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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의 인문학 - 삶의 예술로서의 인문학
도정일 지음 / 사무사책방 / 2021년 3월
평점 :

신화란 무엇인가 / 신화의 현대적 효용
p103 신화의 현대적 효용/만인의 시학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이 대면하는 최대의 딜레마는 "인간 생존의 절대 모태인 자연을 망가뜨리지 않고서는 인간이 생존할 수 없는" 역설적 곤경으로 표현된다. 오비디우스의 신화 시집 <변신>에는 먹고 먹고 또 먹어도 허기를 채울 수 없고 마침내 먹을 것이 없어서 자기 몸을 뜯어 먹는 에리직톤이라는 걸신들린 왕의 이야기가 나온다. 현대인의 초상은 제 몸 뜯어먹고 소멸해가는 에리직톤의 형상과 극히 유사하다.
신화 읽기가 즐거운 이유는 '속박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기쁨이 녹아 있기 때문이라 한다.
인간은 서사적 동물. 즉 인간사회는 이야기로 짜여지고 이야기로 지탱되고 이야기의 우주이다.
가령 조선시대에 태어난 사람들은 '남자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이야기 세계 속으로 초대된 것이고 중세 서양인들은 '낙원의 상실, 추방, 낙원 회복'이라는 기독교의 큰 이야기 속에 제국주의 절정기 서구인들은 '백인은 어떤 인종보다도 우수하고 우월하다'라는 이야기 속에 있다는 것이다.
개인은 집단 신화 속에 태어나 '정체성'을 형성하고 '임무'를 부여받으면 그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고, 그 집단의 이야기가 싫을 때에는 그 세계의 이데올로기로부터 이탈하고, 감방에 가기도 하고 맞아 죽기도 하면서 개인사를 전한다고 이야기한다. 정말 재미있는 비유 아닐까. 우리는 어떤 이야기 속에 들어가 있는 것인지 한번 생각해 볼 문제이다. 저자는 오늘날을 인간이 제 살을 뜯어먹으며 소멸하는 존재로 표현했는데, 지구환경을 파괴하면서 살아오던 인간이 기후변화로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있는 현실을 꼬집은 것이 아닐까.
*리딩투데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그 집단의 이야기가 싫을 때에는 그 세계의 이데올로기로부터 이탈하고, 감방에 가기도 하고 맞아 죽기도 하면서 개인사를 전한다고 이야기한다.
정말 재미있는 비유 아닐까. 우리는 어떤 이야기 속에 들어가 있는 것인지 한번 생각해 볼 문제이다. 저자는 위 글처럼 현대인은 제 몸을 뜯어먹고 소멸하는 존재라 함은 지구환경을 파괴하면서 살아오며 지구환경이 인간생존문제와 연결된 오늘을 꼬집은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