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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 부동산 투자자의 가족으로 산다는 것 - 1990년생 동갑내기 부부의 경제적 자유 분투기
박성은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2년 7월
평점 :

전업 부동산 투자자의 가족으로 산다는 것
1990년생 동갑내기 부부의 경제적 자유 분투기
"어느 날, 남편이 전업 투자자가 되었다.
그리고 나의 퇴사를 말린다!"
요즘 물가가 오르고 경제적으로 어렵다보니
서점에 가면 베스트셀러에 재테크와 관련된 분야의 책이 많다. 유튜브에서도 그 쪽 관련 내용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느낀다. 나 또한 경제적인 자유를 꿈꾸는 직장인으로서 경제관련, 재테크관련 분야에 관심이 많다.
현실에 쫒겨 관심만 많은 상태의 직장인이지만...
특히 부동산에 관심이 많다.
부동산 투자자의 입장에서 쓴 책은 많이 봤지만
부동산 투자자의 가족입장에서 쓴 책은 잘 못봤던 것 같다. 내 가족이든,내 주변사람이든
근처에 부동산 투자를 전업으로 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궁금함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90년생 동갑내기 부부라는 멘트 또한 비슷한 나이때여서 호기심이 생겼다.

남편은 부동산에 투자하고, 나는 남편에게
투자한다.
남편은 1년 동안 월급를 야금야금 모아서
천만 원이라는 종잣돈을 만들었다.
천만 원이 찍힌 통장을 보고 그는 절말에 빠지게 된다. 업종에 뼈를 묻고 능력까지 인정받은 부장님이 점심 메뉴에서 먹고 싶은 음식이 아니라 가격이 저렴한 음식을 선택하고
담뱃값이 아깝다며 담배를 한 번에 끊는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과 겹쳐 보여 무서움을 느꼈다고 한다. 그 때 스스로에게 질문을 통해
돈을 많이 벌고 싶고, 부자가 되고 싶다는 결론이 나왔고 그 걸 이루기 위해 뭘 해야하는 가에서 재테크라고 판단했고 이를 행했다고 한다. 마음 먹기는 싶지만, 항상 이를 행동에 옮기는 것이 어렵다. 다들 사람들 마음에는 부자가 되고싶고, 돈을 많이 벌고 싶다.
이 생각이 있을 것이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
재테크라는 것을 하는 사람이 있고 생각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생각만 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본다. 그 중에서 하나가 나이기도 하다.
직장 다니는 것만해도 어디야! 내가 노는 것도 아니고 잘하고 있다라며 자기위안하며 재테크는 나중에 나중에 했다 내 모습에 반성과 함께 행동으로 옮긴 저자의 남편분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저자의 부모님께서는 투자라는 것은 한 번이라도 들어볼 생각도 없는, 완전히 다른 세상의 일로 여기셨다고 한다.
남편이 원주 기업도시 택지의 청약금 500만원을 입금하라고 했고 그에 대해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남편을 사기꾼으로 보기도 하셨을 정도라고.
당연히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무서움,
그 무서움을 따르는 불편함... 어느부분 공감한다. 저자의 말대로 하루하루 소소하게 행복을 느끼는 분들이신거고 사람마다 성향이 다른거니까...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더 나은 미래를 위한다면 재테크를 해보는 것을 추천하고자 하는 내용이라 깊게 생각하게 됐다.

내 이름으로만 된 신용대출이 6,300만이라는 것을 가만히 바라보면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서 의문이 든다.
다른사람들의 시선에서는 이 대출 금액을 볼 때 무조건 나를 겁을 상실한 사람으로 볼 것이다.
그럼에도 스스로에게 대답을 해야겠다.
남들처럼 하면 남들처럼 산다.
남이랑 비교하지 말고, 난관이 오면 난관을 이겨내고 성공이 오면 그다음을 노리자.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를 이겨냈고,
오늘의 나는 내일의 나를 기대한다.
-P 81-

항상 성공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
지금 그 자리에 있기까지 시행착오가 꽤 있었다. 대단지 아파트 옆 구축 빌라를 구입한 적이 있는데 계속 누수가 되었다고 한다.
값싸게 매도해야했다. 그 외에도 구매했던 과수원 땅 근처로 사드 위치가 변경되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이 땅 또한 매도 될 때까지 부동산 소장님에게 이자 내다가 죽겠다고 협박도 하고 먹고 살 길이 막막하다교 애걸도 하고 그렇게 했다고 한다.
나라의 사업이라던지 지진으로 인한 누수 같은 걸 누가 예상했겠는가.
이래서 쉽지 않은 것 같다.
저자는 앞으로 분명 다양한 고난과 역경이 올 것이라고 말한다. 함께 이겨내고 목적지에 다다를 것이라고도 말한다.
또 남편은 부동산에 투자하고 저자는 남편에게 투자하며 꿈을 위해 감수하고, 인내하고 양보하며 살아 갈 것이라고 한다.
투자자도 힘들지만, 바로 옆에서 그걸 바라보고 지원해주고 지지해주는 사람 또한 힘들다는 것이 느껴진 책이다.
아직 먼 얘기처럼 느껴지지만, 나 또한
투자자든, 투자자의 가족이든 어느 자리로 함께 하기를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남긴 후기입니다-