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기억할 수 있는 것들의 목록

기억할 수 있는 것들의 목록
안재현 지음 / 혜다 / 2022년 6월

기억할 수 있는 것들의 목록

책 제목을 보고 읽고 싶어서 선택했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모델이자 배우인 안재현님의 책이였다. 글쓴이 소개에 보석 디자이너도 한다고 적혀있었다.

책을 펴서 몇장을 넘기면 PD님, 감독님, 작가님의 책에 대한 소감?이 적혀있었는데 PD님은 모두가 잘 알고 있는 나영석PD님이였다.

이 책은 인생에서 잠시 비켜서 있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안재현의 작은 위로다.

사는 게 전쟁이라면서, 착한 마음으로 이기겠다. 는 그의 다짐이 난 너무 좋다.

이 책을 읽고 난 나의 느낌은 이정선 작가님과 비슷했다. 안재현 배우님이 책을 썼다고 해서 놀랬고

글을 읽는 동안도 놀랬다.

내가 본 안재현 배우님의 모습은 신서유기 예능프로그램이였고, 그 모습은 장난스럽고 유머있었다.

그래서 감성적이면서 진지한 책을 썼다는 게

의외의 모습이라고 느껴졌다.

이렇게 또 보이는것만 보고 생각한 편견에 반성도 해본다.

이정선 작가님처럼 맛깔스럽고 깔끔한 필력,

담백하고 정직한 고백

이 부분이 정말 공감이 되었다.

화려한 단어가 쓰인 것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인데도 이 책에는 담백하면서도 마음을 울리는 게 있었다.

이 책에서 공감이 가거나 마음이 찡했던 부분을 소개하고자 한다.

주고, 받다

다른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건 참 쉽다.

너무 터무니없이 쉬워서

때론 내가 다른 이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는 것조차

깨닫지 못한다.

그 상처에 딱지가 앉고 아물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지

그 시간들이 얼마나 괴롭고 힘든지도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

산다는 건 무엇인가를 주고받는 일이다.

고통을 주면 고통이

사랑을 주면 사랑이 오는 단순한 이치.

내가 행한 것이 무엇이든 내게 되돌아온다면,

언젠가 어차피 돌려받을 거라면,

그게 사랑이었으면 좋겠다.

첫 장에 내용이였는데, 보고나서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주고 받다. 기브앤테이크.

다른 사람에게 상처라... 정말 쉽게 주고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본인이 상처를 줬는지 인식을 하지 못할 만큼

생각하지 못했던 행동이나 단어 혹은 말로

상대에게 상처를 준 적이 없었는가 기억을 되짚어보면 티를 내지 않아서 몰랐을 수 있고 그렇게 느낀 상대와 대화를 통해서 풀었던 것들이 있었다.

지금도 그렇지는 않은지, 더욱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기브앤테이크 이것이 세상의 이치가 맞다면

이쁘고 기쁜 언행을 더욱 하는 내가 되기를 바라며

 

꼭 그렇게 되길

행복은 오래 머물지 않아요.

이게 행복인가...하고 알아채는 순간

벌써 달아날 채비를 하죠.

때론 이게 행복일까...고민하는 순간에

무심히 스쳐 지나가 버리기도 해요.

그러니 달아나기 전에 빨리 붙잡고

고민하기 전에 먼저 믿어야 해요.

하여, 당신의 생에 후회가 없길 바랍니다.

슬픔이 없길 바랍니다.

대신 그 자리에 감사함이 있기를,

고마움이 있기를,

꼭,꼭, 그랬으면...

 

세상이 변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이 말한다.

세상은 안변해.

그럼 내가 변하면 되지.

좀 더 너그럽게

좀 더 단단하게

좀 더 매력적으로.

 

할 수 있다.

사는 게 전쟁이라면

할 수 있는 한,

착한 마음으로 이기겠다

남을 깎아내리지 않고 이기겠다.

결과가 어떻든 그 누구의 탓도 하지 않겠다.

오늘도 집 밖을 나서며

마음속 주먹을 꼭 쥐어 본다.

블로그 글에 담지 못한 좋은 말들이 많아서

한번 읽어 보길 바란다.

