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8초만 누르면 통증이 사라진다! - 통증 잡는 기적의 '스위치' 요법
장민제 지음 / 비타북스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통증으로 고통 받는 당신, 통증의 스위치를 꺼라!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통증으로 고통 받고 있다. 유명 진통제 광고에서 늘 언급되는 두통, 치통, 생리통부터 시작해서 어르신들은 누구나 아프시다는 허리, 무릎, 다리 통증.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는 통풍까지...
부위야 어찌 되었든, 통증의 강도가 어떠하든에 상관 없이 지속적인 통증은 생활의 불편함 뿐 아니라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한다. 나 또한 어렸을 때는 만성 두통에, 성인이 되어서는 늘 목과 어깨 뭉침이 있었는데 출산 후에는 허리와 무릎, 손목, 발목 등 온갖 관절 통증으로 우울증까지 오기도 했다.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의 발간 소식을 듣고 기대 반, 의심 반의 마음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의 저자가 TV 프로그램을 통해 유명해졌고, 또 그것을 계기로 책을 발행했다고는하지만 나는 그 프로그램을 본 적이 없어서 '정말 그렇게 즉각적인 효과가 있을까?'와 '통증부위를 직접 자극하지 않고 어떻게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다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먼저 들었다.
그래서 들어가는 글과 목차를 읽은 후 바로 파트3의 통증스위치 부분을 먼저 펼쳤다. 첫번째 통증스위치는 인당혈이라고 하는 뻣뻣한 뒷목을 부드럽게 만드는 경혈이 소개되어 있었다. 인당혈은 흔히 우리가 미간이라고 불리는 부분에 위치해 있는데 이 책을 읽는 순간에도 목과 어깨 통증이 상당했기 때문에 진짜 효과가 있는지 실험해 보기 위해 손가락으로 그 부분을 마사지 했다. 그런데 웬걸! 10초도 마사지 하지 않았는데 놀랍게도 어깨가 풀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플라시보 효과인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효과가 느껴지자 나는강한 믿음을 가지고 이 책을 처음부터 읽기 시작했다.
앞부분에는 통증에 관한 일반적인 내용과 저자가 소개하는 8초 통증 마사지의 장점, 통증 마사지를 할 때 궁금한 점을 Q&A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경험한 바에 따르면 책에 쓰여진 대로 8초 통증 마사지는 쉽고 간단할 뿐 아니라,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혼자서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통증 부위를 직접 자극하지 않고서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통증 스위치 자극 요법의 주의 사항은 Q&A 부분을 읽어보길 바란다.
본격적인 부분은 파트3 부터 시작된다. 이 장에서는 14가지의 경혈을 소개하고 마사지 하는 방법과 어떤 통증에 효과가 있는지를 소개한다. 사진으로 경혈의 위치와 자극법, 효과를 한 눈에 보기 쉽게 소개하고 오른쪽에는 좀 더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이해를 돕고 있다. 뿐만 아니라 뒷장에는 다른 사람을 마사지해줄 때의 방법과 혼자서 하는 방법을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있어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아마도 저자가 환자를 직접 돕지 않고 전문가들을 가르치는 사람이다보니 이 부분을 실었나 싶기도 한데, 일반인도 배우자나 친구와 함께 해보기 쉽도록 되어 있다.
사진과 설명을 따라 경혈을 자극하다보니 내 몸의 통증이 사라지거나 완화되는 느낌이 들어 도움이 많이 되었다.
파트4와 파트5에서는 배꼽과 발을 자극하여 통증을 경감시키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배꼽이 위생과 자극에 민감한 부위라 나는 과감하게 시도하지는 못했으나 배꼽이라는 작은 부위로 전신의 통증을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은 신기하고 간편해 보였다. 우리 몸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발바닥. 파트5에서는 그 중에서도 다섯개의 발가락에 있는 혈자리를 소개하고 자극 방법과 효과를 설명하고 있는데 이 또한 나에게는 효과가 있었다.
기대만큼 의심을 가지고 이 책을 읽으며 시도해보았는데 생각보다 효과가 많이 나타나서 놀랍기도 하고, 도움이 많이 되었던 책이다. 크고 작은 통증들로 고통을 받고 있지만 병원을 가기도, 마사지를 받기도 시간과 비용의 문제로 쉽지 않은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수시로 경혈을 자극하여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면 고통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사진과 같이 8초 통증 마사지 14가지 스위치 위치를 한 눈에 표시해 놓은 장에 각 혈과 관련된 통증 부위를 기록해 놓아 벽에 붙여 놓고 수시로 자극을 해 볼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는 목과 어깨 통증에 큰 효과를 보았고 그 부분 통증과 관련된 혈자리를 많이 알게 되어 좋았고, 효과를 보았기에 나의 다른 통증부위인 등, 무릎, 발바닥 등과 관련된 통증 스위치나 경혈을 좀 더 소개받고 싶은 아쉬움도 있었다. 다른 경혈들도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