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를 보면 지름길이 보인다 - 통通박사 조병호의
조병호 지음 / 통독원(땅에쓰신글씨) / 201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처음 접하고 나서 상당히 낯선 느낌을 지을 수 없었습니다. 학문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를 해주는 책인가 싶었습니다. 비교 비평 창조의 3가지 원리를 이해하도록 다양한 예들을 나열해 놓은 것들을 읽으면서도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마지막 장에 가서 앞에서 설명해 놓은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비교와 비평과 창조는 우리의 좁은 시야를 넓히기 위한 기본적인 방법이고, 우리의 시야는 계속 넓혀져 전체를 효율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책은 젊은이들에게 어떻게 전체를 볼 줄 아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는지, 넓은 시야 속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교훈을 찾아낼 수 있는지를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달콤한 위로가 아니라 전체를 볼 줄 아는 넓은 시야와 그것을 통해 효율적으로 교훈을 얻어낼 수 있는 기술입니다. 그것을 위해 더 치열하게 공부하고 더 치열하게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지금은 광활한 정보의 바다 속에서 헤매며 방황하는 시대입니다. 이런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미래를 위해 단순히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외치기 보다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공부의 방법을 정확히 가르쳐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넓은 지식의 바다 속에서 어떻게 교훈을 찾아내는지를 알려줍니다. 그 구체적인 방법인 비교하고 비평하고 그 속에서 창조적인 생각과 교훈들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전체를 볼 줄 아는 나만의 방법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각 장은 기독교 신앙과 관련된 것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문학적인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성경을 깊이 알기 위해서는 성경과 더불어 인문학적인 공부도 결국 병행해야 함을 설명해주는 것입니다. 믿음이 좋은 많은 젊은이들이 성경만 보고, 사마천의 사기나 헤로도토스의 역사, 마키야벨리의 군주론 등의 책들은 읽지 않습니다. 그들이 성경의 진리를 깨닫게 만드는 좋은 비교와 비평의 교훈들을 우리에게 줄 수 있음에도 믿음이 좋고 성실한 친구들조차도 성경 이외의 인문학적인 공부에는 게으릅니다.

 저자인 조병호 목사는 이런 젊은이들에게 더 넓은 시야와 사고를 갖도록 요구합니다. 그래야 성경에 담긴 더 깊은 진리들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책은 제가 최근에 읽었던 기독교 저서 중에 가장 낯설었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이런 도전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책에 대한 아쉬움은 조금 더 짜임새 있게 써졌으면 조금 더 좋았겠다 라는 생각도 살짝 들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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