던 오로라예요.
이걸 보면서 딸과 함께 북유럽쪽에 가서 오로라 보자고 약속도 했어요.
드디어 100층에는 햇님이예요.
100층까지 오면서 각 층에서 도움을 받아 꽃봉오리까지 나왔는데 햇님의 도움을 받아 해바라기가 피고 씨앗을 잔뜩 얻어서
친구들에게 내려오는데
이제 눈도 녹아가는 봄이 되었나보네요.
더 많이 꽃피워보자고 하네요.
그림책 육아서에서 아이들 흥미 돋우기에 좋은 책이라고는 들었는데 제가 일본창작을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하지 않았어서 구입하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전권 다 보면서 진작에 보여주었으면 숫자에 대한 흥미도 붙이고 좋았겠는데 제가 늦었다고 생각 되었네요.
3-5세라면 더 즐겁게 잘 볼 것 같아요. 추천드립니다. 시리즈 4권다 모두 다 좋아요.

이 포스팅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아이와 다양하게 이야기 나눠봐요.

이제 나는 없어요 ㅣ 생각하는 분홍고래 12
아리아나 파피니 지음, 박수현 옮김 / 분홍고래 / 2017년 10월

은서와 요즘 과학책을 보다가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아무래도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더라고요.
실생활에서 간단히 쓰레기 분리배출부터 크게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까지.
아주 거창하게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 그런 이야기가 나오면 아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이야기하려고 노력하는 찰나에
더 이야기 하면 좋을 것 같은 책이 출간되었더라고요.

분홍고래 출판사의 "이제 나는 없어요"
책 내용은 이제는 사라져 버린 멸종 동물이 어린이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되어 있어요.
 
처음에 책 제본을 보고 참 놀랐던 게
이렇게 질 좋은 책 아이책에서는 드문에 정말 잘 만들어졌더라고요.
아마 출판사가 신경을 써서 아니면 작가가 신경을 써서 만든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 책의 작가는 아리아나 파피니는1965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태어나 딸과 아들의 엄마로 피렌체에 살고 있습니다.
피렌체 건축학부에서 책-놀이 디자인에 대한 논문으로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출판사에서 예술과 편집장으로 일하였습니다. 자신의 결혼식에서 전쟁으로 망 가진 세계 문화 기록 건축물인 사라예보 도서관의 재건을 위한 모금을 시작했고, 이 일로 그의 남편과 함께 시에나 대학교에서 공로상을 받았습니다. 이후에도 귀중한 도서관 살리기 운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00여 권의 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안데르센 상을 받았고, 그밖에 다른 상도 많이 받았습니다. 『이제 나는 없어요』로 이탈리아 국가에서 주는 환경을 위한 최고의 그림책 상인 이탈리아 국립 환경 과학상을 받았습니다.

사실 작가에 대해 자세히 읽는 편이어도 기록한 적은 없었는데,
이탈리아 작가인 것도 첨이고 또 이런 책이 처음이라 한번 자세히 찍어봤네요.
도도새,
여기에 나오는 동물들 중 저도 잘 알고 있는 도도새.
은서와 찾아보니 이 새는 1681년 마지막 새가 죽였다고 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도도새가 열매를 먹어서 이 새의 소화기관을 거친 씨앗이 자라 나무가 되었던 종도 멸종위기라고 한다는 것도 알았어요.

뭐랄까 책이 전반적으로 인간이 앞으로를 생각하지 않고 포획, 그로 인해 동물들이 사라지게 된 것인데
은서에게 설명해주기가 참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새가 보내는 편지 형식이라서 조금은 편하게 읽힌 것 같아요.
 
딸 표정이 참 숙연해지는 거 같지요.

그리고 가장 최근의 일인 핀타섬 땅거북
은서와 찾아보니 2012년에 죽어서 이 거북이 마지막이더라구요.
그 해에는 은서가 태어난 해인데 말이죠.
11월이 생일인 은서는 6월에 죽은 조지(땅거북 이름)를 못 보았다는 것에 슬퍼했어요.

