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멜빵곱셈 - 인도 수학을 뛰어넘는 기적의 멜빵곱셈 1
한득수 지음 / 글로세움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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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멜빵곱셈'??

처음 책을 받아든 아이의 중얼거린 한마디였습니다.

일단 호기심이 마구마구 샘솟는지 책장을 후루룩 넘기더니 또다시 한마디 내뱉는데..

"이런!! 이거 수학문제집이야? 책이야?"

아마도 늘 반복되는 연산문제가 싫었던 아이는 뒷장의 문제를 보고 지레 겁을 먹었나봅니다.

아직 구구단도 완전하게 못 외우다 보니 더 그랬겟지요.

일단 툭 던지고 간 책을 제가 읽어보기 시작했습니다.

한장 한장 처음엔 저도 낮선 단어에 머리가 살짝 복잡해 지긴 했지만 묘하게 책장을 덮을 수 없는

힘이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차근차근 읽어보고 문제를 풀어보다 보니 너무 재미 있더군요.

 

곱셈을 이렇게도 풀 수 있구나 하는 생각과 동시에 드는 의문하나.

왜 우리는 한가지 방법만을 알고 있는걸까? 이런 방법도 있다는걸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을까?

하는 거였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목적지까지 우리가 가야 한다고 했을때 여러가지 방법의 길이 있다는 것과

오로지 넌 이길로만 그 곳에 도달해야 한다는 것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을텐데 말이죠.

무조건적인 학습보다 여러 경우의 수를 다 경험할 수 있다면 우리 아이들이 훨씬 더 창의적인 사고를 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신선함 그 자체였습니다,

아직 아이는 곱셈을 자주 다루지 않다 보니 흥미를 많이 느끼진 않지만 이제 곧

새학기 시작과 더불어 실감하게 되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책인 듯 합니다.

지금은 솔직히 저희 부부가 더 흥미를 갖고 읽어보고 풀어보는 중입니다.

저희 남편은 화장실 갈때도 출근 할때도 들고 다닙니다.

"복잡하지만 풀고나면 참 간단한 방법이 있었는데 몰랐다니.."

하면서 말입니다.

 

좀더 다양한 문제 접근 방법을 아이들에게 상기시켜 줄 수 있는 책을 만났습니다.

바로 기적의 멜빵 곱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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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왓? 27 목도리들꿩은 엄마만 새끼를 키워요? WHAT왓? 시튼동물기편 5
어니스트 톰슨 시튼 지음, 심가인 그림, 함영연 글 / 왓스쿨(What School)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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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도리들꿩의 이야기는 너무 슬프다. 어미가 새끼를 키우고 있는데 강한 동물한테 잡아 먹힌다.

서로 잡아 먹히고 그런것이 먹이 사슬이다.

살아남은 주인공 레드러프는 결혼하고 새끼를 낳아서 잘 키우는 좋은

아빠 꿩이 되고 싶었는데 그럴 수 없었다.

새끼들과 부인 꿩이 사냥꾼한테 죽었다. 더 슬픈건 마지막에 레드러프도 죽는다.

어쩔 수없는 먹이사슬이지만 너무 슬프다.레드러프는 좋은 아빠 꿩이 되고 싶었는데..)

 

우리 아이가 이 책을 읽고  쓴 일기의 일부분입니다.

목도리들꿩은 엄마만 새끼를 키운다고 합니다.

무서운 동물과 사냥꾼에 맞서 온힘을 다해 새끼들을 지켜내려고

안감힘을 씁니다.

그런 정성에도 결국엔 먹이사슬로 얽힌 숲속에선 새끼들을

잃어버릴 수 밖에 없지요.

그런 먹이사슬이 슬퍼 보였나봅니다.

읽는 내내 안타까워 하면서 읽더니 일기장에 쓴 내용을 보니

아이의 마음이 잘 나타나내요.

