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한 가지 소원 웅진 꼬마책마을 2
황선미 지음, 고혜진 그림 / 웅진주니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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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웅진 꼬마책마을:: 꼭 한 가지 소원

<마당을 나온 암탉> 황선미 작가가 계절의 변화처럼 섬세한 문장으로 그려 낸, 한 아이의 느리지만 분명한 성장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일러스트는 고혜진님이 작업하셨는데, 글과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네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엄마를 사랑하면서도 엄마가 밉고, 동생이 갖고 싶으면서도 동생이 싫은 아홉 살 나리의 마음속 풍경이
사계절 속에 녹아 있어요.
그리고 아홉 살 나리는 사계절을 겪으면서 또 한 번 성장 하지요.

온라인 서점에서도 이 부분을 많이 언급해놓긴 했는데
아홉살 나리는 엄마에게는 아가지만,
본인은 아가이길 거부합니다.


현재 저희 집 초등생도 그럽니다. 아기가 아니라고
엄마 눈에는 아기인데 말입니다.

동생이 가지고 싶지만 속이 깊은 나리는 엄마에게 그 이야기를 절대 꺼내지 않아요.
눈사람을 조심조심 만들어 소중하게 보관해둔다고 했지만, 녹았어요.
그런데 그 안에 남은 해바라기 씨앗 하나
아이는 또 한번 성장해 가는 그런 이야기.


독감 걸려서 집에서 콕하는 동안
동생없이 엄마와 단둘이 시간을 보내는 우리집 초등생,
원없이 엄마랑 뒹굴로, 늦잠 자고, 책 보고, TV보고 ~
이 책도 그렇게 읽었습니다.
내년이면 또 다르게 느끼면서 읽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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