이런 것들은 보니,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할까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레 나누게 되었네요.
 
그리고 제가 몰랐던 동물.
양쯔강에 돌고래가 살았는지 정말 몰랐거든요. 남편도 몰랐다고 놀라더라구요.
이 동물은 현재 멸종된 건 아니고 사육되어서 살아있다고 하던데 조금 슬프긴 했네요.
 
예전에 남편이 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그런 말을 하더라구요. 지구에서 인간이 사라지면 지구가 회복된다고요.
맞는 말 같았어요.
사실 여러 사상들과 과학기술 발전으로 인해 인간으로 인해 사라진 동식물이 많고 현재도 사라져가고 있으니까요.
또 한편으로는 우리가 사라져야되는건가 라는 씁슬함도 있고요.
최대한 노력해서 서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으로 바꾸어나가는게 맞는 것이겠죠.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고서, 아이와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네요.

동물 하나하나 다시 찾아보면서 이 친구의 생김새와 서식지,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에 대해 더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해요.

힐링하면서 쓰는 가계부

2018 홍차가 있는 가계부 - 힐링 & 컬러링
윤소 지음 / 동아엠앤비 / 2017년 10월

꺄악!!!! 내 취향의 가계부라니!!!!

무조건 서평신청! 그리고 생일에 똬악 도착했어요. 

2018 힐링&컬러링 홍차가 있는 가계부

일단 제가 이걸 신청한 이유는 올해 어플로 정리했던 가계부 8개월치를 둘째가 내 핸드폰을 만지면서 죄다 날려먹었다는 것입니다.

사그리. 

딱히 백업해놓을 생각했던 전 그야말로 멘붕. 그래서 다시 수기로 열심히 가계경제를 기록하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근데 가계부 쓰면서도 즐겁고 행복하고 싶은데 하는 찰나에. 딱 만났네요. 

목차는 이렇게 되어있어요.

다른 가계부들처럼 기록하는 부분도 좋고요. 체계적이라서 내년 다이어리 안사고 여기에 할까봐요. 

가계경제에 마이너스는 줄이자고요.

다달이 monthly 있어서 이것저것 기록하기 좋고 전 일기장은 따로 있으니 이걸로도 충분하겠다 싶어요.

매일매일 기록하는 부분 딱 맘에 들어요. 

큼직하고 줄도 많고 열심히 기록할 일만 남았지요. ^^

 그리고 쓸 때마다 기분 좋아지고 홍차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는 홍차 컬리링 부분이예요.

작년에도 재테크 정보 들어있는 가계부를 서평했는데 그런식의 가계부는 많았지만 이렇게 힐링을 위한 가계부는 처음인 것 같아요. 

홍차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도 알게 되고, 홍차를 즐기는 법도 배우고

이걸 칠하면서도 정말 즐거울 것 같아요.

올 12월부터 쓰게 되어있어서 이제 다시 또 수기로 작성해보려고 해요. 

 내년엔 부자 되고 싶어요.

이 책을 해당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명절에 대한 바른 이해

추석에도 세배할래요 - 명절 이야기 ㅣ 노란우산 전통문화 그림책 4
김홍신.임영주 글, 조시내 그림 / 노란우산 / 2016년 9월

노란우산: 추석에도 세배할래요. _명절 이야기

은서에게는 지식 전달용 책이 거의 없어요. 아기 때부터 이야기 책인 창작 그림동화를 접했던 아이라서 이런 책은 스스로 찾지 않은 편인데
요즘은 도서관에 가면 한 권씩 슬쩍 끼워서 대여하고 보고 그러는 와중에 괜찮은 책 서평할 기회가 생겼네요.
"노란우산 전통문화 그림책"

전 책 안쪽도 유심히 보게 되는데요.
안의 내용을 아이가 흥미있게 보기 시작하는 좋은 시작점이라 단색으로 되어 있는 것보다 뭔가 그려져있는 게 좋아요.
추석, 할머니집에 가는 가족 모습이네요.

