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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선물할게
강경수 지음 / 창비 / 2018년 4월
평점 :
이 책을 처음에 신청하려고 책 내용을 볼 때 부터 흥미로웠는데, 약간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해야할까~
'꽃을 선물할게'는 무당벌레와 곰의 이야기이다.
곰을 부르는 다급한 목소리, 그건 바로 무당벌레였어요.
저를 거미줄에서 구해주실 수 있나요??
하지만 곰은 생각하고 무당벌레에게 말해요.
너를 구해주는 건 자연의 법칙에 어긋나는 일이야.
곰이 생각하는 부분이에요. (물론 책 안에는 무당벌레가 생각하는 이야기도 있는데, 제가 곰의 입장에서 찍었네요)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이 곰이 아침, 점심, 저녁 3번이나 이 무당벌레와 만나요.
그리고 그때 마다 무당벌레는 이유를 들어 곰에게 자기를 살려달라고 하지요.
곰이 거미를 못된 모기를 잡아먹는 좋은 동물이라고 하니, 무당벌레도 말합니다.
진딧물을 먹는 자기도 좋은 동물이라고요.
그리고 이러한 논리를 펼칩니다.
꽃을 좋아하신다면 적어도 한 번 쯤은 저를 거미줄에거 구해 줄 의무가 있는 거죠.
어떻게 생각하세요????
은서에게 물어봤어요.
꽃을 좋아하는 것과 무당벌레를 구해주는 것이 연관되어 있어?
무당벌레를 구해주어야 하는걸까??
역시나 우리 딸은 꽃을 좋아해서 구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곰과 무당벌레
어떻게 되었는지 짐작하시겠죠.
그리고 봄에 곰은 꽃들이 만발한 들판 가운데에 서 있었습니다. 하고 끝맺어요.

출판사 리뷰에서는
"강경수 작가는 손끝으로 거미줄을 끊는 것과 같이 아주 사소한 행동일지라도 그것이 세상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에서 이 이야기를 시작했다. 살아난 무당벌레 덕분에 이듬해 봄, 들판에는 수많은 꽃이 핀다. 꽃이 만발한 들판에서 곰이 경이감을 느끼는 결말에 작가가 가장 하고 싶은 말이 담겨 있다.
인간은 때때로 아첨하고, 거짓말을 하고, 위선적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에 처한 타인을 돕고, 선의에 보답하려 하며 약속을 지키는 존재라는 믿음이 그것이다."
이 책의 이야기를 더 깊게 들어가면 선의와 신뢰 까지도 연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직 은서와 철학동화까지는 이야기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철학동화도 조금 찾아보고 검색해봐서 같이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앞으로 글쓰기나 논술 (꼭 공부쪽이 아니라), 상대방을 설득하는데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아이가 이런 이야기에 본인은 어떤 편을 설 지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와 근거들을 모아가는 연습해나가고 싶다고 처음 느끼게 해준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