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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퇴사 - MZ세대가 조직을 버리는 이유
이호건 지음 / 월요일의꿈 / 2023년 1월
평점 :

조용한 퇴사
MZ세대가 조직을 버리는 이유
왜 그들에게 퇴직은 일상이 되어 버렸는가?
MZ세대 대퇴사 시대의 원인, 현상, 해결책에 대하여그들과 함께하려면 조직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요즘 유튜브나 TV에서 MZ세대 관련한 내용을 흔히 볼 수 있다. 나도 MZ세대에 포함되긴 하지만 끝자락이라
비슷한 점이 거의 없다. MZ세대 이야기가 나오면 조용한 퇴사라는 말이 꼬리처럼 나온다.

조용한 퇴사란 직역하면 조용히 그만둔다라는 뜻이지만
실제로는 직장에서 최소한의 일만 하겠다는 의미이다.
직장을 그만두지는 않지만 정해진 시간과 업무 범위 내에서만 일하겠다는 태도로 일종의 심리적 퇴사라 할 수 있다. 현재 직장이나 업무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사표는 쓰지 않고 자리만 지키겠다는 것이다.
지금 회사에 다니고 있고 경력이 꽤 되는편이라
직원을 채용할 때 면접관으로 들어간다.
나보다 어린 사람들을 뽑는데 MZ세대에 속하는 사람들이다. 대화를 하다보면 확실히 자기의 생각 표출에 있어서 당돌하고 솔직하다. 나는 그렇게 살아오지 못했고 현재도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그 당돌함이 멋있어보일때가 있다. 현재 일이 많아서 야근이 좀 있다. 인원이 충원이 되면 야근은 없어질 것이다. 야근수당은 있다. 업무특성상 딱 지정된 업무 이외에 다른업무가 조금 추가 될 수가 있다. 라고 말을 하는데 그럼 야근이 있어서 다니기 어려울 것 같다. 그 외 업무의 강도 이외에 그걸 왜 해야하는지에 대해 묻는 지원자들이 많다.
나 또한 야근이며, 그 외 업무에 대해서 싫다. 하지만 상사에게 솔직하게 말하지 못했고 하고 있기에 입사 전부터 그렇게 말을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대단하다싶다.

이러한 대퇴사 시대에 조용한 퇴사까지
왜 이런 일이 생겨났을까
첫 직장을 구하는 취준생에게 완전 신입보다 경력이 조금이라도 있는 경력사원을 선호하는 사회현상으로 인해 취업하기가 너무 어렵다. 과거에는 직장인이 퇴사하면 적응 실패, 낙오, 무능력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덧씌워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퇴사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자유롭게 이직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자만이 이행할 수 있는, 호기로운 행동이다.
그래서인지 퇴사자를 바라보는 동료의 반응도 다르다.
퇴사를 축하해주며 칭찬과 예찬을 해준다.
사표를 쓰는 일이 당사자에게 더 이상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게 된 것이다.

MZ세대들은 왜 어렵게 구한 직장을 쉽게 그만두는걸까? MZ세대가 이직을 결심하게 되는 5가지 이유이다.
1. 업무 과다 및 야근으로 개인 생활을 누리기 힘듦
2. 낮은 연봉에 대한 불만
3. 회사의 비전 및 미래에 대한 불안
4. 상사 및 동료와의 불화
5. 일에 대한 재미가 없어서
큰 차이는 아니지만 MZ세대는 연봉보다는 워라벨에 대한 불만족 때문에 이직을 결정한다고 한다.

MZ세대가 이렇게 행동하는 것에 있어서 과연 돈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일까?
그것은 아닐거다. 인생에서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돈이 없다면 인간다운 삶을 살 수가 없다.
현재로 오면서 돈은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건물주 이런 단어에서도 알다시피 건물=돈
주=신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표현하질 않는가
MZ세대는 자본주의 체제를 살아가면서도 돈에 복종하지 않는다. 돈이 전부라고 여기지 않는다.
자신에 대한 인정, 존중, 가치와 지위가 중요하다.

현재 회사는 종착역이 아니라 정거장일 뿐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졌다.
현재 직장에서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점점 옅어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에 내 모든것을 걸지 않게 되며
주어진 업무와 시간만큼만 하게 되는 것이다.

직장생활? 크게 기대하지 않아요
티끌 모아 태산.
1960년~70년대만 해도 적은 월급을 쪼개서 한 푼 두 푼 저축하다 보면 결국에는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 할 수 있었고, 나중에 부동상 가격이 상승하여 꽤 많은 자산을 보유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티끌 모아 태산이 아니라 티끌 모아봐야 티끌일뿐 이라고 생각한다.
월급만으로 서울에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그 외에도 세상에는 넓고 돈 벌고도 많다, 배고픔은 참아도 배 아픔은 못 참는다, 일에서 재미와 성장을 동시에 찾는 등 이유가 많다.
그렇기에 회사에 자기를 갈아넣으면서 다 담아내지 않는 것이다.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상황이 달라진 만큼 회사입장에서도 바뀐 상황에 적응을 해야한다. MZ세대를 붙잡아야 기업에 미래가 있다.
현재 MZ세대가 새로운 트렌드를 읽고 그를 받아들이는 세대이고 생산과 소비가 많이 일어나는 세대이다.
그렇기 때문에 MZ세대를 잡아야한다.
워라벨이 아니라 워라블을 찾도록 지원해주자.
물질적인 보상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일과 삶을 융합시켜주는 워라블을 해주자.
업무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기계발이나 취미생활을 도와주자.
그 외에도 긍정적인 직원 경험을 발굴하고 제공해주며
떠날 때는 말없이 고이 보내주자.
아직 MZ세대에게 어떻게 해줘야하는지 어느것이 정답인지는 모르지만, 체계적으로 하나하나씩 방법을 적용해가며 찾아야 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남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