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그림이 그리고 싶어졌어 - 나의 갈팡질팡 지망생 시절 이야기
반지수 지음 / 송송책방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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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갈팡질팡 지망생 시절 이야기

다시 그림이 그리고 싶어졌어 <반지수 에세이>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하던 스물세 살, 다시 그림을 그리기로 결심했다. 희망과 절망, 노력과 번아웃 사이를 오가는 막막한 날들에도, 하루하루 성장해 결국은 그림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 되었다.

할머니가 되어서도 평생 그림을 그리는 것이 유일한 꿈이다.


꿈 속 나를 탐험하다 알게 된, 꿈 속에서 그림을 그리던 나. 나의 감각. 손각락을 움직일 때의 신선함.

자유로움, 즐거움, 기쁨.

자연스러운 행복감. 그림을 그리고 싶다.

그게 내 꿈이었던 거야.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라)

공무원이 되라는 부모님의 압박을 견디지 못해 친척 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리고 학교 선배가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코디네이터가 되고 싶은데 부모님이 반대하고 학원에 너무 많이 가는 것이 힘들다며 10대 서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신문을 보았다.

한 번도 이런 날들을 겪어보지도 예상하지도 못했는데 너무 많은 죽음이 가까이에 있었다.

언젠가 나도 사라진다. 그리고 그게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다면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살아 있는 동안 만큼만이라도 살고 싶은 삶을 살고 싶어


독학에 대한 이야기들 

독학하면서 어려웠던 것들

1. 기본기가 부족했다.

2. 자주 길을 잃었다.

3. 스스로의 성장을 파악하기가 어려웠다.ㅣ

독학할 때 도움 됐던 경험들

1. 좋은 그림을 스스로 탐구했다.

2. 책을 주도적으로 선택했다.

3. 다양하게 시도해본 것이 오히려 나중에 도움이 되었다. 뭘 그려야 할지 몰라서 이것저것 손을 댄 것인데

다양하게 그려봤기 때문에 나중에는 내가 어떤 것을 그릴 때 잘 맞는지, 어떤 분위기에 어떤 자료를 사용해야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었다 

4. 학원이나 학교를 다녔다면 다른 사람 스타일에 더 쉽게 영향 받았을지도 모른다.


비전공자인 만큼 걱정이 많았을 것이다.

그럴 때 멘탈 관리가 중요하다.

작가는 멘탈을 낯선 곳 산책하기, 일기 쓰고 다시 읽기

좋아하는 책 계속 읽기, 용기 있는 영화 속 주인공들을 사랑하기를 통해서 관리했다고 한다.

나는 나의 길을 간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을 삼는 것, 전공이 아닌데 선택해서 돈을 벌면서 살아가는 것 참 쉽지 않는 것 같다.

좋아하는 일이 취미일 때는 재미있고 좋을 수 있으나

업이 되어버리면 하기 싫어지고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 점 때문에 적당히 좋아한다고 생각이 들면 업으로 삼으면 안되겠다. 정말 업으로 삼을만큼 좋아하는가? 하는 생각을 속으로 많이 했었다. 

현재까지 그만큼 좋아하는 일을 찾아내지 못했고 당연히 그에 따라 업으로 하지도 못했다.

나는 전공을 업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마음을 다 이해 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쉽지 않았고 그에 따른 많은 시련과 노력이 있었다는 점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내 꿈 

내가 하고싶어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알고 그것을 이뤄낸 작가가 대단하면서도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가 어떻게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살게 되었는지, 어떻게 전공이 아닌 좋아하는 일을 선택해 직업으로까지 발전시킬 수 있었는지, 그 과정을 궁금해하는 분들에게 대답하기 위해 쓴 책인 만큼

그런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이 책이 도움을 준다고 확신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읽고 남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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