안재현 배우의 새로운 모습도 그의 생각

그의 사진 실력까지 엿 볼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남긴 후기-

[100자평] 좋은 어른을 위한 에세이

좋은 어른을 위한 에세이 - 세상의 모든 좋은 어른을 위해 김현주 작가가 알려주는 ‘착한 척’의 기쁨
김현주 지음 / 읽고싶은책 / 2022년 4월

착한 사람 컴플렉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고 좋은 어른, 성숙한 어른이 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에세이] 좋은 어른을 위한 에세이

좋은 어른을 위한 에세이 - 세상의 모든 좋은 어른을 위해 김현주 작가가 알려주는 ‘착한 척’의 기쁨
김현주 지음 / 읽고싶은책 / 2022년 4월

좋은 어른을 위한 에세이

분명 있어요. 착한 사람의 특권

난 착한 사람, 넌 호구

언제부터인가 착하다는 말에 불쾌함을 말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과거엔 어른들이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착하다는 말이 칭찬임이 분명했는데, 지금은 착하다는 말이 과연 칭찬인가 의문이다.

이 말에 공감한다. 예전에는 착하다는 말을 들으면 감사합니다.하면서 넙죽넙죽 좋게 잘 받아들였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착하면 손해 본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어서 그런지 마냥 좋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남을 배려한다고 한 행동이 언제부터인가 쟤한테는 저렇게 행동해도 된다. 쟤는 착하니까 내가 이래도 받아줄거야. 용서해줄거야. 이해해줄거야. 이런 행동을 하니까 마냥 칭찬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 같다.

어른들한테 착하면 된다. 착하게 바르게 잘 자라면 된다. 이런 말을 많이 듣고 자랐었는데...

책에서 처럼 모두에게 착한 사람일 필요는 없다. 주변 사람들이 좋으면 나도 그냥 좋은 사람 하면 된다.

상처받지 않으려고 좋은 사람들 사이에서 주먹 쥐고 방어하며 마음을 낭비할 필요 없다.

책에 아마 착하다는 표현보다는 화내는 순간을 놓쳐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는 착한 척함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이다. 라는 말이 나오는데 나도 그런 것 같다. 이게 맞는 말 같다.

당장 그 자리에서 화낼 수 없어서 남의 눈치를 보다가 등등 여러 이유로 화난 감정을 못 드러낸 게 착하다고 표현해줬던 것 같다.

마냥 그걸 무리하면서 받아주고 예스 할 것이 아니라 적당한 거절이란 것도 하고

하고 싶은 말도 하면서 착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호구 아닌 슬기롭게 착한사람 =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산다.

어쨌든 착하게 살라면

세상을 좀 더 유리하게,

착하게 살고자 한다면

내가 직접 정한 착함의 테두리 안에서 가장 먼저 나 자신에게 착하게 굴어야 한다.

그래야 타인의 존중을 받으며

매력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나만의 매력이 있다고.

나 스스로 인정해야 그게 진짜 제대로 된 시작이다.

나는 착한 사람 콤플렉스가 있다. 착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고 모두에게 잘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거절을 못했다. 거절해야겠다는 생각을 시도하면 0.1초 만에 심장이 두근거린다.

이쪽 부분도 굉장히 공감이 많이 갔다. 착한 사람 콤플렉스가 있다. 지금은 많이 고쳐졌지만 여전히 착한 사람 콤플렉스가 있다. 작가 말처럼 모두에게 착해보이고 싶은 건 아니지만 거절을 못했다. 하지만 부탁한 사람의 마음이 상처받지 않을까, 우리 사이가 틀어지지 않을까하며 오만가지 걱정을 한다.

사실 어찌보면 쓸데없는 걱정이긴하다. 내가 할 수 없는 건 거절하는 게 맞는 건데 무리하면서도 그 부탁을 다 들어주려고 했던 건 힘든 거 같다.

그래서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내게 소중한 사람에게 선택적 착한 사람이 되기로 했다. 모두에게 착할 필요는 없다. 많은 사람들에게 신경쓰기보다는 내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더 신경쓰고 착한 사람이 되고 싶은 게 내 마음이다.

그래도 착한 사람 컴플렉스가 당장 갖다버려야 하는 못된 바이러수눈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착한 척한다는 게 콤플렉스를 안고 사는 일은 아니다. 착한 일을 하고 나면 고맙다는 인사도 듣고 상대의 웃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뭐라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뿌듯함.

부탁을 들어주면서 마음도 함께 전한다. 그렇게 좋은 관계가 더 돈독해졌다고 믿고 싶다.

결국 착하게 산다는 건 잘사는 것이다. 남들에게 피해 주지 않고, 몸도 마음도 다치지 않고, 같은 상처 곱씹지 않으면서 성실하고 씩씩하게 사는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착하다는 거 누군가에게는 의미없을 수 있겠지만 착하게 산다는 거 좋다고 생각한다.

그 착함이 의무적이든 의무적이지 않든 무리하지 않는 선 안에서 한다면

그리고 그 착함이 본인이 꽤 괜찮은 사람으로 느껴지게 해서 자존감이 생긴다면 그거야 말로 베스트!