 

;

한편의 드라마처럼 목도리들꿩 엄마와 주인공 레드러프의 이야기가 눈에

보이는듯 합니다.

긴장감 있고 슬프지만 엄마꿩의 사랑과

레드러프의 용기에 감동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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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왓? 5 노린재도 방귀를 뀌어요? WHAT왓? 자연과학편 5
이상배 지음, 백명식 그림 / 왓스쿨(What School)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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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은 온통 호시탐탐 우리를 노리는 동물들이 많답니다.

그래서 우리 곤충들은 저마다 살아남기 위해 무기를 가졌어요.

어떤 곤충은 공격 무기를 , 또 어떤 곤충들은 방어 무기를 가졌고

때론 두 무기를 다 가진 곤충들도 있지요.

우리의 무기는 다른 곤충을 공격하기 보다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있는것이랍니다.

 

저마다 자기의 무기를 자랑하며 뽐내기 바쁜 숲속이 시끌벅적 하네요.

자신의 강한 침을 뽐내며 공격무기를 뽀내는 말벌에게

곡예비행의 달인 잠자리가 방어 무기의 진수를 보여주네요.

만개의 낱눈이 모여서 이루어지 ㄴ겹눈이 앞뒤 양옆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말벌을 요리저리 잘도 피해 날아다닙니다.

위험에 처할때 풀색과 같은 색으로 자기 몸의 색깔을 바꾸는 여며 공중 높이

점프를 선보이며 적을 피하는 메꾸기까지..

다들 뽐내기 바쁜데요..

마지막 우리의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두둥~~ 짠!!

바로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은 큰허리 노린재가 등장합니다.

10초만에 숲속 곤충들을 기절시킨 노린재의 공격용이자 방어용인 무기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나요?

자 기대 하세요 "뿌웅~~픽!!"

그건 바로 노린재의 방귀였답니다.

초강력 허리케인 급 파장을 몰고 온 노린재의 독한 방귀 이야기속으로

초대합니다.

여러분은 참나무의 열매가 도토리라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다람쥐가 양볼 가득 물고 겨우내 먹을 식량창고로 가져가는 것이

바로 이 나무의 열매 도토리라는 것을요?

 

그밖에도 참나무는 쓰임재가 아주 많답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진짜 나무'란 뜻으로 참나무라고 불린답니다.

잎부터 열매까지 모두 유용하게 쓰인다고 합니다.

두더지가 땅속에서만 살게 된 이야기가 참 재미있네요.

땅속에 굴을 파기 쉽게 생긴 주둥이며 둥근 몸통 그리고 털의 모양까지

땅속에서 살기 불편함이없는 생김새랍니다.

가끔은 바깥세상이 궁금하지는 않을까요?

땅속에도 멋잇감이 있을까요?

궁금하다면 책 속으로 ...

 

** 아이들이 읽으면서 참 신나게 웃었습니다.

특히 노린재의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네요.

아이들에게 쉽게 접할 수 없는 곤충 노린재도 알게 되었구요.

시골가면 할아버지 황토방 아궁이에 땔감으로 쓰이는

참나무를 이젠 무심코지나치치 않겠지요.

그리고 두더지는 어디 가면 볼 수 있을까?

우리아이들이 궁금해 하는군요.

재미있는 이야기식으로 되어 있어 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온 왓!!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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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왓? 17 왕독전갈은 왜 숨어서 살까? WHAT왓? 파브르곤충기편 5
김춘옥 지음, 김세진 그림 / 왓스쿨(What School)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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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나무? 우리에겐 아주 무서운 적이지. 음 나의 엄마 말에 따르면

스스로를 인간이라 부른다지 .

움직이는 나무에 밟히면 나의 강력한 독침도 소용없다고 해.

무시무시한 적임에 틀림없어.

따듯한 햇볕이 내리쬐던 어느날 달궈진 돌에 기대어 쉬던 나에게

엄청난 일이 닥쳤어.

