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식물 수업 - 아이도 자라고 식물도 자라는
정재경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연한 기회에 이런 책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사실 2년 전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지역 농업기술센터에서 시민텃밭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나에게 오는 식물들은 거의 다 죽곤 했다. 

특히 식물 키우는 데에는 재주가 없어서 관심도 없었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었다. 

그러던 내가 가족들과 함께 텃밭을 일구고 매주 수업으로 하나씩 배우고 텃밭 작물들로 음식도 만들어보면서 애정이 들기 시작하고 집에서 거창하게까지는 못하겠지만 식물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런 와중에 만난 책 <우리 집 식물 수업>이다.

다양한 통로로 소통하는 분이라는 걸 이번에 책을 받고 알았다. 

사실 식물에 관심없었던 사람이라 그때 그때 나에게 닥친 작물이나 식물들에 대해 찾아보기만 했을 뿐 전반적인 이야기 자체에는 관심이 없었다가 이번에 이 책을 통해 지은이를 알게 되고 이 채널들도 한번씩 다 들어가 보았다. 


구성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식물 키우는 이야기와 함께

Play, Eat 등등 그 계절에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들도 함께 제시되어 있다. 

사실 뭔가를 하려면 자꾸 뭔가를 찾아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싫었는데 여기에 다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서 정말 좋았다. 



책의 초반부에 나오는 "식물 키우기를 어렵게 느끼는 세 가지 경우" 

요거 정말 공감이 가서.......

식물 키우기 겁나는 분들 우리 도전해보아요~응원해주는 느낌이 좋았다. 

무턱대고 식물을 데리고 와서 죽이는 걸 방지하는 차원으로~~~~

아이와 함께 산책하면서 보는 미션


좋아하는 식물 스크랩 등으로 본인의 취향을 알아갈 무렵에 식물을 들이는 걸 추천해주셨다. 

이러한 구체적인 방법들이 참 좋았다. 식물 키우기 두려운 분들 요런 작은 행동부터 해봐요. 우리~



텃밭은 보통은 10월 말~11월 초쯤 정리가 된다.

물론 지역적으로 차이가 있겠지만 적어도 내가 사는 지역에서는 11월 초에 김장을 담그는 곳이라 그 말인즉 그 즘에 서리가 내리기 시작해서 무나 배추도 자라지 못하게 되는 시점이다.

그때 참 섭섭해지기 시작했다. 봄~가을까지 열심히 초록이들을 보다가 가을부터 뚝 끊어지는 느낌이 싫었는데 가을에 도전해보기 좋은 "지름 45cm 테이블로 만드는 나만의 정원" 컨셉이 좋아서 요건 이번 가을에 도전해볼까 한다. 



그리고 아이들과 해볼 수 있는 Eat! 활동들 

생각보다 쉽게 되어 있어서 ㅋㅋ 같이 해보려고 한다. 


책의 말미에는 알아두면 좋은 사이트들과 영화, 책들도 소개되어 있어서 주말이면 아이들과 도서관 방문해서 하나씩 봐볼까 생각 중이다. 

이게 도전해보면 또 다른 세상인데 이전의 실패로 시도를 못해보고 있는 사람에게 참 좋은 책 같다.

아이가 있다면 더더욱 좋은 책이고 말이다. 


이번 봄부터 이 책의 조언대로 한번 행동해보는 것 참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오늘 식목일이네. 오늘부터 시작할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