그 착함이 본인의 자존감이 되고

그로 본인을 더 사랑하는 기회가 되기를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직접 읽고 남긴 후기입니다 -

[100자평] 모두 내 편이 되는 직장인의 심리 기술

모두 내 편이 되는 직장인의 심리 기술
추이추이 지음, 고경아 옮김 / 다른상상 / 2022년 4월

회사생활에 있어서 도움이 될만한 좋은 책이다.

[자기계발] 모두 내 편이 되는 직장인의 심리 기술

모두 내 편이 되는 직장인의 심리 기술
추이추이 지음, 고경아 옮김 / 다른상상 / 2022년 4월

모두 내 편이 되는 직장인의 심리 기술

<신입부터 경력까지 바로 통하는 회사생활 실정 매뉴얼>

-자신감을 더하는 멘탈 관리법

-적을 만들지 않는 소통법

-일이 술술 풀리는 4가지 설득법

-흔들리지 않는 감정 관리법

회사생활에서 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회사 내에서 함께하는 직원들의 마음을 잡고 그들과 뜻을 맞춰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닐까싶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같은 목적을 가지고 일을 하지만

각자 서로 다른 포지션에서 일을 하기에 의견이 충돌이 난다. 그 일로 인해서 적이 되기도 하고 그것으로 본인의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하고 멘탈이 흔들린다.

모두가 내편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던 참에

만나게 된 책이다. 책 제목이 눈길을 끈다.

모두 내 편이 되는 직장인의 심리 기술이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일 잘하는 나로 거듭나는 필살기를 배우고 싶다.

인생은 단 한 번뿐이다. 인생에게 끌려다니고 싶지 않다면 당신이 스스로의 인생을 이끌어야 한다. 

누군가 화를 내면 우리는 왜 당황할까
나는 이 쪽면에서 굉장히 취약하다.
내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고 여러방면을 생각해서 결과물을 보고드렸는데 불만스러운 태도를 보이거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질문을 하면 눈동자를 막 굴리게 되고 심장박동이 빨라져서 아무말이나 한다.
때론 머리가 하얗게 변하고 아무말을 못한다.
진짜 책내용처럼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되면 그때 분명히 대안이 있었는데 왜 이랬지? 이렇게 말했으면 됐는데 왜 못했지? 이러면서 자책한다.
책에서는 우리 모두 각자가 맡은 바를 제대로 책임진다면 다른 사람의 일을 책임질 필요가 없다고 한다.
다른 사람의 괴로움을 내가 책임질 필요는 없다.
다른이가 나에게 불만이 있으면 그것은 그 사람의 감정이므로 내가 책임질 필요가 없다. 분업의 개념인 것이다. 나의 보고로 인해서 상대방이 기분이 안좋았다면 그것은 그의 감정일 뿐이고 내가 책임져야 할 일은 바로 이 보고를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면 애초에 우리 몫이 아니었던 짐을 떨쳐버리고 홀가분해질 수 있다고 한다. 책 내용에 동의하지만 내게 적용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분업이라는 의미가 아직 내게는 버겁지만 맞는 얘기이라 생각한다. 

손은 멈추고 눈을 뜨자
다른 사람의 능력을 보지 못하는 이유는 참지 못하고 개입하기 때문이라고 책에서 말하고 있다.
나도 책처럼 개입한 적이 없고 다른 사람에게 능력을 못봤는데요? 이 생각을 했는데 그것은 눈의 문제라고 했다. 

ICE CREAM IS GOOD 으로 봤는데 의미가 없는 알파벳을 나열한 거 였다.
ICE CREAM IS GOOD이라고 본 건 경험에 따른 오해를 했다고 하는데 경험이 풍부할수록 선입견이 쉽게 생기고 능력이 좋을수록 자신의 기준에 따라 능력을 정의하기 쉽지만 다른 능력을 볼 가능성을 잃기도 한다고 한다. 항상 본인이 옳고 심지어 그 눈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한다. 이 부분은 심히 공감한다.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능력을 평가했을 때 그 사람의 기준이 아닌 철저히 내 시선에서 평가하기 때문이다.
객관적으로 상황에 따라서 그 사람에게 맞게끔 평가하는 눈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일이라는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이다!
직장에서 답이 필요할 때 마다 바로 써먹는 7가지 심리기술을 책 한권으로 다 배우고 실천하기에는 어렵지만
하나 둘씩 나에게 맞는 기술을 써보려고 한다.
회사생활이 좀 더 편해지기를 바라면서 마무리해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남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