바로!! 말로만 듣던 움직이는 나무에게 산채로 붙잡힌 거야.

차고 이상하게 생긴 핀셋이란 물건에 의해 집힌채로 말이야.

이제 나는 죽었구나 싶었는데 난 운이 좋은 왕독인가봐.

나를 잡아간 움직이는 나무는 나를 이리저리 시험하느라

귀찮게는 해도 내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더라구.

 

난 사실 어지간히 배고프지 않으면 눈에 보이는 먹잇감에도

관심이 없는데 자꾸 넣어주질 않나

비탈도 없고 그늘도 없는 곳에 날 두지 않나..

그래도 뭐 난 괜찮아. 나만의 집도 지었고

배고프면 먹기도 하고 아니면 가만히 한동안 잠만 자기도 하고..

다만 내 고향이 그리워 슬프기는 해..

언젠가는 돌아가고 싶은 비탈진 내 고향..

따듯한 돌무더기들이 많은 곳이지.

 

책속 주인공 왕독이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 보았습니다.

더 궁금한게 많다면 꼭!! 이 책을 읽어 보세요.

왕독이의 모험이 아주 재미 있을 거예요.

:

아이들의 호기심은 무한합니다.

왕독전갈을 직접 보게 된다면 아이들은 쉴새 없이

들여다 보며 질문공세를 쉬지 않을겁니다.

이 책을 읽어보면 아하~~ 정말? 어~ 그렇구나..하며

새롭게 알게되는 왕독전갈의 특징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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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이 엄마를 데려갔어요
불라 마스토리 지음, 최자영 옮김, 이량덕 그림 / 보물상자 / 2009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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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반반이'다. 라고 말하는 아이가 있다.

엄마, 아빠 생김새를 반반씩 닮은 아이. 그래서 엄마, 아빠가 쓰는 언어도 다르고

생김새는 물론이며 서로의 나라도 다르다.

그래서 이 아이 역시 모든게 반반이라 생각한다.

이름도 역시 아빠의 나라 그리스의 전통대로 지은 이름 '이냐시스' 와 엄마의 나라 영국식 이름

'존'이다.

 

이 책은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어른의 세계 또 아이들만의 세계를 잘 보여주고 있다.

반반을 인정하기 힘든건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마찬가지다.

조금씩 서로에게  양보와 이해가 없다면 결코 함께하기 힘든 갈등이 생기고 그것이 깊어지면 서로에게

상처가 되고 행복하지 못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것 이다.

 

오히려 아이는 부모의 갈등구조 속에서도 나름의 해결 방법을 찾는다. 어른들은 굳어진

고정관념을 버리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만을 관철시키려고 하는 데 말이다.

결국 반반이라 때론 힘들고 혼란스러운 환경을 나름 지혜롭게 극복해가는 주인공과 달리

어른들은 헤어짐이란 방법만이 최선이라 생각하며 아이를 또다시 외롭게 만들어 버린다.

반반이도 부족해 이젠 자신을 반으로 잘라 가지려는 것 처럼 보이게 만들어 버린것이다.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정성스럽게 만들었던 목도리를 두른 눈사람이 사라진 날

아이의 엄마도 떠나 버렸다. 기다려도 데리러 오지 않을 엄마를 그리는 아이에게

그들만의 추측과 의견으로 아이를 위로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짠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아이의 생각은 여운을 남기며 끝이 난다.

세상에 아빠가 눈사람인 아이가 얼마나 되겠냐고 반문하면서..

 

서로의 다른점을 이해하려 들지 않는 요즘 오직 나만의 생각을 집요하게 관철시키고 싶어하는 사회.

그래서 소통의 부제란 말이 너무도 쉽게 쓰이는 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가슴 따듯이 다가오는 이야기를 만나게 되었다.

 

자신이 '반반이' 임을 결코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우리의 주인공

'이냐시스' '존'을 만나게 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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