꿈에 변신로봇을 본 민우에게 엄마가 추석이고 한복도 입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네요.
추석에 한복을 입으니 세배하고 세뱃돈 받아서 변신로봇 살 생각에 혼자서도 잘하는 민우예요.

떡국 안 먹냐는 손자의 질문에 할아버지께서 추석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네요.
은서도 추석에 대해는 어린이집에서도 배우고 했지만 책으로 접하지는 않아서 자연스레 설과 추석의 다른 점을 설명해줄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할아버지 말씀 하시는데 넙죽 절을 하는 민우.
세뱃돈 달라고 두 손을 벌리지만 추석에는 세배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할아버지.
대신 엄마와 보름달에 소원을 빌러 갑니다.

동시도 한 편 소개되어 있고요. 추석에 대한 설명도 있어요.
집에 있는 솔이의 추석이야기와 함께 보여주면 더더욱 좋겠구나 싶었네요.
이번 추석에는 좀더 알고 더 의미있게 보내는 것도 좋겠다 싶었네요.
노란우산 출판사에서 이렇게 4권이 출간되었나보더라구요. 아이들과 함께 살펴보시면 좋겠다 싶었어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만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첫째의 투정이 귀여워지는 그림책

내 동생은 멍멍!
박혜림 지음 / 창비 / 2017년 8월

창비: 내 동생은 멍멍!

책 표지를 본 순간 우리 첫째 생각이 딱!!! 그리고 우리 둘째 생각이 딱!!!!!
워낙 좋아하는 단행본이 많이 나오는 창비 출판사라서 기대하고 읽었어요.
오디오북이 되게 나왔는데 저는 아이폰을 쓰고 있어서 활용을 못했네요. ㅠㅠ 아쉬워라

"오늘 은지 때문에 엄마한테 또 혼났다.
말 안 듣는 동생보다 귀여운 강아지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 글에서 은지를 우리 둘째 이름으로 바꾸면 우리 첫째의 일기예요 ㅠㅠ 에휴.

엄마가 둘째가 잠든 사이에 장보러 가요.
둘째 엄마들은 이 상황 아시죠. 저도 가끔 은서보고 준서 깨는지 잘 보라고 하고 집 앞 마트정도 갔었거든요.
동생보다 강아지가 좋은 민지가 동생 얼굴에 장난을 쳐요.

그리고 손을 씻고 돌아온 사이,
동생은 강아지로 짠!! 변신!!!
이 부분을 첫째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여기서 부터는 아예 첫째와 둘째의 이름을 바꿔서 책을 읽습니다.
엄마가 장보러 가기 전에 동생에게 해주라고 했던 일들을 강아지에게 해주는데 모든 게 엉망이 되어가고 있어요.
난장판인 집안 꼴
음 강아지가 아니더라도 애 둘이상 엄마님들은 매일 겪고 계시죠?!
강아지가 엉망으로 만든 집을 보고 우는 언니를 보고는 동생이 나타나 물어요. "언니 왜 울어?"
꼭 안아주는 모습
아 보기 좋아라~ 우리 은준 남매도 이럴꺼지!!!

엄마에게 좀 혼났지만 우리 귀염둥이들.
책이 따뜻하고 기분이 정말 좋아졌어요.
분명 동생이란 존재가 첫째에게 반갑지만은 않는 존재이지요.
늘 첫째를 먼저 생각해주려 노력 하는데,
오늘은 누나가 노는 단어 낚시 놀이를 뺏는 동생을 혼냈어요.
저한테 혼난 둘째가 누나에게 다가가자 첫째가 흔쾌히 카드 몇장(자기가 싫어하는 색깔이었지만)을 내어주고 둘째는 또 그 카드를 누나에게 주는 거예요.
이 모습 보고 저 무쟈게 감동 받았지 뭐예요.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친구이자 든든한 내 편이길~

창비에서 해당 책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포스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