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우주를 보여준 날 크레용 그림책 34
에바 에릭손 그림, 울프 스타르크 글 / 크레용하우스 / 201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아빠가 우주를 보여준 날. 크레용하우스.
왠지 모르게 따뜻해 보이는 책 표지에 반해서 서평신청을 했어요.
제가 둘째 출산하러 가면 아빠와 생활하게 될 은서 생각에, 아빠와의 유대감을 위한것이기도 했구요.
"아빠는 네가 오랫동안 기억할 만한 아름다운것들을 보여주고 싶었단다.”
책 뒷편에 이렇게 쓰여 있었는데, 이건 엄마나 아빠나 다 똑같은 마음이겠죠!!
책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면,
추운 날 옷을 단단히 입고 아빠와 함께 마을 지나 들판 가운데 서서 우주를 바라봐요.
우주를 보고 있으면 아빠는 자신이 너무 작게
느껴진다고 말해주어요. 아빠는 멀리 있는 별들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안아주고 별들의 이름을 알려 주지만, 어린 주인공의 눈에는 수많은 별들이 그냥 작은 먼지처럼 보일 뿐이었지요.
집으로 돌아오면서 아빠가 내 손을 꼭 쥐며 말해요. "아빠는 네가 오랫동안 기억할 만한 아름다운 것들을 보여주고 싶었단다.”
“난 오늘 아빠가 보여준 우주를 영원히 기억할 거예요.”
조용한 들판 한가운데에서 아이가 느끼는 장면
아빠가 좀더 가까이 별을 보여주고자 안아올려주는 장면
그림이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제가 원했던 아빠와 아이와의 교감같은 내용이 있어서 좋았어요. 물론 책 뒷부분에 아직 아빠 말을 이해 못하겠는 아이의 마음이 적혀있지만 그래도 아빠에게 잊지 못할거라면서 이야기 하는건 공감 해주려고 하는 아이 모습까지
전반적으로 따뜻하고 좋았어요.
이왕이면 아빠가 읽어주면 더더욱 좋겠다 생각이 되었네요.
작가는 스웨덴의 작가이고 그림화가 역시 스웨덴 사람입니다. 내용도 그림도 좋아서 전 정말 만족해요.

요즘 전집 때문에 한참 고민하다가 또 이렇게 우연히 만나는 좋은 그림책을 보면 창작, 언어, 과학, 수학 등등 영역을 나눠 아이에게 보여주려고 하지말고 그냥 아이가 편하게 보고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 참 좋은거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네요.

** 이 책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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