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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개인주의자를 위한 타인 사용설명서 - 끌려가지 않고 끌어당기는 관계의 법칙
에릭 바커 지음, 박우정 옮김 / 토네이도 / 2023년 3월
평점 :

우리 주변의 불안정한 관계들을 통찰하는 가장 지적이고 유쾌한 지침서!

이 책은 월스트리트 저널, 인스턴크 USA투데이, 아마존등에서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에릭 바커 이 책 저자가 이리 유명한 분인지 몰랐는데
예일대학교, 구글, 미군 중앙사령부, MIT 등에서 인기 있는 과학 저술가, 연설가로 활동한다고 한다.

헬리 토머스 버클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위대한 사람들은 개념을 논하고 평범한 사람들은 사건을 이야기하며 소인배들은 사람에 대해 떠든다.
나는 이 책에서 사람에 대해 떠들려고 한다.
총 4부로 이루어져있다.
1부 타인을 판단할 때의 주의사항
2부 타인에게 좋은 친구가 되는 방법
3부 사랑을 유지하기 위한 마법의 법칙
4부 더 행복해지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이런 각 위에 주제로 내용을 담고있다.
1부와 2부 내용도 좋았지만 나는 3부 사랑을 유지하기 위한 마법의 법칙과 4부 더 행복해지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이 좋았다.
결혼을 해본 사람과 한 번도 하지 않은 사람들의 집단을 살펴보면 건강과 행복의 결과가 매우 다르게 나온다고 한다. 당연한 거 겠지만 결혼이 사람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고 좋은 결혼이 사람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결혼이 건강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행복한 결혼 생활이라면 심장마비, 암, 치매, 질병, 혈압, 심지어 정말 죽을 확률이 모두 개선된다고 한다. 하지만 행복하지 않은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면 결혼하지 않은 경우보다 건강이 현저히 나쁠 가능성이 높다.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면 병에 걸릴 가능성이 35퍼센트 더 높고 수명이 4년 줄어든다.
너무 당연한 사실이지만 말이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방법
결혼 생활 상담을 나치가 만들었다고 한다.
진짜라고 한다. 뭔가 결혼 생활 상담과 나치라는 이미지가 어울리지 않기에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결혼 생활 상담은 1920년대 독일에서 창안된 우생학 운동 계획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그런 상담은 대부분 효과과 없었다고 한다.
11~18퍼센트의 부부만 눈에 뛰는 개선만 보였을뿐
왜 효과가 없었을까? 그 이유는 부부가 직면하게 되는 가장 큰 적 때문인게 이것이 바로 부정적 감정의 압도이다. 눈에 콩깍지가 씌이면 배우자의 모든 것이 좋아보이기 마련이다. 이와 반대로 콩깍지가 벗겨지면 죄다 안좋은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게 된다.
사실이 바뀐 것이 아니라 그 사실에 대한 해석이 달라졌을 뿐. 그러한 부정적 감정의 압도 상태가 심각하게 시작되면 상대방에게서 마음이 떠난다.
그러다가 이혼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부부들은 모두 똑같은 4가지의 실수를 저지른다.
1. 비난
불평을 하는 건 결혼 생활에 유익하다.
하지만 비난은 위험한 문제이다.
비난은 상대의 근본적 성격에 대한 말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비난보다는 불평으로 바꾸는 것이 맞다.
2. 담쌓기
다둘 때 주로 남성들이 하는 행동이라고 한다.
배우자가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듣지 않으려는 태도이다. 하지만 이 것은 문제 해결이 아닌 갈등을 고조시킨다.
3. 방어
문제는 내가 아니라 너야 하는 태도
방어는 본질적으로 갈등을 악화시킨다.
책임을 부인하거나 변명을 하거나 할때 사용한다.
4. 경멸
경멸은 배우자가 나보다 열등하다라는 뜻을 내비치는 것이다. 모욕을 주거나 조롱하는 것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혼의 가장 큰 예측 변수이다.
싸울 때 이 4가지를 조심해야한다.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해서는 대화의 시작을 중요하다.
어떻게 말다툼이 시작하는지가 너무너무 중요하다.
비난하지말고 불평을 말하며, 중립적으로 생각하며
남탓과 같은 방어적인 태도, 상대방에게 절대 경멸을 보이지 않을 것.
사실 싸움을 할 때 이런 것들을 다 일일이 따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하지말아야하는걸 되새기고 되새긴다면 자칫 싸움이 일어날 것 같은 상황에서 하지말아야 하는 행동이 잘 나오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혼자사는 세상이 아니고 유기적으로 모두가 엮여있는 세상 속에서 관계유지란 참 힘든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불안정한 관계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고 이런 경우 이런 걸 조심해야겠구나
다른 시점으로 볼 수 있겠구나 하면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보다 나은 나로 보다 나은 관계가 되기를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남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