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 영구결번위수정
내게는 징크스가 있다. 너무 기대하거나 너무 좋아하면 끝이 좋지 않다는 것. 마치 어떤 존재가 내 옆에 딱 달라붙어서나의 말과 표정, 심지어 마음까지 꿰뚫어 보고 있다가 나의 기쁨과 설렘을 짓밟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달까. - P221
듣고있어최진영
사랑은 그런것이다. 문제를 알면서도 넘어가고, 내게 좋은 쪽으로 왜곡하고, 오해와 착각의 힘으로 지속하는 것. - P60
좋아하는 일에매일 시간을 쓴다는 것김연수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고 해도 그 일을 하는시간을 실패라고 판단한다면 계속하는 게 쉽지않다. 당시의 나는 내 뜻대로 성과를 얻지 못하면,그 일을 한 시간을 실패라고 여겼다.그러나 그 둘은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성과를얻느냐 못 얻느냐는 날씨 같은 것이었다. - P22
“우리는 내내 외로울 것이나”
그러니 귓가에 맴도는 노래라면 부르면서 기분이 좋아지기를, 기억에 남는 말이라면 떠올리면서 마음이 평안해지기를 기원한다. 말과 글과 음악이 우리삶에 영향을 준다면 이왕이면 삶을 감싸고 어루만져주기를. 물론 그 모든 건 결국 스스로가 말과 글과 음악에서 기운을 얻어 자신의 힘으로 만들어가야 하는 일이지만. - P81
은닉 휴대리사 터틀
그녀는 불행하지는 않았다. 좀 지루할 뿐이었다. 삶을 산다기보다 그저 존재하는 것 같았다. - P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