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퀴리 디어 피플 2
이사벨 토머스 지음, 안케 웨크만 그림, 서남희 옮김, 이공주복 감수 / 웅진주니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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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인 첫째를 위해 제가 특히나 신경쓰는 책읽기 분야는 '위인'입니다.

과거의 사회에서는 여자가 업적을 쌓기엔 참으로 힘들었던 시기였던 만큼

본보기나 참으로 멋지다고 생각될만한 여성위인이 적기에 더 그러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위인 전집을 좋아하진 않아요. 70%이상이 남성위인으로 가득찼기 때문이지요.

이번에 웅진주니어에서 위인 단행본이 나온다길래 참 궁금했는데,

현재까지 총 5명의 위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마리 퀴리, 넬슨 만델라, 에밀리아 에어하트, 찰스 다윈이 나와있더라구요.

그 중에 마리 퀴리를 만나보았어요.

한 손에 딱 들어맞는 책 크기와 아이가 읽을만 하게끔 두껍지 않은 책, 딱 적당한데다가,

그 인물과 관련된 여러 물건들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더라고요.

마리 퀴리는 최초로 노벨상을 받은 여성이자 두 번의 노벨상을 받은 유일한 여성입니다.

여전히 우리 나라에서는 한명도 없는 노벨 물리학상, 화학상 이 두가지 상을 수상했지요.

두 가지 새로운 화학 원소를 발견했고, 암 치료법을 발전시켰으며, ‘방사능’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끝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가득한 마리 퀴리의 삶을 책으로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듯 했어요.

아직은 여성인물은 디자이너나 예술가 정도로 한정되어 있는 딸아이에게

멋진 과학자가 이런 일을 했었다고 알려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책의 글양은 이정도로

초등학교 입학하고 슬슬 읽기 독립을 하려고 하는 딸과 함께 읽기도, 또는 혼자 읽기도 적당한 양이었네요.

그림의 중간 중간 마리가 쓴 듯한 노트

이 부분이 이 책의 큰 특징이기도 했어요.

마치 마리 퀴리의 실험 노트를 보는 듯한 기분이었거든요.

과학자의 기본적인 특징이기도 하고요.

마리퀴리의 일대기가 어렵지 않게 쓰여 있어서 이야기에 폭 빠져서 볼 수 있었네요.

그리고 마리 퀴리의 어떤 점이 그녀를 이렇게 훌륭한 과학자가 되게 했는지도 쓰여 있어서

아이와 함께 마인드맵 해보기에도 좋았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위인이 웅진주니어 디어피플의 이름을 달고 나올 텐데,

그 때 부디 여성 위인도 50%이상 있길 바라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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